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iWork를 포함한 많은 워드프로세서/조판 시스템들이 Lorem ipsum을 레이아웃을 보여주기 위한 가짜 텍스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거 한글로 뭔가 문장이 많이 필요한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만 반복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제대로 한글 빈도, 문장 구조 만들기도 힘들고 해서 그냥 라틴어 읽기 방법을 대충 구현해서 lorem ipsum을 초등학교 영어 자습서처럼 한글로 읽게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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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한국어 정보처리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은 진짜 한국어 문장처럼 보이게
완벽한 한글판 Lorem ipsum을 만들어 주시면 감사 -O-;;
제 가짜 한글 lorem ipsum은 http://openlook.org/svnpublic/snippets/hipsum/에 올려 두었습니다.
흐흐. 재미있네요;
오오, 이런 거 나오길 바라고 있었는데 잘 써먹겠습니다. =3=3==3
예전에 많이 팔렸던 아래한글 교본 중에 신영복 선생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 있던 에세이 하나를 예제 텍스트로 써서 유명해진 것이 있었지요. 그외 감옥에서의 여름과 겨울에 대해 비교하던 부분…
ㅋㅋㅋㅋ
Lorem Ipsum 이 키케로의 문장이라면, 한글 문장도 인공적으로 생성하느니 당당히 내놓을 수 있는 고전에서 발췌하는게 좋겠네요. 홍길동전이라든가…
훈민정음 언해
http://ko.wikisource.org/wiki/%ED%9B%88%EB%AF%BC%EC%A0%95%EC%9D%8C%EC%96%B8%ED%95%B4
맥 같으면 제대로 된 AAT용 글꼴(한글을 위한 mort/morx table이 들어간)이 없으니 제대로 안 보이겠지요. 윈도우즈라도 한글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오픈타입 글꼴(gsub,gpos table이 들어 있는)이 없으면 제대로 안 보이겠고요. pango는 아직 한글 오픈타입 글꼴을 지원하지 않으니, 역시 pango를 쓰는 곳에서도 제대로 안 보이겠지요.
현실적으로 쓸 수 없겠네요.
저는 갑자기 국민교육헌장이 생각나긴 했습니다만.. (_- )
예.. 고전 소설이나 훈민정음 언해의 현대어 번역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반복적으로 나오면 아무래도 뭔가 중복이 눈에 띄기 마련이라, 조합을 할 요소가 있어야 할텐데, 그냥 문장단위로 아무 거나 뽑는 정도로도 괜찮으려나요.. 한번 해 봐야겠습니다~ 🙂
국민교육헌장은… ;; 무섭네요 -ㅇ-;
“한 겨레의 문화 창조의 활동은, 그 말로써 들어가며, 그 말로써 하며, 그 말로써 남기나니; 이제 조선말은, 줄잡아도 반만 년 동안 역사의 흐름에서, 조선 사람의 창조적 활동의 말미암던 길이요, 연장이요, 또 그 성과의 축적의 끼침이다. 그러므로, 조선말의 말본을 닦아서, 그 이치를 밝히며, 그 법칙을 들어내며, 그 온전한 체계를 세우는 것은 앞사람의 끼친 업적을 받아 이음이 될 뿐만 아니라, 나아가아, 계계승승할 뒷사람의 영원한 창조 활동의 바른 길을 닦음이 되며, 찬란한 문화 건설의 터전을 마련함이 되는 것이다.” (최현배 선생의 우리말본 머리말의 첫머리입니다.) 이 문장도 참 잘 써진 문장 같습니다. 처음 이 글을 보고, 국민교육헌장과 이 글이 생각이 났습니다. 하나는 초등학교 때 외운 글이고, 다른 하나는 고등학교 때 외운 글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