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version 이제는 안 꺠지는가!

추석동안에 소리 소문없이 슬쩍 subversion 1.1이 stable release로 나왔네요. 그동안 회사에서 “으악~~ DB가 깨졌어~~” 소리가 하루 종일 열댓번씩은 났던 것을 생각해 보면, subversion 1.1에서 나왔다는 fsfs는 정말 기대가 됐습니다.

그래서 냉큼 subversion 1.1을 깔고 레포지트리를 덤프 뜬 다음에 fsfs로 바꿔버렸습니다. 리비전이 1200정도 되는데, 워낙 서버가 느려서 한 5분 정도 걸리는군요.. 그런데 게다가 woody라서 그나마 나오는 패키지도 다 옛날 버전이고.. 흐흐흐; 그냥 간단하게 ./configure 했더니 버클리DB 없이 컴파일했다는 워닝이! 캬! 그래 이게 바라던 거였어! (subversion으로 인해 버클리DB에 쌓인 감정이 많다..;)

원래는 레포지트리/db/db.00* 와 레포지트리/db/log.00* 파일들이 흉칙하게 남아있었는데 이제는 fsfs로 하면 레포지트리/db/{revs,revprops,transactions} 밑에 숫자 1~5자리 정도로된 파일이 수백개씩 들어갑니다. 다행히 리비전 1개에 파일이 1개… (리비전 1개의 파일당 1개였으면 –;) FreeBSD 레포지트리처럼 리비전이 80000쯤 되면 디렉토리당 파일이 80000개 -ㅇ- 뭔가 대책이 필요합니다 =.=; 그런데, 처음 fsfs 말을 들었을 때 기대했던 CVS처럼 사람 눈에게도 친절한 포맷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완전 못알아 볼 포맷도 아니긴 하지만.. 하여간 RCS는 아니군요 (별 기대를 -ㅇ-)

속도는 특별히 버클리DB로 쓸 때보다 차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blame이 좀 느리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체감 속도로는 별 차이가 안 나는군요.. (어차피 느려서;;)

대충 아무렇게나 막 while루프로 svn에 접속시켜봤는데, 버클리DB를 쓰던 시절 같으면 금세 깨져버렸을텐데 아직 멀쩡한 걸로 봐서, 그런대로 안 깨진다는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이제 마음 졸이며 DB 복구하는 시절은 갔군요. 으흐히;;

11 thoughts on “Subversion 이제는 안 꺠지는가!”

  1. 유의성 검정도 없이 통계가 남용되는게 현실이니까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그런데 구조방정식모형까지 나오다니…ㄷㄷ 정말 입문서는 아닌가보네요.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