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은 C로 되어있어서 뭐든 만들 수 있어~”
“그럼 운영체제도 만들 수 있어?”
“응 그럼, 가능 할꺼야. (…. 속으로는 의심을 한다..)
“설마.. (역시나 의심 한다..)
파이썬을 광고하는 장면에서 자주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아 이제 이런 말이 그다지 비현실적인 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줄 만한 프로젝트가 등장했군요. 바로 Unununium 입니다.
굉장히 이상한 스펠의 이 단어는 대충 “운운우니움”정도로 읽으면 될 듯 합니다. 여기서 “ㅜ”들은 모두 moon에서의 “우~”같은 장음이기 때문에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다 같이 따라해 보세요~ “운운우니움” ..;;;
이 운영체제는 기존의 운영체제들이 구현의 간편성, 엔지니어링 측면에서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했기에, 사용자 측면에서의 여러 직관적이고 우아한 기능들을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는 것에 불만족을 느낀 저자가 뭐 이걸 좀 바꿔보겠다고 한 것인데, 파일시스템이 portalfs나 LUFS처럼 여러 프로토콜을 밑에 끼고 들어갈 수 있도록, 일반적인 통합을 이루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들이 서로 완연한 상호작용으로 DCOM이나 bonobo같은 컴포넌트 이상의 상호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한다는군요. 그리고, OS 자체 Persistence를 지원해서 그냥 껐다 켜도 원래 OS 상태로 돌아가게 한다는데.. 뭐 대충 구현한다는 것은 어쨌거나 대체로 기존에 있는 기술이랑 비슷하긴 하네요 흐흐;;
그런데, 실제로 파이썬으로 다 하는 것은 아니고, 지금은 상당수가 어셈블리로 구현이 되어 있긴 한데, 그 위에 많은 부분을 파이썬으로 구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파이썬으로 구현하면 느리지 않겠느냐 하는 것에 대한 해결책은 파이썬이 느린 것은 언어 자체가 느린 것이 아니라, 구현이 느릴 뿐이니 자기가 파이썬을 빨리 해 보겠다는데.. 과연 그 네임 스페이스를 그대로 살린 채로 파이썬을 빠르게 할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ㅎㅎ;;;
빠른 시간 안에 큰 실적을 낼 것 같아 보이지는 않지만, 이런 ㅂㅌ 프로젝트가 하나 진행 되면 아무래도 부산물이 제법 나올 테니 그게 기대가 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