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업무 상 한글 파일 이름을 첨부로 받는 메일이 많아지면서, gmail로 받는게 좀 불편해서 한번 말로만 들어 왔던천둥새를 설치했습니다. 천둥새 아.. 역시 소문대로 아주 좋네요. 스팸 메일 처리하는 것이 특히!spamassassin에 피드백 넣기가 정말 불편했었는데..
그런데, POP으로 받으려니 집 데스크탑, 바이오, 아이북, 회사 데스크탑 4대에서 다 따로따로 메일이 받아지니, 메일이 어디로 갈 지도 모르고 메일함 관리도 안 되고 상당히 불편해서 IMAP을 설치해 보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예전에 설치해 봤던 courier-imap은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만 쓰는데도 데몬이 10개가 넘게 뜨니.. 부담스럽기가 한이 없어서, 다른 것을 찾아보던 중에BincIMAP을 찾았습니다. 이놈은 qmail을 좋아하는 사람이 qmail 스타일로 만든 것이라 상당히 모듈라하게 만들어서 courier-imap같지 않게 그냥 daemontool이나 xinetd에서 서비스당 1개씩만 뜰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리소스 절약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예감이!
결국 포트로 설치는 했는데, 이게 포트에서는 서비스 등록이라던지 이런게 하나도 안 되어 있어서 –; 결국은 수동으로 README 문서 보면서 설치하고 나니 거의 30분이 걸리는군요. (xinetd를 한 번도 안 써봐스.. 흐흐;) 그리고 생짜 imap은 아무래도 쓰기가 껄끄러워서 SSL을 세팅하고 나니 거의 1시간이.. 흐흐.. CA도 만들고~ -ㅇ-. 그런데, 세팅하는 도중에 Bincimap의 문서에서 아주 좋은 팁을 하나 발견했는데, 보통 raw 세션은 telnet으로 간단하게 테스트를 할 수 있지만, SSL 세션은 테스트하려면 클라이언트를 만들거나 stunnel같은 걸 쓰거나 상당히 불편한 편인데, Bincimap 문서 중에 테스트하는 방법이 간단하게 쓰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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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ffy(perky):~% openssl s_client -connect openlook.org:993 -crlf CONNECTED(00000003) depth=1 /C=KR/ST=Seoul/O=OpenLook Initiatives/CN=Hye-Shik Chang/emailAddress=perky@FreeBSD.org verify error:num=19:self signed certificate in certificate chain verify return:0 --- * OK Welcome to Binc IMAP Copyright (C) 2002-2004 Andreas Aardal Hanssen at 2004-11-21 18:52:27 KST |
openssl을 이렇게 쓰는 방법이 있었다니 흐흐. 앞으로 SSL 테스트하는데 꼭 써먹어야..
bincimap은 메모리도 SSL 세션에서 4메가도 안 쓰고, 평소에는 그냥 xinetd만 떠 있어서, courier-imap에 비하면 정말 있는둥 마는둥! 그리고 기본 기능도 크게 떨어지는 것도 없어서 좋습니다~. awkn`n님 말씀에 의하면 데비안에서는 설치도 간단하다니 좋군요.
pop도 서버에 남겨놓기 하시면 되는데.
hey//하지만 메일을 읽었는지 여부같은 것까지 남아있진 않으니까 imap만의 장점은 있죠.
근데 perky님, BincImap의 경우 한글폴더 지원이 IMAP단에서 안된다는 소리를 들은 듯 한데 어떤가요?
스퀴럴메일같은 거에서 한글폴더 만들면 이상이 생긴다고 들어서요.
음… 어차피 천둥새에서도 한글 폴더는 안 만드는 편이 정신건강에 이롭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