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erer 스팸 보내는 무식한 놈들 -.,-

예전에도 가끔 있었긴 하지만, 요즘 따라 거의 매일 여러 시간동안
서버 로드가 100이상 왔다갔다해서 한참을 멈춰 있다가 10분 정도
뒤면 풀리고 그러는 것이 반복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스팸 email 수집하는 봇이 한꺼번에 긁어가서 그러려니 했는데,
이놈이 참는데도 한이있지!!!

그래서 본격적으로 로그를 뒤져본 결과..

195.95.230.20 – – [11/Feb/2005:20:57:15 +0900]”GET /blog/ HTTP/1.0″500 613″http://photoshop.best-xp-software.biz””Mozilla/4.0 (compatible; DB Browse 4.3; DB OS 6.0)”
195.95.230.20 – – [11/Feb/2005:20:57:26 +0900]”GET /blog/ HTTP/1.0″500 613″http://adobe-photoshop.best-xp-software.biz””Mozilla/4.0 (compatible; MSIE 6.0; Windows 98)”
195.95.230.20 – – [11/Feb/2005:20:57:26 +0900]”GET /blog/ HTTP/1.0″500 613″http://photoshop-7.best-xp-software.biz””Mozilla/4.0 (compatible; MSIE 5.5; Windows NT 5.0)”
195.95.230.20 – – [11/Feb/2005:20:57:31 +0900]”GET /blog/ HTTP/1.0″500 613″http://microsoft-office.best-xp-software.biz””Mozilla/2.0 (compatible; MSIE 3.01; Windows 95)”
195.95.230.20 – – [11/Feb/2005:20:57:31 +0900]”GET /blog/ HTTP/1.0″500 613″http://office-xp-home.best-xp-software.biz””Mozilla/5.0 (compatible; Konqueror/2.1.2; X11)”
195.95.230.20 – – [11/Feb/2005:20:57:31 +0900]”GET /blog/ HTTP/1.0″500 613″http://windows-office.best-xp-software.biz””Mozilla/5.0 (compatible; Konqueror/3.1; OpenBSD)”
195.95.230.20 – – [11/Feb/2005:20:57:32 +0900]”GET /blog/ HTTP/1.0″500 613″http://microsoft-office.best-xp-software.biz””Mozilla/4.0 (compatible; MSIE 5.5; Windows NT 4.0)”
195.95.230.20 – – [11/Feb/2005:20:57:32 +0900]”GET /blog/ HTTP/1.0″500 613″http://office-xp-home.best-xp-software.biz””Mozilla/5.5 (compatible; alpha/06; AmigaOS)”
195.95.230.20 – – [11/Feb/2005:20:57:32 +0900]”GET /blog/ HTTP/1.0″500 613″http://office-xp-pro.best-xp-software.biz””Mozilla/4.0 (compatible; MSIE 5.14; Mac_PowerPC)”

이런 식으로 수백줄이 연달아서 있는데.. 여기서 초가 좀 띄엄띄엄 있는 것은..
벌써 로드가 80이상 올라가서 –;; 으흑흑~ 나쁜놈들~ 신기하게도 UserAgent는
계속 다른 걸로 들어오면서 Referer를 자기네 홈페이지로 해 놓았는데,
아무래도 Referer를 기록하는 블로그들의 링크를 자기네 링크로 몽땅 바꾸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저놈들이 실제로 로드를 100씩 올려 가면서
오픈룩을 긁어가 봐야.. 아직 오픈룩은 referer를 기록하지도 않는데
왜 괜히 삽질하면서 남의 시스템을 죽이는지 참 얄밉습니다. 흐흐;;

나갈 준비~

^^* 오랜만입니다~ 설은 잘 보내셨지요~?

요즘CodeFest Asia 2005
참가를 위해서 출국 준비에 아주 정신이 없습니다. 아직 군필이 아니다보니,
병무 관련해서 어찌나 복잡한지.. 그래도 중국에 한번 가본다는 설렘으로 한참을
알아봐서 그래도 오늘 여권 신청을 완료하고 21일에 여권받고 비자 신청하고
받고 하면 복잡한 과정이 끝나게돼서.. 이제 다시 또 하라면 좀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혹시 나가실 분이 있을까봐 공략집을 올려봅니다.. 흐흐
병무서류처리의 참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공략을 안 보고
NPC와 대화하며 직접 플레이하는 것도 좋습니다. (..)

  • [퀘스트 1] 회사의 추천

    필요한 아이템없음
    퀘스트 진행회사 측의 관리부서에 요청해서 병무청 홈페이지에 있는
    A4 1장짜리 양식에 도장을 찍게 한다. 회사에서 휴가를 내 줘야
    보통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임원에게 미리 잘 보여두는 것이
    공략의 요점.
    퀘스트 보상해외여행추천서

  • [퀘스트 2] 보증인의 발견

    필요한 아이템없음
    퀘스트 진행재산세+종합토지세(도시계획세,교육세 제외) 합이 3만골드가
    넘는 귀국보증인이 우선 필요하다. 보통은 호주나 부모가
    귀국보증인을 하는데, 그 외에도 연대보증인 1~2명으로 재산세
    총합 15만골드를 채우거나 보증보험을 가입하면 된다.
    그렇지만, 연대보증인을 구하는 것은 다른 플레이어의 신세를 많이 져야
    하기 때문에, 보험회사에서 간단하게 보증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쉬운편이다. 보증인에게서 인감증명서 2장과
    재산세 납입증명서를 얻으면 퀘스트 완료~
    퀘스트 보상인감증명서 2장, 재산세 납입증명서

  • [퀘스트 3] 보증보험회사 방문

    필요한 아이템인감증명서, 재산세 납입증명서, 귀국보증서 양식지, 주민등록등본 또는 호적등본
    퀘스트 진행가까운 서울보증보험회사 지점 또는 병무청 근처의
    출장소로 보증인을 하기로 한 플레이어와 파티를 맺고 같이 이동한다.
    이 때 보증인은 인감도장을 미리 인벤토리에 갖고 있어야 한다.
    병무귀국보증보험의 가입비는 5만골드인데, 보증보험회사측 NPC의
    지시에 따라서 가입한 뒤에 지불한다.
    퀘스트 보상병무귀국보증보험증서

  • [퀘스트 4] 대병무청신의 의식

    필요한 아이템인감증명서, 병무귀국보증보험증서, 해외여행추천서, 귀국보증서
    퀘스트 진행소속된 회사의 지역 병무청으로 이동해서 해외여행 관련
    민원창구로 간다. 번호표를 얼른 뽑고 기다린 다음 가져온
    아이템들을 병무청 NPC에게 전달한 뒤에, 별 문제가 없으면
    10~20분 뒤에 해외여행허가서를 받을 수 있다.
    퀘스트 보상해외여행허가서

  • [퀘스트 5] 마침내 자유를

    필요한 아이템여권용사진 2장, 주민등록증, 해외여행허가서
    퀘스트 진행이 퀘스트는 2개의 작은 퀘스트로 나뉘어져 있다.
    첫번째 퀘스트에서는 여권을 신청하고, 두번째 퀘스트에서
    여권을 받게 되는데, 두번째 퀘스트는 첫번째 퀘스트를 완료하기
    전에 1700골드 정도를 내면 우체통을 통해 전달받을 수도 있다.

    서울 지역 플레이어는 여권을 발급하는 6개 구청 중의
    한 곳으로 가서 여권을 신청한다. 지하철을 타고 갈 때 가장
    손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무래도 영등포구청이고, 강남쪽에서는
    삼성역쪽 도심공항터미널에 있는 강남구청 여권과도 좋다.
    여권 발급 창구들은 보통 엄청나게 바쁜 편이니까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지 않으면 다른 일상 퀘스트들의 시간 제한을 놓치기 십상이다.

    구청 안내 NPC가 주는 양식지를 작성하고
    은행에서 인지를 사서 붙인 다음에 구청 창구 NPC에게 준비해 온
    아이템과 함께 전달하면 된다. 보통은 7일 뒤에 다시 오면
    여권을 주겠다고 하는데, 발급기관에 따라서는 더 빠른 곳도
    있다고 하는 소문이 있다. 7일동안은 다른 퀘스트나 사냥을
    하며 기다리다가 다시 가서 받으면 이제 자유인 !!!
    퀘스트 보상여권

파이썬 첫번째 보안 권고 발표

아침에 일찍 출근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메일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웬 PR이 우수수 올라와서 봤더니, 파이썬 보안 권고가 발표되었으니
얼른 포트를 고치라는 것이었습니다.;

난데없는 파이썬 보안 권고라니.. 지금까지는 파이썬은 메모리가 마구
덮어 씌워지는 보안 버그도 은근 슬쩍 잘 넘어갔는데 무슨 소리~ 하고 확인을
했는데, 정말로 이제 귀도가 보안 회사에 다니더니만 보안 버그에 대한 보안
권고문을 발표하기 시작해서 이번 SimpleXMLRPCServer 보안 버그에PSF-2005-001이라는 폼나는 번호까지
할당해서 발표를 한 것이었습니다.;;

이번 보안 버그는 SimpleXMLRPCServer의 룩업 함수에서 .이 포함된 함수 이름으로
검색하는 것을 허용하다보니 함수 아래의 파이썬 내부적 속성들을 접근해서
결국 os.system에도 접근할 수 있게 되는 버그인데, 당연히 SimpleXMLRPC를
안 쓰는 프로그램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런대로 보안 버그와는 관련 없는 포트만 관리해서
VuXML업데이트하는 귀찮은 일에서
어느 정도 멀리 있었는데, PR로 VuXML업데이트 하라고 해서 이제 핸드북
보고 VuXML 쓰는 방법에 대해서 공부도 하고 –; 흑흑.~ 아침에 몰래
좀 봐서 일단엔트리를 작성하기는 했습니다마는.. 포트도 같이 업데이트를
해야해서 오후는 돼야 커밋할 수 있을 것 같군용~

사실 아직portaudit
써 본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부끄. *^^*;;;;;)
이번에 시험하면서 써 보니까 괜찮네요…;; (보안 버그 37개를 찾아 주는;;)

SimpleXMLRPCServer 쓰는 사람이야 뭐 별로 없으니까 큰 영향은 안 미칠
것 같지만, 이제라도 파이썬 보안 권고가 체계가 잡히고 해서, 든든하군요. 🙂

응? 조엘이 누구지!

얼마전에 파이썬 3.0에 개발에 대한 논의 중에, 파이썬을 거의
바닥부터 새로 만들 수도 있다는 레이먼드의 말에 귀도가 발끈~
나서면서 조엘 스폴스키 (Joel Spolsky)의 글 하나를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뒤에 씌인 말이

(if you’re not yet in the habit of reading”Joel on Software”, you’re missing something)

아..”Joel on Software”를 안 읽으면 뭔가 놓치고 있구나.. 할 정도면!
하고 얼른 링크를 눌러 봤는데, 아.. 그”Joel Test”의 그 조엘인 것이었습니다.
으흐흐. 한국어 링크를 눌러 보니 번역된 문서도 꽤 많고, 정말로 내가
웹을 안 돌아댕겼구나.. 하는 생각에 그 뭔가 시대에 뒤쳐지는 기분이.. 흐흐~~

하여간 귀도가 추천한 문서인”Things You Should Never Do, Part I“를
화장실에서 무선랜으로(우하하;;) 읽었습니다. 역시 화장실 집중력이란.~

그 문서에서는 경쟁에서 밀려난 대표적인 소프트웨어인 넷스케이프의
실패 사례를 예시로 대부분 프로그래머들의 로망“그래! 이 프로그램은 도저히
고칠 수 없어, 싹 지우고 새로 짜야지!”
하는 상황의 심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 그래요. 저도 항상 달고 다니는 말이,
내 코드는 너무 지저분해서 이거 싹 지우고 새로 짜야지 하고 비관적으로
살다가 막상 새로 짜자하면 또 좀 하다가 일정에 치여서 못하고 그런 상황에..
사실은 조엘의 설명대로, 지저분해서 도저히 못 쓸 부분은 전체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점진적인 리팩토링으로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도 역시 싹 지우고 새로 만드는 것의 유혹은 굉장합니다.;;

재작년에 진행한 무선랜 인증 클라이언트를 만드는 프로젝트에서도,
중간에 한 번 싹 지우고 새로 만들면서, 이전 버전에서 확보했던 잡다구리한
이상한 환경에서의 비호환성 문제를 완전히 잃어버려서 한참을 구버전보다
더 못한 호환성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조엘의 글을 읽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흑흑~)

혹시아직도(크크 엊그제 사이트를 가 본 사람의 여유 –;;;;;;)
Joel on Software에 안 가보셨다면
한번 쯤은 가주는 쎈쓰~

Zwiki도 한 번~

그동안 수년동안MoinMoin을 써 왔는데, 블로그도 Zope 기반으로 옮기고 할 겸해서, 위키위키도 덩달아서 Zope기반의 위키 중 대표적인[WWW]ZWiki로 옮기려고 잠시 시험해 보았습니다.

한 2년 전쯤이었나요.. 썰렁해서 뭐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던 그 ZWiki가 이제 뭔가 기능이 있어 보이는게, ZWiki가 많이 발전했거나, 제가 zope식의 간단한 프로그램에 익숙해졌거나 둘 중의 하나일 것 같군요;; 예전에는 글을 어떻게 추가하는지도 참 막막했는데, 이제 메뉴가 모인모인보다도 더 간편합니다. 흐흐~

모인모인 문법도 지원!

전에는 reStructuredText로 위키를 작성하려면 참 막막했는데, 이제 시대의 조류에 맞게 모인모인 문법도 지원하는군요! 그래서 ZWiki 최근 버전에서는 이런 문법이 지원됩니다.

약간 링크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는 모인모인과 다른 것이 있긴 한데, 테이블 같은 것이 쉽게 지원되는 것만 해도 정말 감지덕지입니다.~ 몇 개를 시험삼아 Zwiki로 옮겨 봤는데, 깔끔하게 잘 보이는 것이 금방 다 옮길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국제화 지원

모인모인 1.3의 장점으로 거의 이제 정점에 다다른 국제화를 꼽을 수 있는데, ZWiki도 모인모인 1.3을 많이 벤치마크해서 국제화에 신경을 많이 쓴 듯 합니다. 이제 페이지 이름, 링크, 문법 등에서 한글을 쓰는데 거의 문제가 없네요~ 그리고, 메시지 국제화도 신경쓰고 있는데, 아쉽게도 아직 한국어 번역은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이제 ZWiki도 깔았겠다, 번역을 슬슬 해 봐야겠군요.. 크크..

Zope에서 메시지 번역을 써 보기는 처음이긴 한데, 방법이 제법 어색했습니다. 처음에는 Localizer와 iHotFix, itools를 깔라고 써 있길래 다 깔았더니만, 자꾸 Zope가 세그폴트가 나서 파이썬의 스택 사이즈를 올려서 컴파일도 해 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제 거의 무한루프 수준으로 iHotFix쪽 코드가 빙글빙글 돌면서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는데, 가만히 구글 검색을 해 보니까PlacelessTranslationService라는 것도 깔라고 해서 깔고 해 봤는데, 결국은PlacelessTranslationService를 깔고, Localizer랑 다른 모듈들은 모두 제거하니까 번역이 모두 깔끔하게 올라오는 것입니다. 흐흐 시험삼아 번역해 본 한국어 단어도 몇개 보이고 좋군요~:)

ZWiki도 첨부 파일이 지원되지 않는 등 기능은 모인모인에 비해 다양한 편은 아니지만, 간단하게 쓰기에는 모자라지 않고 써 볼만 한 듯 합니다. 이제 스킨 바꾸는 방법만 터득하면 오픈룩도~:)

멋있는 유무선 공유기 Linksys WRT54G

원래 애플 에어포트 스테이션을 장호언니께 빌려서 사용하고 있다가, 에어포트 스테이션의 고질적인 몇몇 문제로 인해 결국은 그냥 공유기를 하나 사게 되었습니다. 흐흐. 화장실에서 마비노기도 하고 쇼핑몰도 둘러보고 코딩도 하고 하는 것의 유혹은~~ +_+

뭐가 좋을지 한참 고민을 하다가 결국 삼콤과 링크시스 사이에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링크시스가 아무래도 공유기 경험은 더 많고,”A division of Cisco Systems”라는 후광 효과로;; 결국은 링크시스를 골랐습니다. 가격은 10만 5백원. 다나와에서 찾아보니 9만8천원 정도까지도 파는 곳이 있었습니다.

0501-wrt54g-1.jpg

링크시스 WRT54G와 트리쯔 TZ3220E

아 역시 배송을 받아보니, 뽀대가 저절로 묻어 나오는 저 디자인.. 삼콤사의 추리한 베이지색 박스보다는 훨씬 낫군요.:)뭔가 그냥 안 쓰고 놔두기만해도 폼이 납니다.~:)기본 스펙은 이렇습니다.

  • 유선 공유 100BaseT 4포트

  • 무선 802.11g, 11b 모두 지원

  • 무선 보안 WEP, WPA, WPA/PSK 지원

  • WAN측 DHCP, Static IP, PPPoE, PPTP, L2TP 지원

  • DDNS 등록 기능 지원

  • MAC 주소 클론 지원

  • MAC 기반 무선 랜 필터링 지원

  • 시간, 날짜, 요일 기반 액세스 컨트롤 (호스트, 포트) 지원

  • DMZ 호스트 (모든 포트 한 호스트로 몰아주기) 지원

  • QoS 지원

  • NAT 로깅 지원

0501-wrt54g-2.jpg

이야.. 역시 스펙만 봐도 다른 공유기들하고 쉽게 비교가 안 됩니다. 저는 아직 안 써보긴 했지만 L2TP와 PPTP를 지원한다는 것을 보니 잘 쓰면, VPN 라우터처럼도 쓸 수 있을 것 같군요! (회사에 연결해서 한번 써 볼까~ 흐흐) DDNS 등록 기능이나 NAT 로깅 같은 것은 정말 사소한 기능임에도 불구하고 메뉴 속에 잘 녹아서 깔끔하게 지원되고 있는 것을 보면, 일정에 쫓겨서 개발한 것이 아니라 여유를 두고 기능을 골고루 개발해서 집어넣은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네트워크 성능은 뭐 저희 집에서 쓰는게 ADSL Lite라서 원래 속도가 별로 안 나오긴 하지만;; 유선과 무선 모두에서 700KB/sec 정도까지도 다운로드가 됩니다. 그냥 바로 모뎀에 붙여 쓰는거랑 별 차이가 없군요~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국에 수입되면서 설정 메뉴나 2페이지짜리 설정 매뉴얼조차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은 점.. 뭐 이런 것 말고는 가격에 비해 아주 과분한 장비입니다. 강력 추천!:)

미각의 문화적 충격 – Krispy Kreme

오늘 훈련소에 있을 때 집관리를 도와준 후배와 저녁을 먹고 Krispy Kreme이란 곳을 갔습니다. 도넛 가게인데, 던킨처럼 도넛도 팔고 커피도 팔고 음료도 팔고 비슷했습니다. 후배가”단 것 좋아해요?”라고 물어보길래, 아 그래 난 초코파이도 좋아하고 오예스도 좋아하니까 역시 단맛이 좋아! 하고 대답을 했습니다. 아.. 그것이 나중에 충격으로 다가올 줄이야.. 흐흐

가게 안에는 줄이 꽤 길게 서 있었습니다. 이야.. 도넛 가게에 사람이 이렇게 많이 서 있을 줄이야. 게다가,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한테 가게의 주력 도넛을 하나씩 주는데, 작게 만들거나 그런게 아니고 진짜로 천원짜리 도넛을 1개씩 다 주더군요. 우흐흐. 얼마 전에 장호언니와 아웃백에 갔을 때는 치킨 샐러드와 오렌지에이드를 줬었는데.. 요새는 기다리는 사람들한테 먹을 것을 주는 게 대세인가봅니다. – 0-

0501-krispy1.jpg

그런데, 그 받아든 도넛이.. 방금 막 구워서 나와서 그런지 흐물흐물 거의 미고 케익 수준으로 뭉개지는 것이 뭔가 달짝지근할 기분이 들기는 했는데.. 헉.. … ☆※*&○◎@%*(#(# 그래.. 내가 단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거나.. 이 세상에 단맛이란 것의 정의가 훈련소 갔다온 동안에 바뀐 것이야.. 퍼키군도 나름대로 단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Krispy Kreme의 도넛은.. …

흐흐.. 그래도 아주 따뜻하고 신선한 맛이라서, 던킨보다 뭔가 맛있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자꾸 먹어버릇하면 Krispy Kreme도 나름대로 먹을만 할 것 같기도 하고..;; 식으면 좀 덜 달다고 그러네요~ 흐흐;; 그런데, 만드는 주방도 다 투명 유리로 열려 있고 도넛이 지나가는 것도 보여주고.. 기다리는 동안에 도넛도 한 개씩 주고 왠지 몇번 더 가서 단맛의 한계를 느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0501-krispy2.jpg

포장이 던킨보다 안 예쁜데, 밖에 비닐이 아주 산뜻합니다.

아직 안 가보신 분들은 꼭 가 보셔서 단맛의 절정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위치는 신촌 영양센터에서 10m정도 신촌기차역쪽으로 더 올라가면 됩니다.

퍼키의 귀환!

이병 장혜식- 4주 간의 보충역 교육과정을 수료하였음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흐흐.. 좀 늦었지만.. 훈련을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원래 1월 22일에 퇴소예정이었지만 군대가 올해부터 주 5일제를 시행하는 바람에 1월 21일에 퇴소해버렸습니다.:)12월 27일에 들어갔으니 채 4주도 안 되는 것이었지만.. 안에서는 거의 1년 같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나오니까 대체로 반응이”언제 들어갔는데 벌써 나온 것이냐””헉 탈영했냐”이런..;; OTL 훈련소 안에서는 얼마나 긴 세월이었는데!!

0501-bundae.jpg

흐흐 그럼 자주들 물어보시는 질문들을 간단한 Q&A로~

질문

훈련은 어디로 다녀 왔나요?

퍼키

파주의 연천 쪽 경계에 있는 28사단(무적태풍부대) 신병교육대대로 다녀왔습니다. 항상 무적태풍부대라고 앞에 무적을 붙이길래 폼 잡는구나 싶었는데, 그냥 태풍부대가 6x사단에 하나 더 있더군요.. 흐흐 ;;

질문

인분은 안 먹었나요?

퍼키

흐흐 저희 훈련소는 다행히도 그런 일이 일어날 만한 분위기는 아니라서.. 중대장, 교관, 조교들 모두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질문

머리도 짧게 잘랐겠네요!

퍼키

네넵. 훈련소에 들어갈 때 6mm정도로 잘랐는데, 훈련소에서 한 번도 안 잘려서 지금은 대략 13mm 정도 됩니다. 염색은 안 했구요.. 근데 두상이 좀 이상한터라, 좀 인상이 험해 보여서.. 얼른 길러야 합니다. -.-;;

질문

맛스타 맛있던가요? 흐흐

퍼키

아하하. 맛스타 나온다고 하면 자다가도 벌떡.. 맛스타는 복숭아맛이 제일 맛있어요! 이상하게도 훈련소에서”라면취식”을 무려 4번이나 했는데.. 이 기회에 대부분 훈련병들이 라면을 싫어하게 된 것 같습니다. –; 꼭 저녁먹고 1시간도 안 돼서 라면먹으라고 불러서.. 그래도 라면하고 같이 나오는 맛스타 때매 꼭 갔지용~:)사회 나와서 비슷한 것을 먹으려고 보니 화인쿨 복숭아맛 보다는 역시 맛스타가 맛있는 듯.. (- 0-) 그리고 요즘 양파맛 음료 비타285던가를 주는데 이거 정말로 양파맛… 맛있는지는 노코멘트;;;

질문

짬밥은 입에 맞던가요?

퍼키

생각보다는 훨씬 나았습니다. 사실 일일조리병체험을 한번 하면서 어떻게 만드는지 알기 전까지는.. 맛있게;;; 보통 군대리아라고 불리는 햄버그식빵은 정말 나올 때마다 고역이었습니다. 패티가 도대체 어떻게 굽혔는지;; 그래서 그냥 딸기쨈만 발라 먹었지요. 제일 맛있었던 메뉴는 양념치킨이랑 부대찌게! 역시 부대의 부대찌게는 일품입니다. 김치도 처음에는 그럭저럭 먹을만 했는데, 말년이 가까워지면서 영 맛이 없어지더군요.. 병장들이 밥을 잘 안 먹는다는 것이 이해가;;;;;;

질문

똥은 잘 나오던가요~

퍼키

으흐흐. 다른 분들은 처음 일주일 동안은 안 나온다고 그러시던데.. 저는 사회에 있을 때 보다 더 잘 나왔습니다. 너무 잘 나와서 아침점호하러 나가야하는데 마렵고 이거 참 난감 -ㅇ- 옆에 있는 다른 사람들은 안 나와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주말에 성당가서 콜라 한모음 얻어먹고 와야지만 나오는 사람도 있었고, 어떤 사람은 1주일 넘게 못 싸다가 결국 싼 것이 프링글스통 굵기로 나와서 변기에서 안 내려가서 고생했다는;;;;;

질문

겨울이라 꽤 추웠을텐데 괜찮았나요?

퍼키

훈련이나 밥 같은 것은 정말 할 만 했는데, 추운 거랑 먼지는 끝까지 적응에 실패했습니다. 아침에는 보통 영하 15도 정도 되고, 새벽에는 영하 20도 정도 되는데, 외곽근무할 때 좌경계총하고 서 있으려면.. 손이 얼어서 남의 손처럼 느껴지는 것은 기본이고.. 아이고;; 밥먹으러 갈 때마다 얼음낀 금속제 식판을 들고 맨손으로 한참 서 있다가, 배식 받고 나와서 또 찬물로 설거지하고 다시 끼우러 물묻은 손으로 돌아가는 길은 정말.. –;; 콧물이 좀 흘러 나오면 얼마 안 지나서 얼어버리는 바람에 코 밑 피부가 성한 사람도 얼마 없었고.. 각개전투나 야간행군같이 땀 많이 나는 훈련하면 철모 안에 김이 서리는데, 김이 내려오면서 고드름이 되는 것은 참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질문

조교들은 괜찮았나요?

퍼키

저희 소대를 관리하는 훈육분대장은 정말 군대 스타일입니다. 얼차려 줄 필요도 없이 이미 엄청난 카리스마 분위기로 압도해버려서 애들이 그냥 대충 말해도 다 따라오는데 그 안에서 따뜻하게 챙겨주는.. 흐흐 아주 멋있습니다.:)그런데, 퇴소한 다음에 훈육분대장 싸이월드 홈피를 가 보니까, 마냥 귀여운 83년생이라.. 이미지가 좀 깨지는군요.. 그래도 그냥 왕 카리스마 이미지로 기억할래요~. 그 외에 다른 조교들도 착하고 잘 대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람때문에 고생하지는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마냥 다들 군대에 정말 잘 어울리는 사람들만 모인 것 같았는데, 역시 싸이월드 순방을 해 보니 다들 제대하는 날만 기다리고 있더군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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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괜찮아요? 다들 감기에 많이 걸리던데..

퍼키

감기는 3주차 초에 고열때문에 고생을 좀 한 것 빼고는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39도까지 올라갔었는데, 그래도 행군도 하고 총검술도 하고 다 했습니다. 순전히 약기운으로.. 흐흐 역시 빨간약 최고! 감기는 4주차 쯤에 거의 다 나아서 괜찮은데, 2주차 말에 엔진 공회전하는 군용트럭 배기가스를 얼떨결에 입으로 마시는 바람에 (군용 차량의 배기 가스는 사회의 경유차량의 1000배는 되는 듯 –;) 후두에 염증이 생겨서 아직도 고생하고 있습니다. 아이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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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은 어떤 것이 재미있었나요~

퍼키

역시 사격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11발(서서쏴 2발, 엎드려쏴 9발)밖에 못 맞혔지만.. 한번 더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보충역이라 더 안 시켜주더군요.. 흑흑~ 힘들었던 훈련은 역시 야간행군이랑 숙영.. 행군할 때 오르막만 있으면 정말 좌절–; 조교들은 막 뛰어다니는데.. 아무래도 저하고는 다른 종족인가봅니다. 야간행군 중간에 먹는 핫브레이크는 정말.. 아아~~ 천상의 맛이랄까.. 크흐.. 숙영할 때는 침낭 속 온도가 영하 6도 뭐 이런 지경이었는데.. 자는데 시간 안 가기는 숙영할 때가 정말 태어나서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엄청나게 많이 지난 것 같아서 시계 한번 봐도 5분 지나가 있고 –; 기상시간을 그렇게 기다렸던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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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는 많이 먹었나요? ㅎㅎ

퍼키

종교활동 갔을 때 1개씩 먹고, 1주차에 소대간 축구시합을 했는데, 저희 소대가 1등하는 바람에 초코파이를 먹었습니다. 흐흐흐. 역시 군대 안에서는 초코파이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아아 그러고보니 핫브레이크가 더 맛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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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많이 치웠나요~

퍼키

정말 다행히 훈련소에 있는 동안에는 눈이 2번 밖에 안 와서, 눈은 별로 치우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눈오던 첫 날에는 갑자기 새벽 3시에”기상~ 기상~”해서 중대원 다 깨워서는 연병장으로 부르더니..”연병장 전체를 가파천(?)으로 덮는다. 실시”헉.. 연병장을 다 덮는다니.. 당황을 했지만.. 3중대랑 반반씩 까니까 한 1시간 30분만에 연병장 전체를 정말로 천막지로 다 덮어버렸… 아직도 왜 눈 오면 연병장을 천막지로 덮는지는 이해는 못 하고 있습니다마는;; 퇴소하는 날 새벽에 또 천막지깔까봐 애들이 정말로 눈 오지 말라고 기도를 했는데.. 다행히 마지막 날은 날씨가 정말 좋더군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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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도 많이 빠졌겠네요!

퍼키

흐흐.. 몸무게는 69kg -> 66kg 로 3kg밖에 안 빠졌고.. 대신 체지방률이 24% -> 14%로 10%나 빠졌습니다. 이야! 배 움직이면 잡히는게 살이었는데, 이제 뱃살도 잘 안 잡히고 좋습니다. – 0- 이거 유지하려면 훈련받을 때처럼 굴러야 한다는 것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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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 생활 습관이 아직 남아 있는 것도 있나요? 각잡기나.. 기상 시간이라던지.. 흐흐

퍼키

–;; 훈련 받을 당시에는 왠지 밖에 나가서도 각잡을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정작 나와서는 빨래하고 개는 것도 귀찮군요. ㅎㅎ
지하철에 자리가 나서 앉으면 자동으로 각잡고 앉아서 당황스럽기는 합니다.;;
나와서 첫날은 불침번 시간이랑 기상시간에 자동으로 깨지기는 했는데.. 바로 다음날 부터 리듬이 깨지는 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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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받고 나서 느낌은 어떤가요? 홀가분하죠?:)

퍼키

네넵. 수능과 더불어.. 좋은 추억이긴 하지만 절대로 다시 돌아가라면 못할 그런 일이 되었습니다.;; 훈련소 다시 가라고 하면 그냥 차라리 해외 도피를 할래요 -.-;; 다음 세상에는 면제자나 여자로 태어나길;;;;; 그런데, 신병교육대라서 유난히 간부 중에 여군이 많았는데.. (중대마다 거의 2~3명 씩) 그 사람들 참 존경스럽..;; – 0-
사회에 나와서 지하철타고 돌아오는 길에 느낀 사회의 정말 신기한 점은 감기 걸린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훈련소에서는 거의 90%가 감기에 걸려 있었기 때문에 어딜 가나 기침소리가 나는 게 당연했는데, 사회에서는 기침 소리는 커녕 감기걸린 사람 찾기도 힘든.. –; (좌절)

훈련 기간에 배운 것도 많고, 참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 지나고 나서나 할 수 있는 소리;;;) 이제 얼른 정상인으로 돌아가야겠!

훈련소로~

이제 내일이면 훈련소로 갑니다. 🙂 입소 시간까지는 한 21시간 정도
남았네요. 크크. 오늘 손목 시계같은 약간의 준비물을 챙기고, 머리를 깎았습니다.
이렇게 짧게 깎기로는 97년에 수능치고 나서부터는 처음이니까.. 정말
오랜만이네요. 나름대로 짧은 머리도 시원하고 좋네요. 머리 감기도
간단하고 -ㅇ-;

puzzlet님과 nezy가 경험에서 우러 나오는 필요 약품을 엄청나게
많이 챙겨 주시긴 했는데.. 이거 좀 많아서 과연 다 들고 들어갈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뭐 밑져도 본전 심정으로 들고 가 봐야겠습니다. 흐흐
덕분에 준비를 철저히 해서 뭔가 가뿐히 갔다 올 것만 같은 기분~ ^^

아무래도 4주동안은 OpenLook 업데이트가 없을 듯 합니다.
4주 뒤에 다시 들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