모인모인 1.2 릴리즈

어느날 orkut에서 한동안 연락을 못했던 moinmoin 개발자인 Thomas Waldmann이 연락을 해 와서 깜짝 놀랐는데, 1.2가 곧 릴리즈할 예정이니 한국어 메시지를 얼른 번역해 달라더군요; 으흐 메일 주소가 바뀌어서 연락이 안 됐다는.. (원래 개발자인 Jürgen Hermann은 바빠서 요즘은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orkut은 번역을 싣고~~

결국 좀 늦기는 했지만, 1.2에 다행히 한국어 메시지 업데이트해서 들어가긴 했습니다. 이번 1.2 번역에서는 “페이지”를 문맥에 따라 대부분 “글”이나 “쪽”으로 바꾸었고, 다른 것들도 영어 발음으로 쓰던 것들 몇개를 한국어로 바꾸었습니다.

1.2의 가장 큰 특징은 패스워드 로그인이 제대로 된다는 것과, 테마 기능이 들어갔다는 것, 프론트엔드로 CGI, FCGI, mod_python, standalone 등등 여러개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는 등등 아주 그동안 필요하던 여러개들을 골고루 다 갖추고 있다는! 모인모인 1.2야말로 진정한 1.x 릴리즈가 아닐까 합니다. 크크 ;)

http://openlook.org/wiki/ 에서는 아직 바닐라 모인모인 1.2을 그대로 쓰고 있으니, 모인모인 1.2 구경은 여기서~

번역에 대한 불평

CSS를 사용하지 않으려면 “None” => 사용자 CSS를 사용하지 않으려면 비워두세요. 이건 확실히 틀린 곳이고, 그밖에 1.2로 바뀐 내용과 안 맞는 부분이 좀 있네요.

그밖에도 좀 불만이 있지만, 1.2가 완전히 utf-8 기반이 아닌 어정쩡한 상태라 생기는 문제들이라 여기에 쓰기는.. i18n을 하기는 할건지, 여기저기 난무하는 유럽어들의 흔적. :(

그래도 확실히 좋아졌으니 SFReaders도 1.2로 이사 준비중.. :)- cdpark

Computer Architecture: A Quantitative Approach

지난 주에 이사하고서는 살림 마련하느라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방 청소하고 그러느라 영 홈피에 소홀했었군요. ^^;; 곧 사진 정리해서 웹 집들이라도;;

[ISBN-1558607242] Miguel이 mono를 만들 적에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강력히 추천한 바로 그 책! Computer Architecture: A Quantitative Approach를 드디어 한번 읽었습니다. 므흣. 이게 상당히 오랜기간 바이블급의 책이었는 듯 한 풍모가 느껴지는.. 저자 이름부터가 일단 먹어주는 군요. David Patterson – RISC의 대가이며, BSD의 할아버지! 그리고 서문은 David의 제자인 Sun의 Bill Joy가 썼습니다! (물론 지금은 Sun을 나왔지만요. :) ) 대단대단! 꺄아

Computer Architecture과 관련된 책은 학교에서 배울때는 늘 논리회로 어쩌고 부터 시작해서 고리타분한 70~80년대 컴퓨터 아키텍처 얘기만 줄창 나와서 어찌나 따분했는지 모릅니다. 뭔가 몸에 와닿는게 있어야 이게 내가 지금 만지는 컴퓨터가 이 책에 나오는 컴퓨터구나 생각이 들텐데.. 흐;; 그런데 이 책에서는 최근 대부분의 컴퓨터들이 부분적으로 나마 대부분 채택하고 있는 RISC를 기반으로 해서 아주 방대한 현실적인 벤치마크들과 최근 사용되는 다양한 분야의 CPU들의 특성을 고루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전적인 구조들도 약간씩 언급을 하고 있어서 정말 재미있네요. :)

그리고, 교재로서의 가장 중요한 그림과 도표! 아주 거의 2~3페이지마다 1개씩은 나올 정도로 정말 열심히 그려놔서 아주 실감이 납니다. :) 특히 RISC의 대가들이 쓴 것이니 만큼, 캐쉬 미스를 줄이는 전략이나 파이프라인 쪽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그동안 뜬구름만 잡고 있었던 것을 이제 개념은 어렴풋이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_^;; 물론, NUMA, RAID, 분산 공유 메모리, 클러스터 같은 실전 디자인들도 많이 다루고 있다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근데, 뭔가 책이 전체적으로 너무 재미있어서 교재같은 기분이 안드는 것은 약간 흠 아닌 흠 이랄까요.. (교재는 왠지 재미 없어야 한다는 통념에 사로잡혀 있다;; )

파이썬이 생산적인 이유 하나!

번역하자면,

흐흐 그동안 K&R 인덴트가 아닌 프로젝트에 몇번 참여했던 경험으로는 충분히 10%는 넘는다고 봅니다. 어찌나 신경이 쓰이던지.. ㅠ.ㅠ

FreeBSD CVS Current news

Python쪽에서 코어 개발자 메일링리스트의 이슈를 요약해서 보여주는 [WWW]Python-dev Summary는 정말 메일링리스트에 직접 참여하지 않거나 잠시 아주 바빠서 메일을 못 읽었을 때에도 있었던 일을 요약해주는 정말 좋은 서비스였습니다.

이제 FreeBSD-src에서도 이런 좋은 서비스가 생겼습니다. 만세! :) 뭔가 공식적인 것은 아니고 어떤 사용자가 개인적으로 추진하는 것인 듯 한데, python-dev summary와 똑같이 python-docutils를 사용하여 [WWW]reStructuredText형식으로 공개하는군요. 뭔가 익숙한 포맷이다 했더니.. 흐흐.. FreeBSD-current 메일링 리스트를 일일이 구독하기 힘든 분들은 꼭 요놈을 받아보면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루비판인 프비에 파이썬 툴이 하나 더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즐겁습니다. ;)

http://www.xl0.org/FreeBSD/

푸티 GTK

윈도우용 SSH 클라이언트로 유명한 PuTTY의 포트가 FreeBSD에 [FreshPorts]security/putty 로 들어왔기에 호기심에 깔아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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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pterm만 있던 때에는 터미날만 만들다니~하고 실망을 했었는데, 이번 버전 0.54에서는 윈도우용 푸티 풀세트를 모두 갖춰서 pscp, psftp, puttygen, plink, puttytel, putty 모두 있습니다~ 와와와. GUI까지 완벽하게! Qt나 GTK, wx같은 크로스 플랫폼 GUI 툴킷에 의존한 것이 아니라, 순전히 자기 자체의 추상화로 Win32 API, GTK를 비슷하게 지원했다는 사실이 정말 대견하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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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GTK1.2기반이라 한글도 제대로 안 나오고 그렇지만, 앞으로 언젠가 GTK2 기반으로 올라가면 gnometerminal을 위협할 아주 훌륭한 상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openssl이나 openssh에 전혀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도!

오뚜리 크랜베리

우후훗. 퍼키가 고등학교때 단연 가장 좋아하던 그룹인 크랜베리스. 크랜베리는 피자 타이쿤 게임할 때나 봤었는데, 대학와서 크랜베리 쿨러라는 칵테일을 가끔.. 음~ 그래 크랜베리스가 이런 칵테일과 모종의 관계가 있군~ 하는 생각을 했었더랬습니다. 어제 심심할 때 자주하는 그랜드마트 탐사를 갔다가, 크랜베리 주스를 발견! ●ㅏ▲▲ㅏ♬

0402-cranberry.jpg

색깔이 아주 진한 붉은색인 것이 뭔가 강렬!한 체리맛 비스무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여러 생각이 교차하며 도저히 호기심을 이길 수 없어서 하나 덥썩 사왔습니다. 후훗. 계산대에서 바로 무슨 맛인지 마셔보고 싶은 충동이 마구 솟아올랐으나 피부 좋은 계산대 언니를 의식한 나머지 으음. 그래 집에가서 마셔보는거야 하고 부데뎅~ ∑======

아.. 집에 와서 마셔보니.. 흐흐흑. 그래 크랜베리는 이런 맛이었구나.. 이 그윽한 한약스러운 분위기의 즙.. -O-; 분명 27% 쥬스라고 했는데! 27%에서 한약 맛이 나다니! ( ノº皿º)ノ 흐흐.. 이건 굉장히 부담스러워서 쥬스로 마음 편하게 마실만하다기 보다는.. 어디 칵테일해서 먹을만한 -O-; 토마토 100% 쥬스 2배의 뻑뻑함이군요.. 으음 그래도 좀 마시다보니 괜찮은게.. 한 가끔 쥬스가 아무것도 없으면 마셔볼 만한 것 같습니다. 흐르르~흐르르~

그래요 그래도 크랜베리스 만세! ( s o )~♡

행복한 편의점 대작전!

예전에 소개했던 naokis.net에서 초코렛날을 위해 신선한 “행복한 편의점 대작전”을 제안했군요! 아하. 너무 신선하다고 생각한 다른 분들도 다 같이 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소개합니다.

행복한 편의점 대작전

14일, 편의점에 갑니다. 여성 점원이 있는 가게입니다. 예쁜이면 더 좋지요.

자, 방법은 이하와 같다.

이것은, 어느 사이트에서 본 방법입니다만…나름대로 좋다고 생각하는데, 문제점이 하나.

2월 14일에 남자가 초콜렛만 사는 것은 부끄럽다.

그렇게 생각하는 남자도 많죠.

화면 앞 당신!

궁극의 테크닉이 있습니다.

도시락도 함께 삽니다. 왜 도시락?

이유가 있는 거죠

→ 레인지로 따뜻하게 해달라고

이것.

설마, 뜨거운 도시락과 초콜릿을 같은 봉투에 넣는 비상식적인 점원은 없을 것입니다. 따로따로 봉투에 상품을 넣으려고 하는 점원에게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이 대사.

「아, 그것(초콜릿)은 봉투 됐어요(*´∀`*) 」

라고 에콜로지스트도 아무렇지도 않게 어필.

아무튼 엄청 자연스러운 전개로

그렇게 됩니다.

그렇지만, 극도한 긴장으로 폭주 하면 안됩니다.

조심하세요.

원본: http://naokis.net/gul/2004.02.10/2004.02.10.htm

파이썬 노키아 진출!

최근 ETech 2004에서 Nokia의 CTO가 Nokia의 차세대 핸드폰인 66 시리즈에 파이썬을 플랫폼으로 써서 핸드폰 애플리케이션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키아가 작년에 1억대의 핸드폰을 세계적으로 판 것을 생각해 보면, 66 시리즈가 출시되면 파이썬 사용자가 대략 적어도 수천만명은 늘어나는 것인가요? :)

샘숭전자도 파이썬을 플랫폼으로!! 꺄꺄~~ (꿈만 꾸고 있다;; )

올해의 최적화!

어제 python-dev에 Raymond가 자극적인 제목의 메일 [WWW]Optimization of the Year을 올렸습니다. 내용은 예전부터 논란이 되어왔던 list.append류의 크기가 변하는 list에서 매번 [FreeBSDMan]realloc 을 호출해서 리스트의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었는데, 이번에 Raymond가 realloc을 안 쓰고 할당된 크기를 구조체에 저장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alloc하는 걸로 바꿈으로써 [FreeBSDMan]realloc 이 느린 시스템에서 엄청난 성능 향상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제 기계에서는 전체적으로 15%정도 가속이 되고, list.append는 2배로 최적화가 되었군요! :)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원래 Raymond의 구현에서는 list 구조체에서 내용을 저장하는 포인터인 ob_item이 외부에서 변경되는 것을 알아채기 위해서 ob_item을 따로 한벌 더 저장해 두게 되어있는데, Guido와 Tim은 앞으로 객체 추상화는 더욱 더 빡빡하게 될 것이니 외부에서 ob_item을 바꾸는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뭐 그런 의견을 얘기하는군요. 그리고, Tim은 Raymond의 구현에서 멤버 변수가 3개나 추가돼서 리스트의 메모리상의 크기가 너무 커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가이드까지 하며, align때문에 32비트 플랫폼에서는 공짜로 1개까지는 추가할 수 있다는 저같은 초보자는 상상도 못한 얘기를.. 정말 Tim의 무공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 바다입니다. 대단해요~ -.-b

하여간 그래서 제가 약간 고쳐서 1개만 쓰고, tracked를 제거한 패치를 올렸더니 대충 만족하는 분위기라 곧 커밋될 것 같습니다.~ 이제 2.4에서는 2배 빠른 list를! 크크크 :)

Orkut의 성공은~

아. 2월에는 짝수날에만 뭔가 쓰고 있습니다. 2월을 기념해서~ (;;; 사실은 의도한 것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 )

요즘 거의 하루종일 Orkut 돌아다니느라 어찌나 산만한지.. 코드 좀 짜다가 10분 있다가 orkut 리프레쉬 해보고 새 친구 생기면 가서 구경하고 –;; 으흐. 아주 일을 못합니다~ 싸이 중독된 친구들을 보고 “쯧쯧~~”하던 것이 부끄럽습니다. 크크;;; -.-

그 전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많았는데, Orkut만 유독 엄청난 성공을 했고, 그 이유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의견 말씀해 주세요 이히

  • IRC를 통해 전파되기에 최고의 구조다.

    • IRC는 인터넷 대중 커뮤니티 중에 가장 전파 속도가 빠르고 유행이 가장 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혹시나 안 해 보신 분들을 위해 그 이유를 설명해 드리자면,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100명~300명씩 같은 채널에서 거의 하루종일 접속해서 얘기를 하고, 그들이 여러 중복된 채널에서 놀고 있으니 전파가 안 될 수가 없는 구조인 것이죠. +_+ 그런데, Orkut은 IRC에서 전파되기에 정말 좋은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모든 페이지의 perm url을 아주 짧게 만들어서, IRC에서 붙여넣기를 하면 다른 사람도 쉽게 같은 페이지를 볼 수 있어서, 대화 중에 등장하기가 매우 쉽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초대로만 가입이 되고 로그인 안 하면 페이지를 볼 수가 없기 때문제 쉽게 대화에서 왕따가 되는 터라, 서로 왕따가 안 되려고 막 가입해서 결국은 IRC에서는 삽시간에 퍼져버렸고, 진짜로 Orkut을 돌아다니다 보면 초기에는 EFNet, Undernet, IRCNet 등 IRC에서 온 사람들이 주종을 이루었습니다. 그 덕에 각 IRC하는 사람들의 친구들에게 일파만파.. +_+

  • 1촌과 커뮤니티를 숨길 수 없다.

    • 사이월드는 인맥을 내세워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사실상 많은 사람들이 1촌 공개를 거부하기 때문에

      인맥을 쫓아다니면서 돌 수 있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Orkut에서는 어떤 사람 홈페이지를 보고 있는데 5촌 관계라 하면, A > B > C > D > E 이렇게 중간에 있는 사람 이름이 모두 링크로 나와서, 아 그렇군! 하고 바로 느낄 수 있고, 아예 인맥 따라다니기 전용의 인터페이스인 View networks 모드가 있어서 진짜 재미있습니다. 커뮤니티도 각각이 동호회 성격으로 발전해버린 사이월드는 아무래도 비슷한 성격의 다음 까페류와 경쟁을 할 수 밖에 없지만, Orkut에서는 굉장히 간단하게 그냥 이름 하나 거는 수준으로 만들기도 쉽고, 수백개 가입해도 전혀 부담이 없기 때문에 커뮤니티로 관심사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_+

  • 공개된 프로필이 굉장히 상세하다.

    • Orkut에서 가입할 때 쓰는 정보의 양은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거의 200항목에 달하는..) 자기 소개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상세한 프로필을 쓸 수 있는 가이드를 해 주기 때문에, 인맥 따라가서 프로필만 보고도 그 사람의 주요 특징 (술은 어떻게 마시고, 정치 관념은 어떻고, 가장 완벽했던 데이트는 어떤 것이고 등등..)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_+

  • In affilation with Google

    • 구글은 말이 필요없는 인터넷 1위 브랜드! :)

아아 그런데, Orkut의 약관에 따르면 Orkut에 제공한 정보는 구글이 마음대로 검색 서비스 같은 곳에 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안티구글의 대표주자로 구글 욕하는 글을 많이 써 온 [WWW]Andrew Orlowski의 글에서 우려를 볼 수 있는데, 으음.. 뭐 정보를 가져다가 맞선 사이트라도 하려는 것일까요?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