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C나 메신저나 회사나 여러군데서 컴퓨터를 할 줄 안다는
이유로 워드 질문, 윈도우 세팅 질문, 인터넷이 왜 안되느냐 질문,
메일이 왜 도착 안 하느냐 질문, 다음넷에 왜 로그인이 안 되느냐 질문 등.. 별의 별 질문을 다 받습니다.
“내가 만든 것 아니라 몰라요” 라고 대답할 수도 없고.. -_-;;
하여간.. 그래서 지금까지 했던 답변 중 시스템과 관련된 질문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일반해를 하나 고안하였습니다. 시스템 질문 중의 한 80% 정도는 이 일반해
공식으로 해결이 될 것 같군요.. 🙂 물론 워드질문이나 웹사이트 왜 안되느냐 하는 질문에 대한 일반해는 너무 어려워서 아직 만들지 못했습니다. –;;
- A: XXX가 안 돼요.
B: XXX가 어떻게 안 되나요? - A: 잘 모르겠어요. 그냥 XXX가 안 돼요.
B: 에러 메시지 없나요? - A: 안 보여요 하여간 안 돼요.
B: 로그에 뭐 안 남나요? - A: YYY라고 나와 있어요. (YYY는 단정적인 최종 에러 메시지)
B: 그 위에는 뭔가 없나요? - A: ZZZ라고 나와 있어요. (ZZZ는 에러의 이유 또는 상황)
B: ZZZ를 따옴표로 감싸서 구글에 쳐 보세요. - A: 뭔가 나오긴 하는데 읽기 귀찮아요. 하여간 고쳐줘요.
B: 첫번째 것에 마우스를 가져간 다음에 왼쪽 버튼을 클릭해 보세요. - A: 뭔가 나오긴 하는데 읽기 귀찮아요. 하여간 고쳐줘요.
B: 그 밑에 써 있는 명령 (또는 환경설정 예시)을 따라 쳐 보세요. - A: 오.. 뭔가 되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안 돼요.
B: 그냥 무작정 붙여넣지 말고, 자기 설정에 맞게 바꿔서 쳐보세요. - A: 오.. 뭔가 되긴 되네요. 감사합니다. B씨는 역시 천재예요. 다음에도 또 물어볼께요.
B: 다음부터는 저한테 물어보지 말고 구글한테 물어보세요. - A: 몰라요 구글 싫어요.
B: -_-…
몰라요 구글 싫어요.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대상별 반응..
- 자주보는 친구가 “구글 싫어요” 했을 때 => 다음에 밥 사달라고 한다.
- 띄엄띄엄보는 친구가 “구글 싫어요” 했을 때 => 다음에 내가 부탁할 것이 있는 일도 있겠지 하면서 분을 삭인다;;
- 친한 친구가 컴퓨터 잘 아는 사람이라고 자기가 아는 사람을 소개시켜 줬다 => 친구한테 내가 낯가림이 많다고 얘기한다.
- 모르는 사람이 “구글 싫어요” 했을 때 => 모르는 사람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참는다 -.-;
- 후배가 “구글 싫어요” 했을 때 => 아직 세상을 잘 모르는구나 생각하고 구글쓰는 법을 가르쳐 준다.
- 선배가 “구글 싫어요” 했을 때 => 큰일이다.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 것 같으면 막 밥먹으러 가려던 참이라고 한다.
- 부모님이 “구글 싫어요” 했을 때 => 가족애를 생각하고 세대차이를 생각하면 그래도 계속 열심히 가르쳐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여자친구가 “구글싫어 으아앙T-T 웩” 했을 때 => 귀엽다. 안아준다.
(먼산)
귀엽다. 안아주고 싶다 … (누굴?) ㅠ.ㅠ
형도 여자친구에 집착하시는군요 ㅡ.ㅜ;;;;
우리의 희망 보리형 마저…..
누가 우리 보리형 안잡아가나…(먼산…)
대답회피가 짱 -_-b
멋져요 =ㅁ=;;
> 여자친구가 “구글싫어 으아앙T-T 웩” 했을 때 => 귀엽다. 안아준다.
뽀뽀도 해준다. =ㅅ=
“구글 좋아” 했을 때 => ?
여자친구가 “구글 싫어” 라는 말이 나오게 만들지를 않을 듯.. 마님 그냥 가만히 계세요..
히히 죄송해요 이제 안그럴게요.
안아조요 >_<
저도 (어쩔수 없이) 구글 싫어요 -_-;;
퇴근후엔 좋아요 ^^;;;
할 말 없어 나도 그냥 먼산..( ”)
어째 아무 말 없다했더니 슬슬 티가 나기 시작하는 퍼키군..
(혹시나 몰라서 늘 쓰던 호칭은 안씀..;;;)
퍼키옹에게는 이런 일반해가 아니라 ‘퍼키가 답한다(perky answers)’라는 창업 아이템을 책임질 매니저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퍼키가 답한다’ 서비스의 요금은 소급 적용됩니다. 미납된 분들께는 고지서가 발송되었으니 적당한 기일 내에 입금해주시거나 말거나…
베이지안 학습을 이용해서 이런식으로 자동 응답을 해주는 시스템이 꽤 있더군요. 아마존도 일부는 이렇게 자동 응답을 하고 있다는…
Google 만세 ^0^)/
여자 친구는 안아 준다. 무호호
여자친구가 “구글싫어 으아앙T-T 웩” 했을 때 => 귀엽다. 안아준다.
–>
귀여운것도 하루이틀입니다. (아, 그래서 내가 지금 여자친구가 없는건가-_-)
그러고보니 분류가 컴퓨터는 명랑 연애 생활의 적으로 되어 있군 +_+ 그러고보니 오묘한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