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여성계에서 여남평등(..)을 위해 주장하는 것 중에 “부모 성 함께 쓰기”운동이 있습니다. 아버지의 성과 어머니의 성을 같이 써서 일단은 성을 2글자로 쓰고 그 다음엔 4글자로 쓰고 그 다음엔 8글자로 쓰고.. 해서 24대를 내려가면 16777216자의 성을 갖게되는 기본 원리인데.. 자체 문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조롱을 받아 왔던 것이 현실입니다. 그 다음 세대에서 부나 모계 성을 하나를 버리고 다른 성을 하나 갖는 것도 또한 말이 안 되기에 어쩔 수 없는 문제죠.. 1은 아무리 곱해도 1이지만 2는 곱하면 계속 늘어나니..
또한, 여성계의 부모성 함께 쓰기는 또 다른 문제가 하나 있는데, 1세대가 가지게 되는 모계 성은 결국 따지고 보면 외할아버지 즉 어머니의 부계성이 되게 돼서. 위로 올라가면 결국은 남녀평등은 택도 안되는 문제를 갖게 됩니다. 즉, 할머니와 외할머니의 성은 무시된 것이지요. 할머니들의 권리도 존중해 줘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저도 또한 부계의 성만 쭈우욱 물려 받는 것은 아무래도 불합리하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우연히 생각난 좋은 해결책을 한번 제시해 보려고 합니다. 흐흐.. 사람의 세포 속에서 포도당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구성요소인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는 진화적으로 인간과 공생하는 관계로 핵 DNA와는 별개로 독립되어있는데, 정자는 인체 외부에서의 감염을 막기 위해 핵 DNA만 후손들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따라서, 미토콘드리아 DNA는 순수 모계 유전으로만 전달되게 되고, 이미 미토콘드리아 DNA를 이용해서 현생 인류의 만년전 모계 조상은 몇명이었나를 조사하는 등 많은 응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토콘드리아 DNA에서 특별한 역할을 갖지 않은 쓰레기 영역만 모여있는 “조절 영역”이라고 불리는 곳은 돌연변이가 아주 일정한 속도로 일어나며, 다른 유전적 솎아내기가 작용하지 않는 관계로 모계 추적에 아주 큰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계성을 미토콘드리아 DNA를 이용해서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수천년동안 무시되어 왔던 모계성을 한꺼번에 수천년전으로 돌려놓는 것입니다! (꺄아아~) 음.. 쉽게 납득이 잘 안되신다구요~! 에.. 그러니까.. 남자는 결국 특별히 입양이나 부정만 없다면 일반적인 상태에서는 성이 쭈우우우욱~~ 부계로 올라가면 같은 성입니다. 여기서 여성계의 불만은 모계로 성이 없다는 것이니. 결국은 미토콘드리아로 부계성 대부분이 결정된 1000년 전쯤으로 올라가서 1000년전 모계를 기준으로 한국인 전체의 모계성을 다시 결정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현재 살아 있는 사람들도 모두 공평하게 진짜 모계 성을 찾게되는 것이고, 할머니, 외할머니도 완전히 존중을 받으며 후세도 올바른 모계 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만약 여성계에서 지금 주장하는 대로 하면, 3세대로 내려가더라도 모계로 10촌이면 다른 성을 갖게 되는데, 이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
구체적으로는 대략 1000년 전쯤으로 올라가자면, 대충 미토콘드리아 DNA 조절영역의 돌연변이가 1개 다른 것까지는 용인되지만 2개부터는 다른 성으로 간주하면 됩니다. 따라서, 적당한 대상 인구를 기준으로 기준 미토콘드리아 DNA별 성을 지정해서 그 성으로 각각 모계성을 나눠주면 되는데, 모계로 확실하게 같은 집안이면 가족 중 한 사람만 검사 받으면 나머지도 다 같은 성을 가지면 되겠죵. 또한, 한자성으로는 사용되지 않는 음절들 (예를 들면, ‘바’, ‘그’, ‘힛’, ‘뽀’)을 모계성으로 표준화 한다면, 부계성과 대충 맘대로 어울리게 섞어도 구분할 수 있게 되므로, 성의 순서에 대해서도 싸우지 않아도 됩니다. 흐흐..
…. 뭐 실현하자면 어렵겠지만… 그래도, 현재 여성계가 주장하는 부모성 함께 쓰기의 문제점은 대략 다 해결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
이 글이 대중언론에 공개되면 엄청난 파장이 생길 듯 하군요! -,.-;
(혹시 여권운동하는 분들이 이곳에 많은 압박을 가할지도..)
이김수일과 심박순애가 결혼하면 => 이김심박XX.. !!! >.<
남자아이는 아버지성을, 여자아이는 어머니성을 따르는 방법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것도 말씀하신 문제가 해결되긴 하겠네요.
예.. 비슷하긴 하지만, 여자아이가 어머니성을 따라도 결국은 1세대는 외할아버지성, 2세대는 외증조할아버지성이라는 점에서 부계성이란 점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구요.
어느 한 쪽 성만 따르게 되면, 부모중의 한쪽이 아무래도 손해본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니까 성은 2글자가 낫지 않을까 싶네요.. 크크;; (..;)
확실히 기존 여성계의 O(n^2) 알고리즘은 스케일러빌리티 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게다가 저같은 성씨가 혹시나 구씨와 결혼이라도 해서 자식을 낳게 되면 헉… 그외에도 무수히 불행한 조합이 생길 수 있기에 동성동본 금혼법 대신 “혐오성씨간 금혼법” 같은 것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 제가 생각하는 O(1) 알고리즘은 부모의 성이 아닌 이름을 자식의 성으로 삼는 겁니다. 이슬람에서는 아버지의 이름과 할아버지의 이름을 자식의 성으로 한다던데 그걸 기초로 우리나라에서는 할아버지 대신 어머니 이름을 성에다 넣는 거죠. 이렇게 하면 이름이 세대를 내려가더라도 항상 고정폭으로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고(세글자 정도의 오버헤드는 감수할 수 있겠죠?), 또 족보에서 계통도를 거슬러 올라가기도 더 편합니다.
잘 이해가 안 되지만서도 -_- 지금의 성을 완전히 뒤엎고 유전자 분석으로 새로운 성을 부여하자…라고 이해하면 되나요?
전 성을 없애던지 성을 완전히 자유롭게 바꿀 수 있게 하던지 하는 편이… 성이 없는 나라에서 그것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성을 멋대로 바꾸기도 하는 서양에서 명문 가문이 없는 것도 아니구요..
흐흐흐.. 역시 다른 좋은 해결책도 많이 있군요 🙂
저도 성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것에는 찬성인데, 유림과 여성계가 동시에 안 좋아하지 않을까 싶군요.. –;;;
공공연한 비밀인데 조선 초기에 양반 8% 중인+상민+천민 92% -> 2003년 현재 양반후손 100% 중인+상민+천민후손 멸종… 🙂
사실 성이라는 건 대부분 조선 후기에 돈주고 산건데(어찌 보면 도메인 등록같은 개념은 우리 조상들이 먼저 발명한 게 아닐까요 🙂 이제 와서 못바꾸게 하는 건 일종의 전통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우와 +_+ 궁금하네요!
인증샷 플리즈… 아 극장에서는 사진 못 찍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