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상용 솔루션을 위한 빌드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는 조엘식 분류에서 “사내 소프트웨어”에 들어가는, 중규모 솔루션을 주로 만듭니다. 고객사에서 원하는 대로 플랫폼도 바뀌고, 소스 1줄을 수정하려고 해도 고객사에 작업내역서를 보내고 승인받은 뒤에 직접 들어가서 작업을 해야하는데다가 일요일 새벽에만 작업이 가능한 곳도 있고, 문제가 생기면 손해배상도 들어오고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디펜던시가 우찌됐건간에 시스템 기본 라이브러리를 빼고는 모두 직접 옵션 조절해서 컴파일한 것을 깔게 됩니다. 리눅스에서만 돌던 소프트웨어를 갑자기 AIX에서 돌려보자고 하루 전에 연락이 오기도 하고 -_-; 하여간~ 흐흐

그냥 빌드해 놓고 그냥 tar을 들고 댕기던 시절에는, 빌드도 다 손으로 해야하다보니, 밤마다 자동빌드는 커녕, 업그레이드 한번 하려고 해도, 수시간씩 걸리고, 새 플랫폼이 나와도 포팅하는데 하루종일 별의 별 삽질을 다 하게 됩니다. 그래서, 상태를 좀 개선해 보고자 새로 하는 프로젝트에서는, POSIX 플랫폼이면 무난하게 돌아가는 형태의 빌드를 구성해 봤습니다. 흐흐흐.

처음엔 GNU make 기반의 makefile 문법으로 하려고 했었는데, GNU make에서는 for루프와, target 함수 같은 것을 제공하지 않아서, 아무래도 m4같은 것의 도움 없이는 10개 이상의 디펜던시가 있는 패키지를 모두 한꺼번에 빌드하는 게 꽤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NetBSD pkgsrc에서 BSD make를 가져다가 자동 빌드하고 그걸로 프로젝트를 빌드하는 방식으로 바꿨는데.. 이러쿵 저러쿵 만들다 보니까 결국은 포트같이 돼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으흐흐. 예를 들면 이렇게~

요걸로 프로젝트를 매일 밤과 점심시간에 자동으로 빌드해서 에러가 나면 메일로 알려주도록 세팅해 두었습니다. 이제 기능을 좀 추가해서, 바이너리 인스톨러 스냅샷 만드는 것과 인스톨 스크립트로 자동으로 인스톨해서 유닛테스트 돌리는 것도 해보려고 합니당. 지금까지 만든 것은 여기에 올려 두었습니다. 디펜던시도 많고 플랫폼도 많은 내부 프로젝트 관리하는 분은 써 보세요. 🙂

4 thoughts on “사내 상용 솔루션을 위한 빌드”

  1. 저희는 VC++.Net을 쓰는지라 복잡하게 배치와 파이썬 스크립트로 처리해야 했다는. ㅡㅜ

    이 기회에 make기반으로 옮겨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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