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Fest Asia 2005에 참가하기 위해서, 처음으로 국제선을 탔습니다. 🙂 인천공항도 처음이지만 비행기 타는 것도 처음이고, 해외 나가는 것도 처음이고 다 처음이라.. 제법 긴장되긴 했지만, 새로운 곳에 간다는 기대에 잠이 잘 안오더군요 이히히.
약 2시간 정도의 비행을 마치고, 베이징에 도착해 보니, 나오는 길에 중국인 안내 아가씨들이 “니하오”를 하는데, TV에서 보던 것과는 다른 생니하오는 정말로 신선했습니다! 아 그래 중국어도 귀여울 수 있는거야! 생니하오 다음에는 꼭 녹음해서 다시 들어봐야지 ~
대충 검역과 출국심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나오는 문에 기다리는 사람이 막 환영한다고 피켓도 들고 있고 하니까 어찌나 반갑던지.. 다 저를 위해 나와 있는 사람만 같은 기분에 으쓱~ ;; (그러나 피켓에는 모두 다른 사람 이름 =3) 흐흐 공항에서의 첫 느낌은, 머리가 다 까매서 누가 중국인이고 누가 한국인인지 구분을 못하겠다는 것이었는데, 역시 전문가들한테도 그랬던 것인지 택시타러 나왔는데 택시 안내하는 직원이 저한테 중국어로 어디로 가라고 하는데.. 무슨 말 하는지 원~
수도국제공항 나오는 길
우여곡절 끝에 (기사가 영어를 전혀 못알아 듣는 것!!) km당 1.6원짜리 시트로엥 택시를 타고 호텔로 향했습니다. 정말 이상한게 기사가 아크릴 박스 안에 숨어있습니다. 누가 때리나? ;;
아크릴 박스 안에 숨어서 운전하는 아저씨
어제 TV에서 싱가포르에서 일하는 여자가 택시만 타면 중국어를 배우는 것을 보고, 그래 나도 택시에서 중국어를 배워봐야지! 했는데.. 아저씨가 “헬로?” 해도 손을 저으니까.. 이것 참.. 흐흐..;; 베이징의 도회 느낌은 정말로 완전히 회색이었습니다. 큰빌딩이고 작은 빌딩이고 다 회색에.. 공기도 회색이고 -.- 북한 사진이 일부러 그렇게 찍은 줄 알았더니 진짜 회색 도시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호텔에서 본 회색 베이징
호텔에 들어와서 바로 인터넷을 연결하고 (;;) 인천공항에서 가져온 공짜 국제전화카드로 전화도 한번 하는 등 우선 통신을 복구한 다음에;; 먼저 와서 Debian Mini-Conf에 참가하고 계시던 류창우님을 만났습니다. 일부러 예약이 그렇게 된건지 우연인지 700개 넘는 방에서 바로 옆방이 걸렸네요. 🙂 호텔 방에 적응을 좀 한 다음에, (사실은 호텔 투숙도 처음 –;) 이번에는 그래 지하철을 타고 천안문에 한번 가 보는 거야! 하는 원대한 꿈을 갖고 지하철역 위치도 모르면서 일단 나가 봤습니다.
베이징에서는 해도 뿌옇게 진다
그런데 프론트에서는 분명히 지하철역까지 30분 거리라고 했는데, 아무리 걸어도 안 나오는 것이.. 결국은 지하철역까지 15분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 북경이덕국제품무슨상점(읽을 수 없는 한자가 너무 많아서;;)이라는 꽤 큰 수입의류백화점만 구경하고 왔습니다. (돌아오면 어두워질 길이 막막해서 –;) 으흐흐. 한국 브랜드 옷이 무지 많더군요;; -ㅇ-;; 내일하고 모레는 시간도 없는데 천안문은 언제가나~ 엉엉.
36위엔(한화 4800원 정도)짜리 생수 앞에서 괜히 뻘쭘하게 한번 셀프 =3
내일은 CodeFest 본 행사가 시작되니까 무지 재미있을 것 같군요. 🙂
야~~ 퍼키옹 셀프 보니깐, 꼭 똘똘이 스머프 같아요 +_+
어찌나 똘똘하게 생겼던지 =3
헉.. 생수가 4800원이에요? 물가싼줄 알았더니 아니네;;
살찌셨네요 ^-^ 통통해보여용♡
으흐흐 사실 어떤 사람은 살 빠졌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쪘다고 하고.. 이게 다들 가끔 가끔 만나다보니 엄청나게 혼동스러워요.. =3=33
(이제 본사로 귀환하면 바로 운동을 시작해야지요;;)
출세했네..
중국 공기도 다 마시고……
공기도 회색공기라서 건강에는 별루겠구만!!
일 잘 보고 사진 많이 담아오길 바란데이~~
얼마전에 탄 우리나라 택시에도 아크릴판이 있더군요. 취객이나 강도 때문에 무서워서 그랬대요. 우리나라도 많이 흉흉해졌나봅니다.
헥헥. 길거리 돌아다니다가 건국문에서 진짜 지하철 열심히 타고 역에서 30분 걸려서 왔는데.. 열라 멀어요. 정말 한번 타보려는 거 아니면 이 호텔에서 왔다갔다하려고 이용할 필요는 별로…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미팅하려는 것도 놓쳤어요 흑.
참고로 7시 좀 넘어서 가니까 천안문 광장이 폐쇄되어 있었어요. 듣기로는 요즘 자오쯔양 사망때문에 분위기가 뒤숭숭해서 거기에 공안도 많아지고 일찍 문을 닫는다고…
살찌셨군요!
물건을 살 때에는 중국 현지인을 동반하고 가서 가격 흥정을 하세요. 제가 중국 있을 때 공원에서 어떤 아줌마가 인형을 파는데 한국 여자 대학생이 100위엔짜리를 50위엔까지 깎았다고 자랑했는데, 저랑 같이 있던 중국애보고 물어보라고 했더니 10위엔에서 흥정 시작하던데요.
아, 그리고 생수는 지역마다, 브랜드마다 가격이 다르긴 하겠지만 저는 5콰이(위엔보다 좀 더 현지인스런 회화적 표현) 이상 주고 산 적 없습니다.
와 중국도 가보시고~~ 좋으시겠음.. 근데 중국인들 한국인들 일본인들 다 다르게 생겼어요-.- 딱 생긴거 보면 가려진다는..
헉, 혜식이 형 머리가… =3=33
헉, 혜식이형 머리가…=3=33
헉, 혜식이형 머리가… =3=33 ㅎㅎ
크헉, 혜식이 오빠 머리가.. =3==33 -v-
호텔 물값 비싸네. 근처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사먹길… 🙂
북경이 상하이보다도 물가가 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