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카드

얼마 전 애자일 블로그에서 언급유니크카드 어떤 건지 무척
궁금해서 저도 하나 만들었습니다. +_+
발렌타인데이 특별세트를 무척 만들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쓸 곳이 없어서 =___=;; (자작극이라도 부려 볼까!)

얼마 전 RCSB 에 올라왔던 달력 그림으로 만들어서 12종으로 50개를 채웠습니다. 킁킁. 단백질 하나 하나 그림으로 이렇게 보니 친구 같고 해서 뿌듯합니다. -ㅇ-; 뒷면의 설명은 대충 원문에서 번역을 해서 만들었습니다. 일단 실험실 동료들은 좋아하는 단백질 2~3개 씩 달라고 하고 매우 좋아하긴 하는데… ;;;;

당신과 비슷한 단백질은 어떤 것인가요! (심리테스트라도 하나 만들어 보면 재미있겠네요 ;;;_-_)

유니크카드 품질은 마음에 드는데, 케이스가 우그러져서 오는 것이 해결되면 좋겠고, 100장에 3만원이라던지 좀 더 많이 싼 가격으로 인쇄할 수 있는 상품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Watch movie online The Transporter Refueled (2015)

점쏙옙 드디어 출판업계 진출

실험실에 웬 모르는 곳에서 잡지가 하나 와서 뜯어봤더니,
KIPA에서 발행하는 공개S/W리포트가 왔네요. 전에 기획사에서
블로그 글을 사용해도 되겠냐는 문의가 와서 동의했더니 잡지를
보내준 것 같습니다. 🙂 그 결과.. 지난 4월 19일에 쓴 “정겨운 깨진 한글들”이란 글이 인쇄매체에 실려서.. 결국 “占쏙옙”, “홰聆究셀”, “C>H3gGO” 등 어두운 곳에서 울고 있던 깨진 한글들이 인쇄되어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ㅇ-;

내용은 뭐 블로그에서 약간 추린 내용이라 그다지 새롭지는 않습니다. ^^;;

구글이 투자한 생명공학 기업 23andMe

오늘 실험 돌려놓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가, 22일에 나온 뉴스 구글이 생명공학으로 가다라는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오우~ MS가 합성생물학에 투자하더니
뭔가 붐인가 싶어서 약간 더 찾아봤더니, 생명공학에 투자했다는
것 보다, 투자받은 회사가 세르게이 브린의 부인이 창립한 회사라는 것으로 더 많이 제목이 뽑혀있네요.

투자받은 회사인 23andMe가 뭐하는 회사인지 무척 궁금해져서 홈페이지를 뒤져봤는데, 아직 신생기업이라 자세한 설명은 없고 구인과 간단한 소개가 나와있네요. 첫페이지의 소개를 보면, 국내에서도 뉴스 같은 데서 자주 소개됐었던 아이템인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서 조상찾기, 가계도 찾기, 유전 형질 알기 같은 것들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미 워낙 오랫동안 다른데서 하고 있는 거라서 이런 말만 써가지고 과연 투자를 받을 수 있었을까 궁금하긴 하지만, 구인 프로필이나 설립자들의 소개에 보면 좀 더 자세한 아이템들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말들이 섞여 있네요~

Wojcicki의 소개에 보면 개인 유전 정보를 제약회사에서 약 개발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해 주고, 일반인들이 자신의 유전적 정보를 보고 배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합니다. 즉, 개인들에게 유전자와 관련된 재미있는 서비스들을 제공해 주면서 그걸 다른 데도 쓸 수 있게 동의를 받아서 제약회사에 그 정보를 팔겠다는 목적인 것 같죠. 좀 사업을 생각해 보면, 재작년에 BiDil의 FDA승인 이후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유전특성이 있는 약을 위해 개인화 정보가 굉장히 중요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BiDil의 테스트킷을 대체하는 용도로 약이 타겟으로 할 만한 주요 SNP에 대해 지갑에 넣어다니는 RFID같은 걸 개발하면 쓸모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으흐흐;

그리고 구인 페이지의 내용을 보면 “애자일 개발”, C++, Python의 유연함, AJAX, MySQL 등이 언급되는 걸 보면 역시 구글의 강한 영향력 밑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Flash까지 얘기가 나오는 걸 봐서는, 유전자 검사에서 나온 정보를 최대한 사람들이 재미있게 쓸 수 있게 화면을 예쁘게 하거나, 아니면 아예 간단한 커뮤니티나 외부에 제공하는 위젯 같은 서비스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전체 여남은명 모집에서 UI 관련 인력이 무려 3명이나..)

대충 IT쪽 분야는 구글 스타일 그대로 따르면서, 생명공학 분야로 진출하는 회사가 생기는 것을 보니 무척 흥미롭습니다. MS가 투자하는 바람에 가뜩이나 저작권 문제가 불안한 합성생물학 분야에도 구글이 투자를 좀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자리 구경~

이제 컴퓨터도 받고 대충 자리 정리가 끝나서 기념으로
집들이(?)를 한번 해 봅니다. ^.^ 대체로 다 선물 받은 것으로
가득차 있는 것이.. 역시 더불어 사는 인생입니다.;;;

오늘은 대전에도 눈이 무지 많이 왔어요~ 내일 눈싸움이라도
한 판 해야겠네요. 기대된당~ ^^

내가 전산학과에 가지 않은 이유

제가 작년에 대학원 전공을 정한 이후 거의 만나시는 분들마다, 왜 열심히 하던
전산이 아니라 다른 걸로 하게 되었냐는 질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사실 열심히 생각을
정리해서 정한 것이 아니라, 대충 엄부렁한 상태로 묘하게 끌려서 다가가게 되었는데,
여러차례 질문을 받으면서 답했던 것들을 생각나는대로 대충 모아서 글로 옮겨봅니다. ^_^

저는 현실적인 목표가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가까운 사람이
무척 필요로 하거나 아니면 누가 칭찬해주거나 하다못해 저라도 잠시 필요해야 뭔가를
만들게 되더군용~ 그래서 지금까지를 생각해 보면 전산은 그 자체가 삶의 목적이었다기
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거나 칭찬받거나, 아니면 회사에서 붙어있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병역특례가 끝나가면서 전산을 오랫동안
계속 하려면 뭔가 새로운 목적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허전한 마음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전산을 하다보면, 자기의 그런 목적을 자기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경영진이나
시대의 흐름, 커뮤니티의 환경에 따라서 결정이 되다보니, 정말 재미를 느끼는 목적이 아닌 것을
그래도 따라가야하는 경우도 생기고, 직접 결정한 것이 아니라 애착이 안 생기는 경우도 많고
그렇잖아요~ 예를 들어, 네트워크 전송 기술에 관심이 많아서 그쪽을 전공한다고 해도, 결국 사람들이 그걸로 뭐에 써먹을지는 모를 일이니, 시장의 눈치나 투자자의 눈치를 봐서 뭘 할지 결정해야 하고..

그런데 마침, 생물과 관련된 교양서를 여럿 읽고 있었기에, 결국 저도 그렇고 주변 사람도 그렇고
모두 사람이다 보니 누구나 생물에서 나오는 혜택을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이더라도 별로 멀지 않게
바로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과 소프트웨어만 해킹할 게 아니라 생명체도 해킹대상으로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완전 매료되는 바람에 복학 뒤에 뒤늦게 생물 수업을 듣기 시작해서 결국 이렇게 되었습니다.

뭐 물론 새로 선택한 분야에서도 과정 중에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내키지 않는 중간 단계가 없지는
않겠지만, 결국 적용되는 분야가 이제 70이 넘으셔서 귀도 잘 안 들리시는 외할아버지/할머니께도
“약 만들어서 사람들 치료하는 데 쓰이는 기술을 만들어요”라고 쉽게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한동안은 열심히 노력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_^*

뒷이야기
실제로 그 대화는 이랬습니다. =.=;

퍼키군: 약 만들어서 사람들 치료하는 데 쓰이는 기술을 만들어요.
외할아버지: 아~ 약만든다고?
퍼키군: 아니요. 약만드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기술을 만들어요.
외할아버지: 아~ 약사발 같은 것 만드는거여?
퍼키군: (차마 더 설명은 포기;) 아아 네 ;;;;;

16년 전, 책 한권

잡지 같은 데서 유명한 사람들 인터뷰를 보면 “나를 만든 책” 이라면서 어릴 때
읽은 책 한 권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소개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근데, 저는
암만 생각해 봐도 어릴 때 책은 안 보고 맨날 오락이나 하고 놀아서 잘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마침 이번에 이사하면서 대청소를 하다가 반가운 책을 하나 발견하고
자랑해 봅니다. ^_^;


91년에 친구가 5색 칼라 디스켓 경품을 준다는 말에 꼬여서 동네 컴퓨터학원에 간 후로
시키는 대로 잘 되는 것이 신기해서 이 책도 사고 저 책도 사고 했는데 이 책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내용은 당시 컴퓨터 잡지에 늘 나오던 BASIC 언어 소스가
가득한 그냥 그런 내용인데, 소재로 게임이 대부분이긴 했지만, 장르도 다양하고
“수명 점치기”, “엘리자와 대화”, “성격 테스트”, “일정 관리” 같은 아주 간단한
여러 프로그램들이 있어서 100~200줄 정도만 열심히 치면 짠! 하고 책에 나왔던
프로그램이 진짜로 모니터에서 보였습니다. 감동~ =)

뭐 사실 이런 책이 알고리즘 같은 것을 배우는 데는 큰 도움은 안 되었겠지만,
코딩을 계속 재미로 할 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주는 소재의 원천이 된 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수명 점치기는 한글판으로 사전 찾아가며
번역하고 지문도 추가하고 UI도 만들고 해서 친구들한테 디스켓에 복사해 줘서
결과 파일 받아다가 통계도 내고 그랬었는데, 생활 속에서 늘 이런 저런 소품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놀고 그런 것이 이때가 시작이었던 것 같네요. 으흐흐~

그 때 봤던 컴퓨터 잡지는 “학생과학” 이라고 하는 잡지 부록인 “컴퓨터랜드”를 봤는데요,
맨날 본권인 학생과학은 보지도 않고 던져놓고 컴퓨터랜드 뒤에 나오는 BASIC 소스만
사자마자 며칠 밤을 새서 치고 그거 고치면서 노느라 학교에서 43/50 등도 자주 해 보고.. 으흐흣 -ㅇ-;
위의 사진은 컴퓨터랜드에 응모해 본다고 만든 디스켓에 나름대로 장식이랍시고 디스켓 껍데기를
저렇게 만들었는데 –; 지금 보니 완전 유치하네요. ^^;; 당시에는 그래도 멋지다고 쓴 것 같은데;;;;;
디스크 레이블지에 보면 HELP를 HALP라고 커다랗게 써 놓았는데, 당시에 대구에서는 저걸 “암호”라는
전문용어로 불렀는데 그 뜻은 “실행파일명”이라지요. ^_^;;

요즘은 컴퓨터를 처음 시작할 때 일반적인 아이들이 배우는 과정에서는 조그만 장난감이
적은 편인데, 아무래도 앞으로 교육과정이 많이 발전하여 우리나라에서도 피코크리킷이나
비스킷 같은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도입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당시에는 그래도
어른들이 평소에 쓰는 프로그램 비슷하게 아이들도 만들기가 쉬웠는데, 요즘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 시간의 흐름이 아쉽긴 합니다.

대전으로 이사 완료~

9년동안 살았던 정들었던 신촌을 떠나서 대전으로 이사를 마쳤습니다.
하하 뭐 이사한다고 2달동안 글을 안 쓴 것은 아니고요, 왠지 손이 안 가서
-ㅇ-;;

대전 공기는 맑지만 기숙사 방은 문은 녹슬어있고 샤워실 타일은 온통 곰팡이에
장판은 너덜너덜 일어나려고 그러고 있긴 하지만.. 뭐 그래도 그나마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에 잘 적응해 보려고 마음 굳게 먹고 있습니다;;

23일에 입학하고 26일에 졸업하니 23~25일 간에는 학생^2인 셈입니다. 백수 생활도
못 하고 ㅡ.ㅜ;

이제 대전으로 터를 옮겼으니, 조만간 파이썬과 루비에 관한 세미나를 대전에서
한 번 해 볼까 생각중입니다. 얼마 전에 생물정보학S/W워크샵 2007
에서 루비를 사용했었는데, 루비도 상당히 재미있더군요. ^.^;;

그럼 조만간 대전에서 번개를 한 번~ 🙂

노벨상 받는 법

PLOS에 올라왔던
How to Win the Nobel Prize?
에서 짧게 몇 가지 강조한
것들을 보니까 예전에 학교에서 했던 수상자들 강연과 통하는 부분이 있네요. 그래서 옮겨적어 봅니다.

  • 명료하고 간략하게 글을 쓰는 방법을 배워라. 과학에서 많이 생기는 문제가 바로 과학자가 이해하기 힘든 사람이 돼 버려서 자기 노력을 헛되게 한다는 것이다.
  • 마음을 넓게 하고, 문화적인 인식을 하라. 다른 사람들이 성취한 것들에 대해서 알아두자. 모든 젊은 과학자들은 가능하면 적은 적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자주 상기할 필요가 있다.
  • 시간은 귀중하다. 여성들은 특히 “위원회에 의한 죽음(death by committee)”에 취약하며 그들의 항의가 몹시 필요하다. (무슨 뜻인지 짐작만 갈 뿐 정확히는 모르겠군요;;)
  • 멋있는 관리자격 직위를 맡는 것을 피하라. 이것이 바로 파멸의 근원이다. 특히 임상의 출신들은 더욱 그러하다. 나는 이제 괴롭힘 당하는 총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할 수 밖에 없다.
  • 오래 살아라. 어떤 것을 발견한 것을 노벨상으로 인정받으려면 50년이 걸릴 수도 있다.

오래 살아야 한다는 것은 모든 수상자들의 조언에 나오는 공통적인 조언이군요. 으흐흐. 멋있는 관리직을 피하라는 것이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아무래도 개발자들도 관리직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지속적으로 자기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데, 맨날 어디 TV나가고 정치하러 다니는 교수님들보면 연구 언제할까 생각이 들 때가 있더군요. 특히 저 글 안에서 “노벨상을 받는 것은 곧 사생활이 없어지고, 연구에 필요한 창의성과 자기반성을 앗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어쩌면 절대 그 행사 분위기에서 회복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라고 하고 있는데, 만약에 지금까지 한국에서 노벨상 후보로 올라갔던 김성호박사님 같은 분들이 진짜로 수상을 했으면 언론과 정부에서 얼마나 괴롭혔을까 생각을 해 보니까 참 아찔 하긴 하네요. -O- 연구 업적이나 그 중요성은 여전히 대단하지만 변한 것은 노벨상 받고 안 받고 밖에 없는데 말이죠.

한편,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있는 동일한 연구분야에서 더 좋은 업적으로 더 유명해진 다른 과학자들이 역사에 상당히 많이 있는 것을 보면, 과장해서 노벨상 때문에 인생을 말아먹었어요 -ㅇ- 라고 마치 복권맞은 것 때문에 인생이 바뀌었다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크흐흐. 재미있는 것을 오랫동안 하고 살기 위해서는 역시 전략을 잘 세워야겠습니다. +_+

SoC2006 티셔츠

오늘 학교갔다 와 보니 티셔츠가 왔네요~

미국 애들이 워낙 덩치가 크다는 얘기를 들어서 M으로 주문했더니 약간 작은듯한;; (95와 100 사이쯤 되는 크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