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해줘도 모를거요.

얼마전에 읽은 스티븐 제이 굴드 논문 중에 인용한 일화가 재미있는 것이 있어서.. :)

분명하게 참인 것은 정의하기가 지독이 어려울지 모른다. 재즈의 정의를 묻는 열성 팬에게 답한 루이 암스트롱의 유명한 말은 이 점을 표현하는 전형적인 보기일 것이다. “신사 양반, 물어 봐야 하는 것이라면 말해 줘도 모를 것이오.”

— 스티븐 제이 굴드 《한 모더니스트의 선언문》 중에서 ([ISBN-8986270862] 생명이란 무엇인가 그후 50년에 포함)

파이썬이 왜 좋습니까? 질문을 들으면 참 설명할 것도 없고 해서 답답한데 앞으로 이런 대답을;;; (-o-;)

그래서 루이 암스트롱의 명언을 찾다가 또 멋있는 것을 하나 찾았습니다.

What we play is life, my whole life, my whole soul, my whole spirit is to blow that horn.

— 루이 암스트롱, 죽기 몇달 전에 공연 하지 말라는 의사에게 거절하며..

“Codito Ergo Sum”에 적극 동감하고 있던 터라.. 루이 암스트롱의 열정도 정말 멋있어서 따라하고 싶군요 크크;;

What we code is life, my whole life, my whole soul, my whole spirit is to code that program.

안 초연하다.

한상궁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요즘.. TV가 없는 관계로 좀 늦게 divx로 받아서;; 으흐흐 20편을 봤.. +_+

  • 장금: 마마님, 마마님은 속상하지 않으십니까?

  • 한상궁: (표정 변화 없이 칼질하면서) 상한다.

  • 장금: 걱정도 안 되십니까?

  • 한상궁: 걱정된다.

  • 장금: 근데 어찌 이리 초연하실 수 있습니까?

  • 한상궁: 안 초연하다.

크아하하 최고에요 최고 -.-b -;;;;;;;; (오바 1g)

  • 장금: 퍼키님, 퍼키님은 여자친구 없는데 외롭지도 않으십니까?

  • 퍼키: (표정 변화 없이 키보드치면서) 외롭다.

  • 장금: 걱정도 안 되십니까?

  • 퍼키: 걱정된다.

  • 장금: 근데 어찌 이리 초연하실 수 있습니까?

  • 퍼키: 안 초연하다.

–;; (한 번 보면 꼭 두고두고 써먹는다;;;)

The lyf…

The lyf so short, the craft so long to lerne. – Chaucer

The Parliament of Fowls: Prelude의 첫 문장.

“인생은 매우 짧고, 재주는 배우는데 오래 걸리는구나” 뭐 이런.. 으흐흐~;; (여기서 craft는 동양의 道와 통한다고들 보통 보는군요.)

(You need Python! =3 =33)

계란은 한 바구니에 모아 담지 않는다

6. 성공하는 선수는 동시에 여러 여자에게 도전한다

성공하는 ‘선수’들과 인터뷰하고 그들을 따라하면서 우리는 한 가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되었다. ‘선수’는 한 번에 한 여자에게만 접근하는 것은 아무에게도 접근하지 않는 것만큼 쓸모 없는 짓이라고 생각한다.

어째서. 대체, 왜? 한 번에 한 여자에게만 접근하면 만약의 경우에 기댈 곳이 없기 때문이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나 할까. 연애하고 _사랑을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오직 한 여자뿐이라면 절대 마음 편하게 접근할 수 없다.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여자에게 매달리게 된다. 하지만 여자는 자신에게 매달리는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다._ 그래서 한두번 데이트를 하고 나면 두 사람 사이는 점점 멀어진다. 안절부절 못하는 여러분 때문에 여자는 달아나 버리고 여러분은 또 한 번 자신에게 실망하게 된다.

우리의 훈련생도 대부분 그런 실수를 경험했다. 성공하는 ‘선수’들을 아무리 따라 해도 한 여자에게만 접근해서는 절대 연애에 성공할 수 없다.

요즘 열심히 읽고 있는 «실용연애전서:남자용» 중에서. :) (요 부분은 ‘전면전 데이트’에 들어가기 전 ‘탐색전 데이트’에 해당하는 섹션에 있는 말입니다.)

매킨토시 사용자들의 충성심

Macintosh users are known for their loyalty, but that loyalty is not blind.

– Apple의 《UNIX Porting Guide》 중에서

최근 개정판에서 사라진 이 문구는, 애플이 그렇게도 계속 비싸게 팔아 먹는 것은 사용자들이 다 충성스럽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사실이지만;;;) 10월 17일자 개정판에서는 이 문장이 들어간 문단이 사라지고 바로 다음 문단이 나옵니다.

Macintosh users are willing to spend their money on great applications because they know that Apple strives to give them a high-quality user environment. Apple developers are known for providing great applications for that environment.

– Apple의 《UNIX Porting Guide》 중에서

으흐흐.. 그래도 애플 만세 -ㅁ-;;;

(그래도, 세벌식 사용자들의 충성심에 비하면 별 것 아닌 듯하군요~)

“그건 내 잘못이 아니야!”

“앞으로 ‘그건 내 잘못이 아니야!’라는 말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네. 이브가 선악과를 맨 먼저 한 입 베어 물은 이래 ‘그건 내 잘못이 아니야!’라는 말은 실패한 사람들의 묘비를 장식하는 대표적인 문구가 되었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하여 총체적 책임을 지지 않는 한, 그 사람에게는 앞으로 나아갈 전망이 전혀 없어. 과거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나쁜 소식이지만, 미래가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자네 손 안에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

— 앤디 앤드루스의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중에서.

행복이란..

이것만은 기억해 두세요
살아간다는 것은 기쁜 일이 반, 괴로운 일이 반이랍니다.
사람이 행복한 것은, 그 사람이 축복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그 사람이 행복해지려고 하기 때문인 겁니다.
고통을 잊으려는 노력, 행복해지는 노력.
그것만이 사람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랍니다.

— 『12국기』 27화에서 사이오(采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