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총선 야사

집에 배달된 당보를 보다가 재미있는게 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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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세 ‘딴지’ 퇴치법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후보와 치열한 3파전을 펼쳤던 거제의 나양주 후보. 한 방송토론에서였다. 나양주 후보 공격에 나선 열린우리당 장상훈 후보. “부유세를 걷으면 부자들이 다 외국에 나갈 겁니다.” 그러나, 나 후보는 느닷없이 한나라당 김기춘 후보를 바라보며 이렇게 받아쳤는데. “김기춘 후보님, 세금 몇푼 더 걷는다고 외국에 나가실랍니까?” 재산이 수십억대에 이르는 한나라당 김기춘 후보는 그저 황당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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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

한 방송토론에서 열린우리당 김재홍 후보가 무심코 ‘민중’이란 단어를 사용해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 이에 자민련 유운영 후보(대변인) 옳다구나 하며 색깔 공격. “이것 봐라. 열린 우리당이 친북반미세력임에 만천하에 들어났다.”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민주노동당 김종철 대변인 왈. “민중이란 단어는 5공 때도 썼어요.” “어디서, 어떻게요?” “경찰서 앞에 ‘민중의 지팡이’라고 써 있잖아요.” “그 민중과 이 민중은 달라요.” “한자도 똑같은데요?” 자민련 유 후보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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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오레 녹차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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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음료 리뷰입니다. ^^^; 요즘은 망고 음료가 한철 지났는지 새로운게 안 나와서 프흣;;

어떤 사람들은 굉장히 좋아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비위가 안 맞을 정도로 극명하게 선호가 대비되는 음료가 바로 데자와. 저는 물론 좋아하는 편이지만, 어쩔때는 좀 맛이 쉰 것 같기도 하고.. 흐흐 안 좋아하는 분들 이해는 갔지요.

그런데, 편의점에서 녹차와 우유를 섞은 것을 발견! 헛. 이것은 .. 녹차와 우유를 섞으면 무슷 맛이 날 지 도저히 상상이 안 가서.. 내가 직접 맛보마! 하고 샀습니다. 가격은 1000원. 헛 가격이 만만찮군요..

그래서 마셔본 맛! 기대를 잔뜩하고! 으음.~ 연유맛이 아주 강하게 나는.. 녹차는 약간 폼으로 들어간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 맛이네요.. 흐흐;; 녹차맛이라고 생각하면 녹차맛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아니라고 생각하면 무슨 초콜렛 류가 아닐까 하는.. 성분이 원유 40%, 탈지분유 0.8%, 액상과당, 백설탕, 말토덱스트린, 녹차분말프리퍼레이션0.2%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근데 우유맛이 홍차+우유처럼 약간 죽는 것이 아니고, 우유맛이 주가 되어 그냥 녹차는 달짝지근한 역할만 하는 그런게.. 그냥 녹차맛 초코우유에 한표!

가격에 비해서는 별로 신통찮았지만, 그런대로 맛있었습니다. :)

인텔 자존심을 버리다.

그동안 인텔 뒤를 쫓아 2등으로 열심히 달려온 AMD, 드디어 인텔의 자존심을 꺾었군요! 인텔은 그동안 ia64를 개발하면서 워낙에 ia64가 가격에 비해 성능이 안 좋아서, ia32를 당분간은 데스크탑 환경으로 밀고 있었으나, amd64계열의 화끈한 성능, ia32와의 무난한 호환성 등에 점점 밀릴 태세가 되자 AMD에서 아직 발표하지 않은 문서를 참고로 해서 인텔 ia32에 64비트 확장을 넣었다고 합니다. 아울러, 그 확장 인스트럭션은 amd64와 어느정도는 호환될 지경이라고 하는데.. 이제 AMD가 인텔 호환 CPU를 만드는 세상은 곧 끝나고 인텔이 AMD 호환 CPU를 만드는 세상이 올 것인가요. :)

http://www.theregister.co.uk/2004/04/07/intel_64bit/

맘마미아!

오랜만에 엄마가 서울에 오셔서, 마침 엄마가 아주 좋아하는 ABBA 노래가 잔뜩 나오는 뮤지컬인 [WWW]맘마미아를 보러 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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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간 예술의전당은 역시 뭔가 굉장히 못올 데 온것 같은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있었는데, 사람이 무지 많은게 벌써 몇달째 공연인데 이정도 사람이 오는 걸 보니 참 대단하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 뭔가 보면 남는 건 프로그램 북 밖엔~; 흐흐 거액 8000원을 주고 (예전에 《명성황후》는 2000원이었던 것 같은데 ㅠ.ㅠ) 사 드렸는데 아주 뭔가 보람이 뿌듯~. 앞으로 돈 많이 벌어서 다음엔 VIP석으로 표를 사야겠다는 마음도.. 흐흐..

기대를 잔뜩하고 들어간 공연장은 자리가 S석인 2층 맨 앞이었는데 썩 나쁘진 않았습니다. 역시 멀어서 얼굴은 안 보이지만, 흐흐.. 전곡을 번안해서 불렀다길래, 원곡의 분위기를 전혀 못 살릴까 굉장히 두려움에 떨면서 보기 시작했는데, 뮤지컬 분위기에 맞춰서인지 오히려 번안한 게 훨씬 가사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연주도 아주 멋있네용~ 주인공 격인 도나역의 박해미씨의 노래도 역시 최고~ :)

전체적으로 곡 가사에 너무 스토리를 끼워맞춘 표시가 아주 많이 나기는 하지만, 풍성하고 잘 소화된 아바 노래로 가득찼다는 것과, 소복소복 재미있다는 점에서 맛있는 뮤지컬이었습니다.

혹시 ABBA 좋아하시는 부모님 있으시면 강추입니다. :) (실제로 관객중의 반 이상이 40대 이상 부부더군요.. -ㅇ-)

영어로 된 책을 읽을 때의 애로사항

그동안 영어 책이라고는 컴퓨터 관련된 책만 읽다보니 한국어 책에서도 늘 보던 그 단어들이 주루룩 있어서 어려운 줄을 모르고 살아왔으나.. 한 해에 영어로된 책을 포함하여 80권을 읽으신다는 [WWW]Jania님의 말씀을 듣고 아 나도 이제 열심히 공부해야겠구나 하는 충격을 받아서 으흐흐.. 얼마 전에 이것저것 충동구매를 했었더랬습니다.

처음 읽기를 시도한 것은 Richard Dawkins의 The Blind Watchmaker [ISBN-0393315703] 이었습니다. 헉 그런데 이 책은 페이퍼백에 글자가 빼곡한데다 문장이 걸핏하면 5~6줄씩 넘어가고 아 역시 한국어로 읽어도 어렵더니 장난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4일동안 30페이지 읽고서는 나중으로~ ;;

그 다음 시도는 퍼키가 열렬한 팬인 Matt Ridley의 Nature via Nurture [ISBN-0060006781]! 역시 글자도 크고 표지도 예쁘고 하길래;; 이야 역시 좀 더 대중적인 책 답게, 문장도 대체로 짧고 줄간격도 넓고 읽기도 쉬웠습니다. 문장 자체는 거의 컴퓨터 책 못지 않게 쉬워서 그냥 쓱쓱 읽을 수가 있었는데.. 흐흑 결정적인…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다!” tenticle, polygamy, paucity, copula 등등.. 역시 고등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안 한 것이 들통나는 것인가!;;

그래서.. “하하하 그래그래 그런 뜻이겠지.. ^^;;”하고 넘어가는 단어가 1페이지에 10개 정도 -O-; 이래서야;;

그래서 생각해 본 해결책은

  • 그냥 몰라도 계속 읽는다. 나중에 사전 찾아본다.

  • 전자사전을 사서 들고 다니며 읽는다.

  • 단어공부를 더 하고 다시 읽는다.

일단은.. 전자사전 찾으면 뭔가 공부를 하는 느낌이 들어서 지루해질 것 같아서 제외.. 단어공부도.. 공부하는 것을 아주 죽기보다 싫어하므로 제외.. 하고 -ㅇ-; 그냥 읽기로 했습니다.. 흐.. 과연 얼마나 더 읽을 수 있을지!

5차원 영어학습법의 원동연박사께서 한 말을 생각하며 더 읽어봐야겠습니다. 크흣~

“”” 전 세계의 쓸모 있는 지식 중에 한국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30%라면, 영어로 얻을 수 있는 것은 60%정도는 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영어도 할 수 있다는 것은 곧 더 큰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더 큰 물에서 놀 수 있다는 뜻이다.”””

프린세스 메이커

1인칭 게임 중 유일하게 할 줄 아는 Rainbow 6가 새로운 확장판 [WWW]Athena Sword가 나왔길래 해보려고 열심히 시도를 해 봤으나.. 원판 Raven Shield CD가 없으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보고서는 좌절해서 프린세스 메이커 2004란 것이 있길래 해 봤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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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근데 프린세스 메이커 1을 새로 만든(refined) 버전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성이 모두 한국어로 더빙되었고, 그래픽도 상당수 수정한 듯 깔끔하군요. 그리고 음악도 미디 외에 PCM도 지원해서 사운드 캔버스 기본 음질 정도의 음악이 나옵니다. +_+ 원판의 기분을 살리기 위해서인지.. 인터페이스도 전혀 바뀌지 않고 효과도 거의 그대로라 옛날 분위기가 물씬 나서 무지 좋았습니다. 헤헤 :)

사실 프린세스 메이커는 2부터만 해 봤는데, 1은 시스템이 2에 비해서 엄청 단순하네요;; ;;; 13살까지만 키우면 별로 할 게 없어서 허송세월만;; 앞으로 YS2 Special이나 천사의 제국, 파워돌스처럼 무지 재미있었던 게임들이 다시 최근 시스템들에 맞춰서 옛날 분위기 그대로 재현을 해 준다면 정말 좋겠네요. 계속 3D쪽으로 발전하면서 크기가 커진 게임들 보다는 아무래도 2D 분위기의 아기자기한 게임들도 계속 나왔으면 하는 바램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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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파르페도 정말 그런대로 괜찮은 게임인데 버그를 좀 잡고 윈도우98에서만 돌아가게 만들어버리는 치명적인 몇몇 메모리 버그들만 좀 고쳐서 팬시상품들과 함께 재 출시를 했으면 하는 소망도 해 봅니다;; 으흐흐

흑흑흑 소포질

지난번에도 한번 얘기했듯 소스포지에서 이제 돈낸 사람 이름 옆에 기어를 달아주고 있는데 그 기어 색깔이 기부액마다 달라서 5단계가 있습니다. 흑흑 저는 처음에 기부액 차별 없을 때 기부해서 5달러로 노란색 기어를 달았는데, 차별제도가 생기면서 회색기어로 강등돼버렸… 그래서 트래커에서 검색을 할 때마다 남들은 노란색 번쩍번쩍 기어 달고 있는데 밑에 회색 기어 달고 있으려니 추리해서.. 가슴이 아프다가 결국은 질러버렸습니다. -ㅇ-;

“그래, 사이월드 아바타에 돈내는 사람들 심정이 이해가 간다!. -.-..”

처음엔 10달러면 될 줄 알고 원래 5달러에 5달러 더 기부했는데, 10달러로 안 되더군요.. 그래서 할테면 해보자 하고 10달러를 더 기부해서.. 20달러를 냈더니 영광의 노란기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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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기어를 달게 돼서 한편으로는 폼나지만.. 20달러면 초코파이가 214개인데.. 하는.. 우에엥 -ㅇ-;

동원 망고 슬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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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흐흐. 오랜만입니다. 망고팬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죠 -ㅇ-;

이번 상품은 망고슬라이스~ 파인애플이나 백도처럼 산성캔에 담겨 나오는 그~ 망고 슬라이스입니다. 므흣. 이 망고 슬라이스는 망고 과육이 진짜로 들어있는데 안에 7개가 들어있습니다~ (무게에 따라 달라지려나~~)

태국 수입산인데, 함량이 망고 54%, 설탕 17%, -ㅇ-;;; 거의 쨈 수준이군요;; 뭐 그래도 그럭저럭 백도랑 맛이 비슷한 것이 먹을만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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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a님이 생일선물로 주신 예쁜 접시에 담아서~ 살콩~ 아이 상큼해~ 사실 눈감고 먹으면 백도랑 구분을 못할듯 –; 설탕이 많아서 그럴까요.. 하여간 색깔이 오렌지색인 것이 뭔가 망고같아 보여서 흐뭇합니다. (시각적인 것에 약하다 -.-) 가격이 1750원인 것이 약간 비싸긴 하군요. ㅡ.ㅜ. 앞으로 월급 받는 날에 하나씩 사 먹어야.. 흑흑~

호리에 유이 발견!

아앗.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성우인 호리에 유이씨를 스토킹하던 중 (물론 구글로.. -.-;) 참여 작품 목록에 [WWW]파르페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파르페로 말할 것 같으면. 퍼키가 1학년부터 2학년까지 3학기를 “파르페” 게임 한글화 알바를 해서 하숙비를 내고 댕겼기 때문에 거의 다른 농촌집의 소팔아서 등록금 댄 그 “소”같은 관계에 캐릭터나 그림풍도 너무나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정말 고향같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여중생이하를 대상으로 한 소녀용 게임이라 아주 내용도 나름대로 건전(?);; 하구요. 므흐;

그래서, 갖고 있던 소스 백업 씨디에서 찾아보니, 그래픽은 대부분 코가도 고유 포맷인 .pak으로 묶여 있는데 이게 또 일본어 윈도우 아니면 풀리지도 않는지라.. 그냥 풀려있는 것을 뒤지던 중. 으하하 엔딩 장면 중에서 호리에 유이짱의 이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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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제가 파르페 씨리즈를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루티(르티르)로~~ ;)

에헤헤. 내일은 일본어 윈도우를 깔고 성우 녹음 파일을 다 끄집어내서 들어봐야겠습니다.;; -O-

IETF Seoul!

곧 서울에서 열리는 [WWW]IETF 59번째 회의로 서울이 후끈후끈합니다~ :) IETF 홈페이지에도 서울 얘기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Orkut의 [WWW]IETF 커뮤니티에도 온통 서울에서 뭐 먹고 싶냐~ 서울에서 주의할 점은 뭐냐~ 기왕 놀러간 김에 1주일 더 휴가 즐기다가 오자~ 이런 얘기로 가득하군요. :) 한편으로 흐뭇~ 하면서도.. 뭔가 IETF 가더라도 할 게 없다는 생각에 헉~ -ㅇ-; [WWW]Orkut 서울 커뮤니티에도 보니 IETF때문에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가입한 것 같네요.

으음. 내일은 IETF 회의때문에 서울에 방문한 itojun님, dugsong님과 lha(@netbsd)님과 국내 BSD개발자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아아 영어가 긴장되기는 하지만 -O-;; 처음으로 외국인 BSD 개발자들을 본다는 생각에 매우 설레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