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한 친구가 "너한테 딱 어울리는 책이야."하면서 책을 한 권 선물해 줬습니다. (고마워!) 제목은..
미성숙 백과사전 또는 애들 장난 백과사전 (The Encyclopedia of Immaturity)! 처음엔 보고 웬 면역학 백과사전이야? 했는데 자세히 보니 미성숙이네요. 밑에는 "절대로 철들지 않는 방법 완벽한 가이드"라고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모나리자 안경하고 수염은 제가 받자마자 제목에 맞게 낙서를 쓱쓱~~~한 것은 아니고; 처음 살 때부터 친절하게 낙서가 돼 있었답니다. ㅎㅎㅎ;
책을 펴낸 곳도 이름이 Klutz(얼간이)인데요. 3세부터 103세까지의 어린이를 위한 재미있는 활동에 대한 책이나 장난감을 파는 곳이라고 하는군요. ^_^* (저도 29살 어린이~)
아주 고품질의 스프링 양장 표지를 열면 풀컬러 400페이지짜리 진짜 백과사전이 펼쳐집니다! 내용은 하나 하나가 모두 주옥같은 애들 장난이예요. 절대 철들면 할 수 없는, 우리 어린이들을 위한 친절한 사전! 예를 들면 "코에 숫가락 붙이는 법", "물수제비 뜨는 법", "젓가락 행진곡 연주하는 법" 같은 아주 실용적인(!) 것도 있고, "숙제 안 했을 때 선생님한테 변명하는 법", "만능 독후감으로 숙제 10초만에 하기" 같은 권력에 항거하는 어린이를 위한 팁, "난쟁이 사진 찍기", "양면이 앞면인 동전 만들기", "은수저 부러뜨리기", "걸어다니는 팬티 만들기", "지폐로 반지 접기, 비행기 접어 날리기" 같은 우리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가 가득합니다. ^-^*
특히 제가 유용했던 건, "손가락 입에 넣고 휘슬 소리 내기", "겨드랑이로 방구소리내기", "펜 잡고 돌리기" 같은 고급 필수 테크닉을 아직 익히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모범 어린이의 필수 교양을 배울 수 있게 됐네요!
말로만 들으면 좀 감질나니 몇 페이지를 한 번~
풍선껌으로 몸무게 재기, 강아지 하품시키기 (하품하는 사람을 보면 하품을 따라한다)
커피집에서 설탕에서 소금맛 제대로 내는 방법!
이 백과사전에 있는 것만 충실히 익히면 주변 사람들에게 "나이 헛 먹었구나"하는 칭찬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빅맥버거, 감자튀김, 콜라를 준비해서, 믹서기에 넣고 갈면 무슨 색이 나올까요!
—> 정답은 사전 뒷쪽 해답부분에 있습니다. -ㅇ-;
“손가락 입에 넣고 휘슬 소리 내기”, “겨드랑이로 방구소리내기”, “펜 잡고 돌리기” —-> 다음에 만나면 시연요망!!! ㅋㅋㅋ 기대하겠어요~!!!
껌으로 몸무게 재기!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네요 ^^;
“손가락 입에 넣고 휘슬 소리 내기”는 저도 아직 못배운 고급 스킬인데… 배우고 싶어요!! 스샷 좀 -ㅇ-;;;
큭큭큭.. 정말 재미있겠네요.
우왕.. 재밌겠어요.
너무 재미있을 것 같네요.. 금새 YES24에서 신청하고 오는 길입니다…. 🙂
재미있는 책 소개 감사합니다.
너무멋진책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