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 자료실 서비스 중단

90년대 중반을 장식했던 아련한 추억속의 나우누리 자료실이 이제 웹에서 자료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합니다. 10월 12일부터 업로드가 중단되었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다운로드도 중단한다고 합니다. 과연 나우누리는 이제 뭘로 먹고 살지 모르겠군요;;

94~95년에 집에서 셤 공부 안 하고 열심히 만들었던 프로그램을 조심스럽게 압축해서 나우누리 자료실에 올리고서는 몇명 받았다고 좋아하던 그 때를 생각해 보면, 정말 아쉽긴 합니다~~..

디지탈 문화가 늘어나면서, 원한다면 충분히 저장해 둘 수 있는 추억도 많긴 하지만, 언제나 쉽게 원래대로 들춰낼 수 있는 기억들이 너무 많아져서 아날로그 시대의 점점 사그라드는 추억들에 비하면 점점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싶네요. “추억은 잊혀질 때 더욱 값지다.”

(궤변쟁이! ;;)

iTunes for Windows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WWW]iTunes for Windows를 깔았습니다. 으흐흐.. 갖고 있는 맥이 워낙 고물이라 (iBook 500) iTunes에서 노래만 들으면 CPU를 40% 먹고 그래서 iPod 싱크, 라디오 듣기 전용으로만 쓰고 있었는데 드디어 윈도우에서도 된다니 정말 좋네요~ Winamp 뭐먹고 살라고~ 흑흑흑~~ (애도~) 그나저나, iTunes의 윈도우 포팅은 정말 의외인데, 앞으로 iPhoto도 꼭 윈도우로 포팅되었으면 합니다. -.- 아이북 500에서 iPhoto 싱크 한번 하려면 사진 한장에 1분…

0310-ituneswin.png

iTunes for win의 외형은 제목바가 본체랑 분리되었다는 것 외에는 대충 비슷한 편이고, UI 느린 것도 비슷하고 해서 정이 갑니다. (맥의 정수는 역시 느린 UI.. ;;; ) 대충 맥용과 눈에띄는 기능상 차이점들은..

  • 메시지가 국제화되어있지 않음. (디스어셈블해서 보면 gettext식의 다국어 지원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다국어 지원이 전혀 없는데, 곧 추가되겠죠.. :) )

  • 파일 리스트에서 제목 고치기 단축키(F2). 맥에서 노래 제목 넣으려면 답답해서 미치고 팔딱 뛰는 제목 고치기가 윈용은 단축키가 있군요! 만세 -ㅁ-;

  • 국제화되지 않은 ID3v2 태그를 CP_ANSI로 처리, ID3v1 태그를 기본으로 CP_ANSI 8bit로 처리. 맥에서는 ID3v1태그의 경우에는 ASCII 7bit로 일단 받고, 따로 명령을 내려서 8bit로 legacy 인코딩으로 처리하고 있었는데, 윈도우용은 아예 그냥 기본으로 CP_ANSI로 받아버려서 한글이 CP949로 처리돼 버리는군요. 그리고, ID3v2 태그의 ISO_8859_1($00)가 맥에서는 진짜로 ISO-8859-1로 처리되는데, 윈도우에서는 역시 CP_ANSI로 처리해버립니다. Winamp와의 호환성을 위해서 일까요.. 그리고, 윈도우 API에서 지원을 안 해줘서인지 U+1100으로 노멀라이즈된 한글이 그냥 쫙 풀어져 나오는 문제도 있습니다. –;

  • “Source”창의 컨텍스트 메뉴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음. 맥에서는 Source에서 ctrl-click 눌러서 대부분 처리할 수 있었는데, 윈도우용에서는 전부 메뉴로 올라가 버리는 바람에 영 불편하네요.

몇 가지 차이점은 있었지만, 대체로 맥용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히 iPod 싱크 지원한다는 점에서..) 정말 만족입니다. 크크.. 원래 iPod를 HFS+로 쓰고 있었는데, iTunes for Win쓰려고 오늘 백업하고 FAT로 포맷했습니다. –; 아.. 참.. HFS+ iPod에서 백업해서 윈도우로 옮길 때 주의하실 점은, ID3v1 태그 쓰는 녀석들은 뭔가 야릇한 문제로 인해 한글이 다 깨져버립니다. 있을 수 있는 몇가지 경우로 테스트해봐도 어떤 경유로 깨지는지 알 수가 없네요. 반드시 옮기기 전에 ID3v2로 모두 변환한 다음에 하셔야 좋을 듯;

Mozilla 1.5 릴리즈

[FreshPorts]www/mozilla 가 드디어 1.5 릴리즈가 나왔습니다. 이젠 뭐 MSIE하고는 비교가 안 되게 좋아서~ 흐흐흐.. 덩달아서 썬더버드 0.3과 파여버드 0.7도 나왔네요. 덩실덩실~ 업글하러 가세~

눈에 띄는 새로운 기능들 (브라자 기능에 중점을 맞춰서..):

  • 북마크 그룹으로 탭을 동시에 빠바박! 열기 기능이 생겼습니다. (아침에 사이트 둘러보기 할 때 환상!)

  • 탭이 여러개 열려있을 때 닫기 누르면 바로 안 닫고 물어본 뒤에 닫습니다.

  • DOM Inspector가 #document 루트를 뿌릴 수 있게 됐습니다.

  • 소스보기 창이랑 자바 스크립트 콘솔을 같이 띄워놓고 디버깅할 수 있게 됐습니다. (클릭해서 바로 가기 신공!)

  • 소스보기 창이 줄번호 보여주기랑 상태보여주기 같은 걸 지원합니다.

  • 스타일 쉬트가 안 붙은 XML이 좀 더 예쁘게 나옵니다.

  • 윈도우에서의 GDI 문제가 모두 해결되었습니다.

  • 안정성, 새로운 표준의 지원, 속도의 증가 등 브라자 능력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물론 파여버드도 비스무리한 기능의 향상이 있었고, 썬더버드 쪽에서는 주로 버그수정, 안정성 향상이군요.

FreeBSD에서는 [FreshPorts]www/mozilla 를 Mozilla 1.5로 업글하고 Mozilla 1.4는 그냥 없애버리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듯합니다. (www/mozilla14를 만들자는 소수의견도 있었지만 1.5가 빠른데 왜 굳이 1.4를 소스트리에 놔둬야 하느냐는 공격을 당하고 금방 깨갱~)

MSN Messenger 클론 셧다운

오늘 드디어 MSN이 밝힌 공식적인 MSNM 클론 셧다운 날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MSNP7 이하의 버전을 사용하는 모든 클론및 MSN 메신저들은 접속할 수 없는데, 대부분의 MSNM 클론들은 MSNP6이나 MSNP7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접속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MSN이 공식적으로 MSNP8이상의 프로토콜을 클론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MSN에서 공식적인 라이센스를 받아야된다고 했으므로, 앞으로 MSN에 사실상 합법적으로 오픈소스 클론이 접속하는 방법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그나저나, 최근 MSNM 6.1.0153에서 MSNP10을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MSNP10에서는 또 뭔가 살벌한 클론 방지 기능이 들어갔으려나요 –; 이번엔 본격적으로 패스포트 로그인을 원래 하려던 목적으로 쓰려는 것 같던데..

흥 MS 니들끼리 잘 먹고 잘 살아봐라~

PS. 오늘부터 MSNM에서 잘 안 보이면 이것 때매 그러려니~ 하시길 흐;;

Mono 1.0 의견 수렴 중

요즘 Mono 메일링 리스트에서 Mono 1.0 릴리즈를 위한 의견 수렴을 하고 있습니다. 0.28이라는 적지 않은 수의 릴리즈를 벌써 내버린 모노 개발자들로서는 1.0이 탐나기도 할 만하죠 믓흥;

Miguel의 제안으로는 일단 1.0에서는 EnterpriseServices와 Windows.Forms, JScript와 같은 단기간 내에 구현하기 힘든 부분은 뺀 나머지를 구현하자고 합니다. 대충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는군요.

  • C# 컴파일러

  • 툴 체인 (ilasm, ildasm, al, 등등)

  • corlib, System, System.XML, System.Security.

  • ADO.NET (System.Data 와 프로바이더)

  • ASP.NET (System.Web.Services 와 System.Web)

대체로 다른 사람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고 문서가 완벽해져야 한다는 의견, ECMA 1.0 규격만 지키면 된다는 의견 같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Mono 컨퍼런스(Mono Summit of Love)를 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BSDCon처럼 해커 중심의 컨퍼런스가 될 듯하고, 일반인이나 기업을 위한 세션은 없을 듯 합니다. 비자발급 문제같은 것을 고려해 볼 때 멕시코의 칸쿤이나 에스파냐의 바르셀로나에서 하는게 좋겠다는군요. :)

OpenSSL 보안 결함 발견

wu-* 씨리즈에 둘째가라면 서러운 보안버그 단골 OpenSSL이 또 보안 버그를 발표했습니다. (크크 — 뭔가 혼자 즐겁다;;)

이번 버그는 인증서 데이터를 인코딩할 때 사용되는 ASN.1의 파서에서 발견되었는데, 사실상 대부분의 SSL 코드에서 ASN.1 파싱은 꼭 거치기 때문에 서버가 계속 나자빠지는 등;; 위험하게 작용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적용되는 부분을 번역해 보자면:

  • OpenSSL 0.9.7에만 적용되는 문제: 잘못된 형식의 ASN.1이 들어왔을 때 SSL을 거절하는 경우에 메모리 해제(deallocation)가 일어나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잘못된 해제 코드가 들어있어서 결국 프로세스가 죽게 되는 등의 Denial of Service 공격에 사용될 수 있는 버그가 발견되었습니다.

  • 몇가지 자주 사용되지 않는 ASN.1 태그에서, 버퍼 아웃바운드 문제 발견. 버퍼 끝을 잘못 포인트해서 읽게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루틴이 죽을 수 있어서 DoS공격에 악용될 수 있습니다. 이 버그는 0.9.6에도 적용됩니다.

  • 인증서에 잘못된 형식의 퍼블릭 키가 들어있는 경우에 제대로 되어있는지 디코딩 전에 확인하는 루틴에서 인증서 잘못을 무시하는 경우에 프로세스가 크래쉬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디버깅 옵션을 끈 상태에서는 항상 무시되기 때문에 늘 악용될 수 있는 버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SSL/TLS 프로토콜 핸들링의 에러로 인해서 서버가 특별히 요청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클라이언트의 인증서를 읽게 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보안 취약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SSLv1, SSLv2, SSLv3의 각각 프로토콜 자체상의 결함을 상위 버전에서 원치 않게 허용할 수 있게 된답니다.

  • 이번 버그는 OpenSSH건처럼 root가 뚫린다던지 하는 일은 없지만 모두 쉽게 발생시킬 수 있는 DoS코드들이 이미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원한을 산 분들은 얼른 얼른 업데이트 하셔야 될 듯 합니다. 적용되는 버전은 구석기시대의 SSLeay를 포함한 OpenSSL 0.9.7b까지의 버전이라고 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지금 쓰는 모든 버전은 구멍이 숭숭~” 이란 말;; =3 =33

    지금 글을 쓰고 있는 현재 FreeBSD에는 보안 패치가 적용되어 있지 않고, Python은 2.3.2에서 0.9.7c를 기반으로 작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즐 패치~;;;

    블루투스 동글 “파라니”

    작년에 가공매출로 인한 우루루 연쇄 도산사건으로 유명했던 한국RF로직에서 만든 (제품보다 사기로 유명인가 -ㅁ-;;) “파라니”를 샀습니다. ^.^;; 10월 말에 있는 사발통문 전시회겸 EE Festival(전기전자축제)에 블루 투스 관련된 뭔가를 내야 하기에.. -.-;; 으흐~;

    0309-paranee.jpg

    일단 요걸로 PC와 ARM보드에 1개씩 끼워서 serial over bluetooth로 만든 다음에, diameter over serial/tls로 무선 홈 네트뭐크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CD롬에 소유진이 웃으면서 파라니를 들고 있는데 사진에서 보이듯 진짜로 쪼끄맣고 가볍습니다. 꺄아~ 윈도우에서는 따로 드라이버를 깔아야 동작하고, FreeBSD-current와 MacOS X 10.2에서는 전혀 뭔가 안 깔아도 잘 잡힙니다. 므흐흐 (혼자 뿌듯해 한다~ ;;)

    FreeBSD에서는 좀 이상하게 그냥 끼우면 ugen으로 잡히는데, ng_ubt 모듈을 미리 올리고 끼우면 제대로 잡히더군요. vid 힌트를 제대로 안 준 모양.. MacOS X에서 제공해주는 기본 블루투스 도구들로 간단히 시험해보니까 속도도 그런대로 쓸만하고 한 15미터까지는 괜찮네요 (장애물이 없을 때)

    가격도 2개에 8만원이니, 802.11카드보다 싸고 해서, 근거리 저속 무선 네트워크용으로는 앞으로 쓸모가 많을 듯 합니다. 앞으로 PDA랑 디카랑 핸드폰이랑 냉장고랑 전자렌지랑… 다 블루투스로 척척 붙으면 재미있겠네요 흐흣..

    하드웨어 펌웨어상의 버그인지, 자세히 디바이스 정보를 잡아보면 self-powered로 잡힙니다. 근데, 거의 500mA 먹던 801.11 카드들을 생각해 보면 절대 블루투스 장치가 태양열 발전을 안 한들, self-powered로 동작할 일은 없을 것 같고, 아무래도 버그인 듯 합니다. 자가 전원 공급이 가능한 장치에 직접 끼우지 않으면 아무래도 전원 설정이 제대로 안 되서 정상동작이 안 될지도 모르겠군요.

    가격도 싸고 크기도 쪼그맣고해서 다른 분들께도 추천~ 아.. 안에 인터넷 공유 프로그램도 들어있습니다. 물론 윈도우용인데, FreeBSD나 MacOS X에서도 쉽게 ppp로 인터넷 공유를 설정할 수 있더군요~ ^.^

    레드햇 리눅스의 분리

    (sangu님으로 부터의 소식) :)

    그동안 서버 시장에서 지배적인 오픈소스 배포본이었던 레드햇 리눅스가 2개로 분리되었네요. 레드햇에서 정식으로 지원받는 유료 배포본으로 Red Hat Enterprise Linux가 생겨나고, 오픈소스 드리븐으로 Fedora라는 것이 새로 생겨났다고 합니다. Apple의 MacOS XOpenDarwin 프로젝트에서 이미 이런 모델이 성공적으로 진행이 가능함을 보여주었으니, 앞으로 레드햇이 돈 많이 벌어서 좋은 패치와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 세상에 많이 기여해 줬으면 합니다. :)

    Red Hat Enterprise Linux와 Fedora의 주요 차이점

    .

    Fedora

    Red Hat Enterprise Linux

    뭔가요?

    오픈 소스 프로젝트

    오픈 소스에 기반한 상용 제품

    개발자

    개발자 집단

    레드햇

    사용자

    얼리 어답터, (기존 레드햇 리눅스) 추종자, 개발자

    상용 품질의 환경

    라이센스

    오픈소스

    오픈소스

    다운로드

    소스와 바이너리

    소스만 공개, 바이너리는 레드햇에서 유지보수를 구입해야함

    레드햇의 지원
    (전화 문의..)

    없음

    많음

    포함 패키지

    엄청 다양

    레드햇이 지원하고 추천하는 것만 선별

    업데이트 지원

    다음 릴리즈가 나온 후 2~3개월

    최소 5년

    패키지 버전

    최신 버전으로 유지

    레드햇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하는 버전으로 유지

    기능

    원 패키지와 최대한 비슷하도록

    레드햇이 많은 기능 추가를 함

    Doxygen으로 만든 PDF

    최고의 소스 문서화 도구 [WWW]Doxygen으로 그동안은 HTML만 만들어 봤었는데.. 뭔가 latex 도구들을 잔뜩 깔고 드디어 Doxygen으로 PDF만들기에 도전해 봤습니다. 흐흐

    사실은 제법 간단해서, 그냥 GENERATE_..LATEX를 yes로 해주고 나면 생기는 latex/ 디렉토리에 가서 make pdf명령만 쳐주니 그냥 떡~하고 pdf가 만들어지더군요. 이히히.. 너무 예쁘게 나와서 자랑~

    요건 자동으로 doxygen이 생성해 주는 차례

    0309-doxygen-contents.jpg

    요건 소스에서 주석뽑아서 만들어주는 자료 구조 정리

    0309-doxygen-datastructure.jpg

    요건 자동으로 doxygen이 생성해 주는 책 끝에 나오는 색인

    0309-doxygen-index.jpg

    흐흐흐.. 소스는 어제 만들기 시작한거라 지금 500줄 정도밖에 안되는데 문서가 doxygen으로 뽑으니 52장이 나와서.. 어찌나 뿌듯하던지요 -.-;;;;;; 아 그런데, PDF로 뽑는 문서에는 소스는 안 들어가더군요~~ 이제 곧 doxygen으로 한글문서 뽑는 연습을 해볼까 하는데, hlatex는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어서 겁이 나는군요~ 그리고, doxygen으로 한글문서 뽑을 때 가장 치명적인 문제가, 소스에 한글로 주석을 달아야 한다는.. -o-; 주석을 위한 gettext라도 만들어야 할 판이네요 으흐;;;

    다윈포트 체험기

    OpenDarwin 프로젝트에서 진행 중인 포트 스타일의 패키징 시스템인 DarwinPorts 을 드디어 좀 해봤습니다. 음훗훗. DarwinPorts 개발자 중 상당수가 FreeBSD 쪽에서 건너가거나 겸하고 있는 사람들이다보니, 상당수의 포트들이 FreeBSD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체크아웃 한 dports 트리를 보면

    현재, DarwinPorts에는 darwin을 지원하는 포트가 482개, freebsd를 지원하는 포트가 99개가 있습니다. :) 뭐 그런대로 주요 유틸리티 포트들은 FreeBSD도 지원하고 있어서 쓸만합니다. (python포트가 freebsd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좀 =3 =33)

    DarwinPorts는 port라는 tcl로 작성된 별도의 툴을 이용해서 설치하는데, 요것 make 보다는 아무래도 포트에 특화된 것이라 속도도 그런대로 쓸만하고 좋은 듯합니다. textproc/cowsay 포트를 설치하면 요렇게 됩니다.

    요건 darwin이 아니라, freebsd에서 설치해본 것인데, 사용자 편의를 위해서인지 기본으로는 컴파일 중 메시지를 전부 숨겨서 빌드가 오래 걸리는 툴들은 상당히 지루합니다. (뭐라도 화면에 나와야 -ㅁ-;; 한 줄에 . 한 개씩이라도 찍던가;;) 단, -v 옵션을 주면 FreeBSD나 NetBSD 처럼 안 감추고 보여줍니다.

    그런데, DarwinPorts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바로 variants 시스템인데, OpenBSD에서 처음 시작되어 Gentoo에도 전해진 FLAVOR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데, 빌드시에 여러가지 옵션을 FreeBSD 처럼 난잡하게 포트 파일을 안 보고도 시스템에서 받쳐주는 것들을 on/off할 수 있게 되어, 자동으로 바이너리 패키지 빌드에서도 적용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정말 멋있습니다. :) 예를 들면, lang/python 포트의 Portfile은 요렇게 되어있습니다.

    요렇게 해놓으면, 설치할 때 port install +nothreads나, port install +puredarwin -threads 요런 명령으로 조절을 할 수 있고, GUI 툴로도 선택을 할 수있게 버튼이 나온답니다. 으흐흐흐 멋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