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Emu FreeBSD port

FreeBSD에 드디어 [FreshPorts]emulators/qemu 포트가 들어왔습니다. :) 예전에 한 번 시도는 해 봤었는데, 올라온 패치가 무척 오래된 거라, 새로 들어온 엄청난 양의 코드와 컨플릭트가 나서.. 몇 줄 고쳐보다가 끝이 안 보여서 그만뒀었는데, 이 역경을 물리치고 모두 패치해낸 사람이 등장했네요~; qemu에서 배포하고 있는 리눅스 이미지를 해보니 터미날에서도 아주 잘 돌아가고, knoppix 이미지를 띄워보니 GUI도 잘 되네요~ 크크. Windows는 아직 설치 안 해 봤는데 잘 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0406-qemuknoppix.png

knoppix로 데비안을 깔려면 다음과 같이 하면 됩니다.

흐흐흐~ 간단하고 속도도 빠르고 좋습니다. ^_^

유니코드 동아시아 글자폭 지원

POSIX에서는 [FreeBSDMan]wcswidth[FreeBSDMan]wcwidth 로 지원하고 있는, 동아시아 문자 글자폭 지원을 파이썬에도 넣었습니다. :) 글자폭이 지원되면 터미널이나 트레이스백 같은 고정폭 환경에서 한글이 들어갔을 때 뒤로 쭉쭉 밀리는 현상을 패치할 수 있게 되고, calendar.wdayheader 같이 지금 ISO-8859권 사용자들한테만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함수들도 앞으로 제대로 돌아가게 바꿀 수 있게 됩니다~

추가된 메소드는 unicode.width와 unicode.iswide 두 개 입니다. unicode.width는 유니코드 문자열의 폭을 정수값으로 리턴해 주고, unicode.iswide는 str.isalpha류의 메소드들 처럼 그냥 넣으면 넓은 건지 알려줍니다.

으흐흐~~ 커밋한 뒤에 Skip이 문자열에도 같은 함수를 넣어야 하지 않겠느냐 해서, 몇가지 안을 제시하기는 했는데, Martin이 다행히 추측해서 제공하는 것은 파이썬의 도에 어긋난다고 말해 줘서 추가 안 해도 되게 되었습니다~ :)

IEEE와 Open Group, FreeBSD에서 POSIX 표준 문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

그동안 Jacques A. Vidrine (nectar)씨의 많은 노력으로 드디어 FreeBSD에서 POSIX 표준 문서를 manpage나 Handbook 등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FreeBSD는 5부터 IEEE 1003.1 POSIX 준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POSIX 문서를 그대로 갖고 와서 문서로 사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문서화 작업의 수고를 훨씬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뭔가 만들고 나서 매뉴얼 쓰기가 귀찮아서 못 넣고 있다는 핑계를 못 대게 생겼네요~~ 크크; ☞ [WWW]기사 링크

NIKOS Sculpture Homme

오랜만에 향수를 하나 샀습니다. 한동안 문화생활을 안 했더니 뭔가 이러다 내가 소스 코드를 생산하는 /dev/perky가 되는게 아닌가 하는 긴장이 ..; 그래서 좀 둘러 보던 중, 그동안은 플로랄 계열의 향이 나는 향수를 아주 싫어해서 영 다른 것들만 샀었는데, 이번엔 남자 향수 중 꽃향기가 가장 많이 난다는 Nikos Sculpture Homme를..;

0406-sculpture.jpg

아 병은 그런대로 예쁜 편입니다. 남자용은 위 사진처럼 생겼고, 여자용은 좀 두꺼운 스포이드처럼 생겼네요. (위 사진 앞에 있는게 스컬프쳐, 뒤에 있는 것은 전에 쓰던 맑은 생수 느낌의 장 아르테스의 CO₂)

우선, 기본 향 스펙은

  • 탑노트: 베르가모트, 오렌지 블라썸과 코리엔더 부케향.

  • 미들노트: 짙은 시다향.

  • 베이스노트: 소프트 바닐라.

인데, 아직 베이스 노트까지는 안 가봐서, 잘 모르겠고~~ 탑노트는 부케향이 정말 강하게 나서, 이게 향만 맡아서는 여자향수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군요. 그렇다고 뭐 진짜로 엘리자베스 아덴 스타일의 그 야시시 꽃향기는 아니고.. 다비도프 쿨워터의 미들노트에 섞인 꽃향기와 비슷한 그런대로 살짝 뿌리면 괜찮은 정도입니다~ 뿌린지 한 1시간 뒤부터는 차분한 바닐라향같은 것이 상당히 느껴지는데, 퍼키가 딱 싫어하는 남자 향수들의 시트러스계열 향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참 마음에 드는군요. 흐흐~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고급스럽고 자신감있고 배려 잘 하는 남자의 향( ;;;; )으로 느껴집니다. 별 4개 줍니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