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TF Seoul!

곧 서울에서 열리는 [WWW]IETF 59번째 회의로 서울이 후끈후끈합니다~ :) IETF 홈페이지에도 서울 얘기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Orkut의 [WWW]IETF 커뮤니티에도 온통 서울에서 뭐 먹고 싶냐~ 서울에서 주의할 점은 뭐냐~ 기왕 놀러간 김에 1주일 더 휴가 즐기다가 오자~ 이런 얘기로 가득하군요. :) 한편으로 흐뭇~ 하면서도.. 뭔가 IETF 가더라도 할 게 없다는 생각에 헉~ -ㅇ-; [WWW]Orkut 서울 커뮤니티에도 보니 IETF때문에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가입한 것 같네요.

으음. 내일은 IETF 회의때문에 서울에 방문한 itojun님, dugsong님과 lha(@netbsd)님과 국내 BSD개발자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아아 영어가 긴장되기는 하지만 -O-;; 처음으로 외국인 BSD 개발자들을 본다는 생각에 매우 설레는군요 :)

소스포지 아바타 장사 본격화하다.

[WWW]소스포지가 그동안 5달러 주면 옆에 노란색 기어를 달아주더니만, 이제 드디어 본격적인 아바타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10달러까지는 회색, 50달러까지는 노란색 뭐 이런식으로 돈 낸것에 따라서 기어 색깔도 바꿔버리고 별 이상한 옵션가지고 유료 프리미엄 가입자도 만들어버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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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정확히는 아바타는 아니고 아이콘을 파는 것이지만.. 아바타 안 사준다고 가출하고 삥뜯어서 아바타 사는 요즘 초등학생들이 생각나는군요… (..) 엄마 소스포지 아이콘 안 사주면 가출할테야~ ;;

소스포지도 살 길을 마련하긴 해야하지만.. 아이콘을 이렇게 많이 도배하는 건 좀 보기가 안 좋은 것 같네요.. 프리미엄 프로젝트가 되면 백업을 좀 더 잘 해준다던지, 그 지긋지긋한 비정기점검 좀 막아준다던지.. 외부에서 XMLRPC로 트래커 가져갈 수 있게 해 준다던지 하는 혜택으로 돈버는 게 차라리 낫지 않을까 하는..

PF, FreeBSD 소스트리 입성

OpenBSD에서 구현된 파이어월인 pf가 FreeBSD에 커밋되었습니다. 편용헌님께서 많은 수고를 하셔서,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죠. :) 이로써 프비는 베이스에 무려 세종류의 파이어월을 갖게 되었습니다. ipfw{,2}와 ipfilter, 그리고 pf!

아직 pf를 안 써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뭔가 이름이 짧아서(?) 좋아보이는군요; 어쨌건 pf의 임포트를 계기로 ipfw의 Luigi가 아주 불쾌한 듯 답글을 막 올리고 David Malone도 나와서 얘기하는군요.. 으흐흐.. 대체로 ipfw 옹호자가 좀 더 많은 듯 하긴 한데.. 하늘에 태양이 세개 떠 있으니 어떻게 될지~ 흥미진진 합니다 -ㅇ-

그외에, 아시다시피 FreeBSD에는 쓰레드 라이브러리도 세종류가 있는데 libc_r, libpthread, libthr 이 셋은 경쟁관계는 아니지만.. 하여간.. 프비는 3을 좋아하는지도 모릅니다.. (..) 스크립트 언어도 perl, python, ruby이고… 데스크탑도 GNOME, KDE, XFce이고.. (다 끌어 모아서, 억지로 바득바득 우겨봄.. ;; )

아 컴파일러도 세개네요 gcc, icc, TenDRA… (이젠 더 갖다 붙여 볼 게 없다..;; )

Junior Python Hackers’ List

FreeBSD JKH (Junior Kernel Hackers list)나 GNOME love day처럼 쥬니어 해커들이 입문하기 위한 도움이나 리스트 같은 것은 막 입문하려는 해커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GNOME love day 같은 것은 다른 데서도 앞으로 많이 했으면 좋겠네요. :)

그런 의미에서 한국어를 쓰는 쥬니어 파이썬 해커들이 해 볼만한 파이썬 해킹꺼리를 좀 정리해 봤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도전을.. :) 서너개 정도만 말끔히 처리하면 파이썬 소스가 아주 익숙해지면서 금방 커밋 권한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 다국어 식별자(internationalized identifier): 1월에 [WWW]Martin v. Löwis의 메일에서 나온 아이디어인데, 아직 PEP나 구체적인 스펙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Martin의 의견으로는 tp_dict에 아스키로 인코딩 가능한 경우엔 string, 불가능한 경우에는 유니코드 객체를 집어넣어 버리고 그와 그와 관련된 함수들을 추가하자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되는 경우에는 u’abcd’와 ‘abcd’같이 같은 값이 서로 다른 키로 저장될 수도 있고, 일일이 구분해서 갖고와야 하는 수도 있고 해서 하위호환성 문제가 있는데, UTF-8로 저장하는 방법 등 몇가지 다른 처리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파이썬 전체에 다국어 식별자 패치가 들어가면, 한글로 변수이름과 클래스 이름들을 쓸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비영어권 사용자의 입문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_ 그냥 단순하게 UTF-8만 되게 만들어 놓은 패치는 http://openlook.org/tmp/i18nidentifier.diff 에 있습니다. :)

  • 크로스 컴파일: [SFPython]848910 에 패치가 올라와 있기는 한데, 2.2.1기준으로 되어있고 무지 오래된 패치라 제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특히 ARM이나 PowerQUICC같은 기종에서 파이썬을 쓰시는 분들에서 유용한데, 크로스 컴파일 지원을 넣기 위해서는 일단 pgen 빌드 과정을 호스트와 타겟을 분리해야하고, setup.py에서 크로스 빌드를 약간 특별하게 취급해서 옵션을 넣어줘야합니다.

  • collections와 itertools, statistics: itertools는 2.3에 추가되었고, collections와 statistics는 2.4에 들어갈 모듈인데, 세 모듈은 늘상 쓰는 프로그래밍 패턴을 아주 단순화시켜준다는 면에서 매우 매력적입니다. 지금 들어가 있는 것들도 어느정도는 있지만, 자기가 쓰는 다른 패턴들이 더 있다면 추가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 순파이썬 로캘 지원: 현재 파이썬에서 지원하는 locale과 관련 모듈들은 모두 시스템 로캘에 의존하고 있어서 요즘 엄청난 이슈가 되고 있는 time.strftime 문제처럼 시스템 독립성에 많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NET이나 Java처럼 언어 자체 지원으로 로캘을 지원할 수 있다면 플랫폼 독립성에 큰 도움이 되겠죠. :) 이 문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IBM의 [WWW]ICU를 참고로 하시면 됩니다.

  • CNS-11643, HKSCS지원: 파이썬에 들어가 있는 CJKCodecs는 지금 널리 쓰이는 CJK 인코딩 중에 EUC-TW, ISO2022-CN같은 CNS-11643을 사용하는 인코딩들과 HKSCS의 지원이 빠져있습니다. 잠재적으로 대만과 홍콩 사용자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언젠가는 지원을 추가해야합니다. 이쪽 인코딩 정보에 대해서도 ICU 소스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 SCSU 코덱: 파이썬에서는 아직 [WWW]표준 유니코드 압축 (Standard Compression Scheme for Unicode)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UTF-8나 16보다 용량이 훨씬 적게 나오기 때문에, 쓸모가 많습니다~ SCSU도 ICU에 X11라이선스로 된 C 소스가 있습니다.

  • UTF-8 코덱 StreamReader.readline 수정: 현재 파이썬 UTF-8, UTF-7코덱의 StreamReader.readline은 전혀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딱히 깨끗한 해결책이 없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냥 놓인 상태인데, 파이썬 코드로 10줄 내외이기때문에, 한번 뛰어들어볼 만 합니다. :)

  • sre모듈 C로 번역: sre모듈 중 일부는 굉장히 속도가 요구되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파이썬으로 구현되어있어서 C로 번역하자는 여론이 어느정도 조성되어있는 상태입니다. 파이썬 소스 코드가 311줄정도이기 때문에, 이것과 기존에 C로 구현된 _sre를 합쳐서 한개의 모듈로 만들면 속도 상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repr, sys.displayhook 국제화: 한/중/일 사람이 파이썬에 입문할 때 가장 헤메는 부분 중의 하나인 “리스트 속에 들어간 한글 제대로 안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원초적인 방법입니다. displayhook은 repr에 어느정도 의존하기 때문에, repr만 인코딩을 지원하도록만 수정해주면 됩니다. 그런데, 파이썬 내부의 tp_repr은 인코딩 정보를 전혀 받지 않기 때문에, 하위 호환성을 위해서는 tp_richrepr등의 이름으로 객체에 인코딩을 받아서 인코딩에 맞는 정보를 리턴해 주는 가공이 필요합니다.

  • MinGW 지원: 파이썬 2.4부터는 VC 7.1을 기준으로 윈도우 빌드가 바뀝니다. 아직 MinGW에서 파이썬을 빌드하려면 아주 어려운 수동 작업을 몇몇 거쳐야하는데, 이를 깔끔하게 정리해서 메인으로 들여오면 아주 멋지겠죠~

메일링 리스트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그동안 별로 좋지도 않은 영어 실력으로 메일링 리스트에서 몇 해 활동하면서 그래도 사전도 찾고 구글도 찾고 해서 문장 만드는 것은 하고 싶은 말은 할 수 있을 정도로는 익혔는데.. (구글님의 힘 -.-v) 아 요즘따라 또 다른 문제점을 많이 만나는군요.. 으흐

아무래도 영어 메일링 리스트에서 가장 힘든 것은 상대방이 농담하는 건지, 심각하게 말하고 있는 건지 알아내는 것 같습니다. -ㅇ-; 이것.. 상대방이 농담을 한다고 치면 재미있는 말로 받아줘야할테고.. 심각한 얘기라면 또 그에 대한 사과라던지 그런게 필요할텐데.. 농담인지 진담인지 사전적인 의미만으로는 파악 못하는 문장이 나오면 당황하며.. 막강 이모티콘 :)로 넘겨보지만.. –;;

말의 분위기 같은 것은 진짜 외국에서 좀 살아야 익힐 수 있는 것 일까요? 흐흐;;

모인모인 1.2 릴리즈

어느날 orkut에서 한동안 연락을 못했던 moinmoin 개발자인 Thomas Waldmann이 연락을 해 와서 깜짝 놀랐는데, 1.2가 곧 릴리즈할 예정이니 한국어 메시지를 얼른 번역해 달라더군요; 으흐 메일 주소가 바뀌어서 연락이 안 됐다는.. (원래 개발자인 Jürgen Hermann은 바빠서 요즘은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orkut은 번역을 싣고~~

결국 좀 늦기는 했지만, 1.2에 다행히 한국어 메시지 업데이트해서 들어가긴 했습니다. 이번 1.2 번역에서는 “페이지”를 문맥에 따라 대부분 “글”이나 “쪽”으로 바꾸었고, 다른 것들도 영어 발음으로 쓰던 것들 몇개를 한국어로 바꾸었습니다.

1.2의 가장 큰 특징은 패스워드 로그인이 제대로 된다는 것과, 테마 기능이 들어갔다는 것, 프론트엔드로 CGI, FCGI, mod_python, standalone 등등 여러개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는 등등 아주 그동안 필요하던 여러개들을 골고루 다 갖추고 있다는! 모인모인 1.2야말로 진정한 1.x 릴리즈가 아닐까 합니다. 크크 ;)

http://openlook.org/wiki/ 에서는 아직 바닐라 모인모인 1.2을 그대로 쓰고 있으니, 모인모인 1.2 구경은 여기서~

번역에 대한 불평

CSS를 사용하지 않으려면 “None” => 사용자 CSS를 사용하지 않으려면 비워두세요. 이건 확실히 틀린 곳이고, 그밖에 1.2로 바뀐 내용과 안 맞는 부분이 좀 있네요.

그밖에도 좀 불만이 있지만, 1.2가 완전히 utf-8 기반이 아닌 어정쩡한 상태라 생기는 문제들이라 여기에 쓰기는.. i18n을 하기는 할건지, 여기저기 난무하는 유럽어들의 흔적. :(

그래도 확실히 좋아졌으니 SFReaders도 1.2로 이사 준비중.. :)- cdpark

Computer Architecture: A Quantitative Approach

지난 주에 이사하고서는 살림 마련하느라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방 청소하고 그러느라 영 홈피에 소홀했었군요. ^^;; 곧 사진 정리해서 웹 집들이라도;;

[ISBN-1558607242] Miguel이 mono를 만들 적에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강력히 추천한 바로 그 책! Computer Architecture: A Quantitative Approach를 드디어 한번 읽었습니다. 므흣. 이게 상당히 오랜기간 바이블급의 책이었는 듯 한 풍모가 느껴지는.. 저자 이름부터가 일단 먹어주는 군요. David Patterson – RISC의 대가이며, BSD의 할아버지! 그리고 서문은 David의 제자인 Sun의 Bill Joy가 썼습니다! (물론 지금은 Sun을 나왔지만요. :) ) 대단대단! 꺄아

Computer Architecture과 관련된 책은 학교에서 배울때는 늘 논리회로 어쩌고 부터 시작해서 고리타분한 70~80년대 컴퓨터 아키텍처 얘기만 줄창 나와서 어찌나 따분했는지 모릅니다. 뭔가 몸에 와닿는게 있어야 이게 내가 지금 만지는 컴퓨터가 이 책에 나오는 컴퓨터구나 생각이 들텐데.. 흐;; 그런데 이 책에서는 최근 대부분의 컴퓨터들이 부분적으로 나마 대부분 채택하고 있는 RISC를 기반으로 해서 아주 방대한 현실적인 벤치마크들과 최근 사용되는 다양한 분야의 CPU들의 특성을 고루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전적인 구조들도 약간씩 언급을 하고 있어서 정말 재미있네요. :)

그리고, 교재로서의 가장 중요한 그림과 도표! 아주 거의 2~3페이지마다 1개씩은 나올 정도로 정말 열심히 그려놔서 아주 실감이 납니다. :) 특히 RISC의 대가들이 쓴 것이니 만큼, 캐쉬 미스를 줄이는 전략이나 파이프라인 쪽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그동안 뜬구름만 잡고 있었던 것을 이제 개념은 어렴풋이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_^;; 물론, NUMA, RAID, 분산 공유 메모리, 클러스터 같은 실전 디자인들도 많이 다루고 있다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근데, 뭔가 책이 전체적으로 너무 재미있어서 교재같은 기분이 안드는 것은 약간 흠 아닌 흠 이랄까요.. (교재는 왠지 재미 없어야 한다는 통념에 사로잡혀 있다;; )

파이썬이 생산적인 이유 하나!

번역하자면,

흐흐 그동안 K&R 인덴트가 아닌 프로젝트에 몇번 참여했던 경험으로는 충분히 10%는 넘는다고 봅니다. 어찌나 신경이 쓰이던지.. ㅠ.ㅠ

FreeBSD CVS Current news

Python쪽에서 코어 개발자 메일링리스트의 이슈를 요약해서 보여주는 [WWW]Python-dev Summary는 정말 메일링리스트에 직접 참여하지 않거나 잠시 아주 바빠서 메일을 못 읽었을 때에도 있었던 일을 요약해주는 정말 좋은 서비스였습니다.

이제 FreeBSD-src에서도 이런 좋은 서비스가 생겼습니다. 만세! :) 뭔가 공식적인 것은 아니고 어떤 사용자가 개인적으로 추진하는 것인 듯 한데, python-dev summary와 똑같이 python-docutils를 사용하여 [WWW]reStructuredText형식으로 공개하는군요. 뭔가 익숙한 포맷이다 했더니.. 흐흐.. FreeBSD-current 메일링 리스트를 일일이 구독하기 힘든 분들은 꼭 요놈을 받아보면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루비판인 프비에 파이썬 툴이 하나 더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즐겁습니다. ;)

http://www.xl0.org/FreeB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