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trac을 깔고 돌아다니다가 trac 홈페이지에서urwid라는 파이썬 기반의 curses 툴킷이 나온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curses, slang 바인딩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많이 쓰이고 있지 않고 혹시 쓰일 일이 있더라도 보통은 파이썬에서는 pebrot 처럼 그냥 만들어서 쓰고 그랬었지요. 아무래도 slang이나 curses 바인딩은 파이써닉하게 만들기가 힘들어서였을까요. 이제는 pebrot같은 curses 프로그램을 쉽게 파이썬스러운 코드로 만들 수 있게 되었군요 +_+
게다가 한글도 잘 됩니다!. 많은 curses 기반 프로그램들에서 속썩이고 있는 입력창에서의 한글 커서 이동 문제나 입력하는 문제도 모두 해결된 듯이 보입니다. 게다가 예제 소스들을 보면 아주 다들 그냥 간단하게 각 위젯을 인스턴스 목록에만 넣어주면 표시해주고 그래서 curses 생짜 프로그래밍하고는 완전히 달라지는군요. newt안에 들어있는 snack 모듈처럼 생뚱망뚱한 클래스라서 클래스 해제 순서만 바뀌어도 죽거나 그러지도 않구요~
이걸로 간단한 관리 콘솔 프로그램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이히히. dselect같은 UI를 가진 포트 관리툴이나 한번 만들어볼까 생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