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충 소식만 전했던 이무라씨의 파일시스템 멀티바이트 패치(사실은 iconv패치 쪽은 2바이트 전용) 체험담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흐흐
우선, 이 패치는 벌써 일본에서는 많이 쓰고 있다고 합니다. 200명 넘게 아무 문제 없이 쓰고 있다고 하니 안정성에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없을 것 같네요. 저도 사실은 9월 1일자 커널에다가 모듈만 컴파일해서 넣었는데도 잘 도는군요 크크;
패치하는 방법은 다운로드 받은 뒤에, /usr/src에서 patch -p0 <kiconv-5_current-20030921.diff하시면 되는데, 전부 성공해야합니다. 성공했는지 여부는 출력을 봐도 되지만 find . -name ‘*.rej’같은 명령으로도 검색하실 수 있구요. 그 뒤에, world가 옛날 소스라면 make world를 한 번 하시고, 최근 소스 그대로라면 /usr/src/lib/libkiconv에서 make install하고 /usr/src/include에서 make install하고 make kernel하시면 됩니다. (libkern이 바뀌었기 때문에 커널 전체 빌드하지 않으면 잘 안 됩니다. 흐물..) 그 다음에는 보통 커널 컴파일하듯 리붓 한판 하시고, 이제 msdosfs를 마운트하면 됩니다. 요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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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_msdosfs -L ko_KR.eucKR -D CP949 /dev/ad0s5 /d |
그러면 이제 /d가 euc-kr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흐흐
간단하게 구현 내용을 보면, 어제 블로그에서 쓴 것이 잘못되었는데요 흐흐.. libiconv를 무시한 것이 아니라, libiconv에 xlat16 컨버터를 추가하고, libkiconv라는 유저랜드측 라이브러리가 mount_msdosfs같은 마운트 프로그램들에서 libiconv.so에서 16비트 컨버터 테이블을 만든 다음에 sysctl로 libiconv.ko에 전달해 주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다른 패치들도 msdosfs_iconv.ko등 _iconv가 달려있는 커널 모듈이 올라오면 컨버터가 전부 libiconv.ko를 쓰도록 패치됩니다. 제대로 된 구조죠 흐흐.
일단 Shift-JIS, Big5, GBK, EUC-KR같은 것 쓰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만, 문제는 16비트 테이블로 해결이 안 되는 UTF-8이나 EUC-JP같은 것들인데, EUC-JP는 파일시스템에서는 거의 안 쓰니까 빼고, UTF-8은 전에 했던 애플 패치를 한번 이무라씨의 패치와 합쳐볼 생각입니다. 흐흐. 어제 UTF-8패치 만들어 놨던 걸 메일링리스트에 올렸더니 trhodes@가 같이 Darwin msdosfs 머지 작업을 하자고 메일을 보내왔는데, 사실 유니코드 컨버트 외에 dirty mark같은 건 전혀 몰라서 -.,-; 수준 맞춰서 같이 할 수 있을 지 모르겠군요 으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