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LCD 모니터를 산 이후에 MS 윈도우 XP의 Clear Type (sub-pixel rendering)에 감동을 무진장 받았었습니다. “우와 이것이 바로 MS 기술의 승리! -_-;;”
겨우 12픽셀 높이에서 나오는, 이 고아하기 까지한 초깔쌈 Times New Roman을 보라!
그래서 한동안 영문 사이트만 즐겨 다니다가, “도저히 한글만 구리구리하게 나오는 것을 참을 수 없다!”하고 결심을 하고, 굴림체에서 sbit를 제거해서 MS의 위대한(!);;; Clear Type의 혜택을 받아 보고자, Just van Rossum의 print/py-fonttools 를 깔고, 굴림체 안에 들어있는 폰트를 모두 뽑아 보니 각각 90메가 씩 해서 총 400메가가.. -.-;;
그래서, 덤프된 xml을 vim으로 근근히 EBDT, EBLC 테이블을 제거해서 우선 4개의(굴림,굴림체,돋움,돋움체) ttf를 얻었습니다. 이제 요걸 윈도우로 가져가면 되는데~ 아무래도 귀찮아서, makettc를 한 번 프비 베이스에 있는 doscmd로 돌려봤는데, 오오오!! 별 문제 없이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사실은 디렉토리 이름에 대문자가 들어가 있으면 실행이 안 되는 버그가 있었지만;;) 하여간, makettc로 딱 합쳐서, 긴장되는 순간 두구두구두~ 긴장되는 순간 윈도우에 딱 띄우자.. 털썩 털썩.. 꽥 꽥 꽥 야옹… 역시 고질적인 CJK 트루타입의 작은 크기 렌더링 문제가 발생하는..
좀 밋밋해서 별로 정은 안 가지만, 그래도 봐줄 만 한 sbit먹은 굴림체
MS는 얼른 Clear Type 엔진을 AA 짝퉁이 아닌 진짜 sub-pixel rendering으로 만들라!
이렇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대실망~
으흐흑~ 아무리 봐도, Windows XP는 Clear Type에서 초기 렌더링부터 제대로 2×2를 충분히 활용한 게 아니라, 그냥 2×2크기로 AA를 한 게 아닌가 하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군요~ 무엥. (아니면 sbit에 알파 채널을 넣던가!)
(오늘 놀이시간에 만든 일명 “LCD굴림”은 http://openlook.org/distfiles/lcdgulim.ttc.bz2 에 있습니다.)
뭔가 모르는 것들 투성이지만, 성공하세요 🙂
급 늙어지시면 안되요!!!!
동안이 최대 장점 아녔어요?
동안이 최대 장점 아녔어요? (2)
동안이 최대 장점 아녔어요? (3)
다른 사람도 두살씩 먹을테니, 몇년이 지나도, 형이 동생이 되진 않을거에요…
퍼키짱 괜찮아!! 원래 동안 였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