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uter Architecture: A Quantitative Approach

지난 주에 이사하고서는 살림 마련하느라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방 청소하고 그러느라 영 홈피에 소홀했었군요. ^^;; 곧 사진 정리해서 웹 집들이라도;;

[ISBN-1558607242] Miguel이 mono를 만들 적에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강력히 추천한 바로 그 책! Computer Architecture: A Quantitative Approach를 드디어 한번 읽었습니다. 므흣. 이게 상당히 오랜기간 바이블급의 책이었는 듯 한 풍모가 느껴지는.. 저자 이름부터가 일단 먹어주는 군요. David Patterson – RISC의 대가이며, BSD의 할아버지! 그리고 서문은 David의 제자인 Sun의 Bill Joy가 썼습니다! (물론 지금은 Sun을 나왔지만요. :) ) 대단대단! 꺄아

Computer Architecture과 관련된 책은 학교에서 배울때는 늘 논리회로 어쩌고 부터 시작해서 고리타분한 70~80년대 컴퓨터 아키텍처 얘기만 줄창 나와서 어찌나 따분했는지 모릅니다. 뭔가 몸에 와닿는게 있어야 이게 내가 지금 만지는 컴퓨터가 이 책에 나오는 컴퓨터구나 생각이 들텐데.. 흐;; 그런데 이 책에서는 최근 대부분의 컴퓨터들이 부분적으로 나마 대부분 채택하고 있는 RISC를 기반으로 해서 아주 방대한 현실적인 벤치마크들과 최근 사용되는 다양한 분야의 CPU들의 특성을 고루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전적인 구조들도 약간씩 언급을 하고 있어서 정말 재미있네요. :)

그리고, 교재로서의 가장 중요한 그림과 도표! 아주 거의 2~3페이지마다 1개씩은 나올 정도로 정말 열심히 그려놔서 아주 실감이 납니다. :) 특히 RISC의 대가들이 쓴 것이니 만큼, 캐쉬 미스를 줄이는 전략이나 파이프라인 쪽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그동안 뜬구름만 잡고 있었던 것을 이제 개념은 어렴풋이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_^;; 물론, NUMA, RAID, 분산 공유 메모리, 클러스터 같은 실전 디자인들도 많이 다루고 있다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근데, 뭔가 책이 전체적으로 너무 재미있어서 교재같은 기분이 안드는 것은 약간 흠 아닌 흠 이랄까요.. (교재는 왠지 재미 없어야 한다는 통념에 사로잡혀 있다;; )

9 thoughts on “Computer Architecture: A Quantitative Approach”

  1. 아아.. 이 책은 부록이 거의 다 웹에서 보라고 하고 차례만 책에 달려 있어요 -ㅇ-;;;
    본문은 웹에 없을지도..흐;;

  2. 헤네시책이라고 불렀었는데…학부때 한학기도 아니고, 1년 할당해서 배우는 책이니, 얼매나 쉽지않은가 알 수 있겠죠? 92년에 나온 책인만큼 PDF는 존재하니 구하는 자에게 복이 있을 겁니다.^^

  3. 제가 잘못 기억한 것 같은데, 이 책이 아니고 같은 저자Computer Organization And Design이 교재였던 것 같네요. 표지가 낯설어서리 찾아봤슴다..ㅋㅋㅋ 이건 부교재였나?…아 그리고 유명한거보다 이름이 먼저 나와서(알파벳순일듯^^) 그냥 그렇게 불렀습니다. 암튼 제가알기로는 둘다 PDF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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