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Microsystems에서는 최근에 솔라리스 10에 탑재될 새로운 파일 시스템인 ZFS에 대한 대폭적인 정보를 메일링리스트와 웹 페이지를 통해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ZFS의 Z는 zsh의 z처럼 마지막이라는 뜻이라는군요. 지금까지 아주 다양한 파일시스템들이 왔다갔다 했던 다른 운영체제들과는 달리 계속 FFS/UFS계열의 파일시스템을 사용해 왔었는데, 이번에 ZFS로 옮겨감으로써 한꺼번에 다른 파일시스템들의 기능/성능/확장성 모두를 뛰어넘으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우선 가장 독특한 특징은 엔디안 중립적인 구조를 많은 부분에서 채용해서, 스팍에서 쓰던 디스크를 바로 x86에서 쓸 수 있다고는 하는데, 엔디안 마크를 일일이 쓰는 것인지, 한 엔디안으로 통일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그리고, 현재 대부분의 파일시스템들이 32비트 또는 64비트 기반인 반면에, ZFS에서는 128비트 주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현재의 시스템들보다 160억배 크기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합니다. 128비트 기반을 하는 것에 대해서 freebsd-hackers 메일링리스트에서 논평이 몇 있었는데 재미있는 평으로 “Populating 128-bit file systems would exceed the quantum limits of earth-based storage. You couldn’t fill a 128-bit storage pool without boiling the oceans.” (128비트 파일 시스템은 지구 기반의 스토리지의 퀀텀 한계를 초과할 것이다. 바다를 다 끓이기 전까지는 128비트 스토리지를 다 채우지 못할 것이다) 라고 엄살을 떠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은 지금까지 생산된 어떤 트랜지스터 속의 원자수도 2128개를 넘고, 웬만한 박테리아도 그정도 원자 수는 넘는다고 다른 사람이 꼬집어 줬습니다. 흐흐흐. (아니 그럼 원자 단위로 저장을 하자는 말이냐! =3) 그런데 128비트 스토리지를 찾아댕기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 배드섹터 체크하다가 10년 가는 것 아닌가 뭐 이런 잡다한 얘기가 나오긴 했는데, 대체로 언젠가는 128비트가 쓸모가 있을 날도 올 지도 모른다… 난 결론으로 간 듯 합니다. 흐흐;
ZFS의 또 다른 멋진 기능으로 RAID를 무색케하는 스토리지 풀 기반의 볼륨 관리 시스템(GEOM이 아예 파일 시스템 레이어로 내려간 듯한 느낌이..)과 fsck, newfs 등의 파일 시스템 관리가 전혀 필요 없이 스스로 관리한다는 점. (구체적으로 어떤지는..) 데이터 무결성을 위해 완전히 데이터가 커밋(sync)되기 전까지는 절대로 이전의 정보를 덮어 쓰지 않는 것이나, 심지어 파일시스템 주제에 롤백까지 지원한다는군요. 아무래도 저널링 파일 시스템들과 유사한 혜택들을 저널링없이도 충분히 괜찮게 구현을 하려는 것이 목적인 듯 합니다. 그동안 유독 엄청나게 느린 파일시스템으로 사용자들을 괴롭혀 온 Solaris가 10에 이르러 이제 극락으로 변신할 수 있을지 릴리스가 기대가 됩니다.
우주 전체의 입자 수를 2^250개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으니 흐흐흐…
Logical Volume Manager 위에 Journaling FS 얹은거랑 많이 다른걸까요? … 으음…
별로 다른 것 같지도 않습니다. ㅎㅎ;
입자가 n개 있고, 상태가 2가지 존재한다면, 최대한 존재할수 있는 총 상태수는 2^n 개이긴 하지만….
실제 인간이 인식할수 있는 상태수는… 그만큼이 되지 않죠.. 그나마 컴퓨터의 bit는 인간인식할 수 있는 현재로선 최대한의 구체화라고 할수 있진 않을지… 컨텀 컴퓨팅 같은것도 결국 컴퓨터의 bit에서 착안한것이 아닐지.. 128bit는 어떤 정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정보들이 들어있는 위치를 지칭하는거니까.. 재귀적으로 그 정보를 가리키는 위치도 정보가 된다면…. 단 하나의 정보만 존재해도… 무궁무진한 정보를 창출되지 않을런지… 대체 뭔말하는거야…?
대략 128bit면 1T짜리 하드가 1000사(사=10^24)개쯤 있는거니까… 거기에 X동을 잔뜩 넣으면 -,-;;;;; 흐물흐물..
> (아니 그럼 원자 단위로 저장을 하자는 말이냐! =3)
에 대한 코멘트가 있어서 남겨둡니다. 저는 재료공학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원생이고요, 일전에 본 세미나에서 줏어들은 바에 의하면 HP 와 IBM 등지에서 AFM (Atomic Force Microscope)을 이용해서 수십 나노 단위에 한개씩 저장하는 스토리지를 개발중에 (상용화의 길은 멀었지만, 실제 작동 데모를 한걸로 압니다.) 있습니다. 20 * 20 nano^2 안에 정보를 기록하고 원자간 거리가 대략 0.2 nano 라고 생각하면 원자 10000개에 하나의 정보를 기록하는 셈이지요. 어디까지 줄어들지 모르겠습니디만, 원자 1개까지 갈런지도 모르죠. 실리콘 원자 7개 정도 두께가 쌓여야 의미있는 전기저항을 가지므로 지금의 방법으론 어럽겠습니다만.
아아아.. 대단하군요. 그런.. +_+
혹시 더 느려지는 거 아닐까요? …
128비트면 IPv6의 주소 갯수와 같군요. 으흐흐. =3
그 목적은..! 어장관리!? =3=3
그 목적은 제목에 나와있는듯!!!
그 목적은..! 작업용?!
어장관리 ㅋ
MEAT->MONEY로 바꾸면 사람에게 통용되는 글같..
침팬지도 어장관리를 하는데 나는 이날 이때까지 무얼 하고 있었나 어헣어헣
음 그렇구하~~~ 어장이 있어야 관리 들어가징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