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커리큘럼이 있다면

오늘 SoftExpo 2005 부대행사로 열린 오픈소스 데스크탑 컨퍼런스의 부대행사로 (-.- 여러겹;;) OSS 커미터 원정대 모임이 있었습니다. 흐흐흐. 오랜만에 강남 가려니 어찌나 먼지;; 가급적이면 앞으로 강남 모임은 삼가해야하겠다는 생각이 흐흐;;

여러 얘기가 오가는 도중에,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방법을 대학 커리큘럼에서 가르치는 곳은 없냐는 얘기를 어느 분이 꺼내셔서 머디 먼 집에 돌아오는 길에 멍하니 생각해서 실라버스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 (시험 전날이라 별게 다 재미있다-.-)

과목명: 오픈소스개발실습

  • 기본정보: 3학점, 주2시간 오프라인 강의
  • 수강대상: 컴퓨터과학전공 2학년(2학기)
  • 수업목표 및 개요: 오픈소스 개발은 비교적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면서도 여러가지 형태의 진보된 개발 방법을 습득하고 연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흥미를 느끼고 지속적으로 기여하는 경우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에 여러 형태로 기여하고 참여할 수 있는 방법과 그에 필요한 여러가지 기술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실제로 관심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실습해본다.
  • 선수과목: 필수/없음, 권장/C프로그래밍,자료구조,시스템프로그래밍
  • 성적평가방법: 중간(실기) 25%, 과제 50%, 퀴즈1회 15%, 수업외 참여 10% (수업기간 내에 있었던 버그보고 등의 관련 메일/URL을 제출)
  • 교재 및 참고문헌: 주교재 없음
  • 수업 일정:
    • 1주 – 오픈소스의 정의와 소개, 개요
      – 수강신청 확인 및 변경
    • 2주 – 개발 과정 개요
      – 일반휴학 접수 마감
    • 3주 – 버전 컨트롤 시스템: CVS와 Subversion 실습
    • 4주 – 버그 트래킹 시스템: Bugzilla, Trac, GNATS, 메일로 보고하기 실습
    • 5주 – 오픈 소스 라이선스
    • 6주 – 오픈 소스의 특징적 버그 추적 기술, 패치 제출, 스타일의 관례
      – 학기 1/3선, 퀴즈
    • 7주 – More 관례: 빌드, 배포, 버전, 문서화, 기여자 참여 과정, 번역 등
    • 8주 – 중간고사: (실습 시험) 버그 추적, 패치 제출, follow-up
      – 학기 1/2선
    • 9주 – 사례연구: 주요 오픈소스 프로젝트 2가지, 소규모 오픈소스 프로젝트 2가지
      – 수강철회기간, 졸업신청 및 연기신청
    • 10주 – 프로젝트 시작 안내 및 진행 방법 설명
    • 11주 – 진행 상황 발표: 대상 프로젝트 선정과 간단한 프로젝트 소개, 작업할 내용 소개
      – 학기 2/3선
    • 12주 – 진행 상황 발표 및 아이디어 교환: 작업할 내용의 1차 패치를 버그트래커에 제출한 후 그 내용을 소개 (11주 과제)
    • 13주 – 진행 상황 발표: 다른 사람의 패치들에 follow-up한 다음에 개선된 패치를 제출한 후 그 내용을 소개 (12주 과제)
    • 14주 – 진행 상황 발표: 11주에 제출한 자기의 패치에 대한 가급적이면 최종판의 개선된 버전을 제출한 뒤 소개 (13주 과제)
    • 15주 – 프로젝트 최종평가: 자신이 제출한 패치를 적용한 프로그램 스냅샷과 가상의 릴리스 어나운스를 만들어서 제출.
    • 16주 – (없음)
      – 기말고사 기간

으흐흐… 뭐 프로그래밍 실습 같은 비슷한 과목을 대체하는 형태도 좋고.. 그런대로 해볼만 할 것 같기도 해요 =3=33

6 thoughts on “오픈소스 커리큘럼이 있다면”

  1. 늘 읽기만 하다가 답글은 처음 남기네요.
    재밌는 커리큘럼이긴 한데 사용자의 피드백이나 패치가 곧 프로그램의 일부분이 되는 오픈소스의 특징이 짧은 기간동안 반영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하지만 저런 수업이 있었다면 반드시 수강했을텐데 -_-;;

    늘 재밌게 읽고 있어요~

  2. 넵~ 으흐흐 그래서 반영이 안 됐을 때도 진행될 수 있게 가상의 스냅샷을 만들고 릴리스 어나운스를 쓰는 것으로 했습니다.~ 🙂
    저도 졸업하기 전에 저런 과목 생기면 좋겠는데 이히히;;

  3. 흐흐. 퍼키님 프로그래밍실습 들어보셨어요? ‘ㅇ’
    인권이형님의 “Ah Ha~!” 를 꼭 들어보셔야하는데 ㅋㅋ
    프로그래밍실습은 너무 포괄적인 과목이라 정말 위처럼 좀 바뀌면 오히려 더 과목명과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A=;

  4. 과목이 안생기면 직접 하면 어떨까요? 공개세미나 비슷하게요.

    다만,
    1. 준비하는사람이 꽤나 귀찮다.
    2. 들어줄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가 문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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