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슬라이드 자료

지난 9월 17일에 센트럴시티에서 있었던 KLDP 1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자료를 올립니다. 요약 자료에 다 있어서 별 필요 없으실 것 같아서 안 올리고 있었는데, 김성안님의 요청에 따라서.. ^^;

다카하시 메쏘드 비슷하게 하기는 했지만, 한 페이지에 글자가 계속 겹쳐서 나오는 부분 때문에, 변종 중 하나구나 하고 파악해 주세요. -.-a

오픈소스에 뛰어들기!

얼마 전 KLDP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라는 세션을 준비하면서, 말로만 하고 지나갔던 여러가지 것들을 대안언어축제에서처럼 시작을 딱 하고 끊어주는 그런 행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안언어축제에서 많이 느꼈던 것이, 많은 개발자분들이 회사와 각자의 공간에서 떨어져 계시다가, 딱 공간에 모여서 불을 당기니까 막 팟팟~ 하고 터지면서 폭발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요, 그 결과 요새 인터넷 검색하다 보면 부쩍 대안언어 이야기과 대안적인 개발 방법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이 역시 우리나라에 개발자가 적지는 않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즉, 혼자 공부하기에는 심심하고, 근처에 같이 하자는 사람도 없고, 뭘 해야할 지도 막막해서 그냥 모르고 있었던, 여러가지 오픈소스 참가에 사용되는 기술들을 같이 모여서 시작에 대한 팁을 듣고 같이 해 보면, 오픈소스 개발자가 늘어날 수 있는 토양이 조성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일단 Framework 2.1 처럼, 첫 행사는 조그맣게 4 세션 내외로 해서 간단하게 시작해봐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흐흐 ^^

일단은 다음과 같은 세션들을 생각해 봤습니다. (이 중에 몇 개만 추려서..)

  • cvs + svn 이것만 알면 된다
  • sourceforge/kldp.net 프로젝트 등록/릴리스/기본적인 운영
  • gettext po 메시지 번역, 유지하기
  • 버그 추적하기: printf에서 gdb까지
  • TeX 문서 번역, 유지, 인쇄하기
  • autoconf/automake 프로젝트 시작하기
  • 개발과정의 자동화를 위한 스크립팅과 빌드봇, 테스트봇, 스냅샷
  • 오픈소스 개발자들을 위한 영어 메일 쓰기 -O-

각 과정은 1시간 정도로 아주 짧게 100% 실습형으로 진행하면 좋을 것 같고요~ 각 세션은 되도록 두 분이 진행하셔서 페어 티칭이 되면 좋을 것 같네요. 미리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게 좀 시간이 들 것 같군요. 흐흐. 관심 있는 분들의 코멘트 많이 부탁드립니다. -o- 특히 gana쪼꼬렛님은 꼭 gettext를 맡아 주셔야 =3=3

파이썬 2.5 릴리스

오늘 파이썬 2.5가 정식으로 릴리스되었습니다.
파이썬이 점점 어려워진다고 불평하는 사람도 물론 많지만,
파이썬이 버전이 올라갈 수록 삶이 더 편해진다고 말을 하는
사람도 간혹 있는게, 뭔가 시간이 지나면 다들 좋아하게
될 것 같습니다. =3=3

FreeBSD 포트에서는 gnome@ perl@ 처럼 python@ 커미터 그룹을
만들려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 작업이 완료되면 python@으로
메인테이너십을 바꾸면서 공동 작업으로 버전을 올릴 계획입니다.
아마도 3~4일 정도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파이썬 2.5에서 바뀐 점들에 대해서는 앞에서 다뤘던 파이썬 2.5 미리보기 연재를 참조해 주세용.

Framework 2.1: django vs. Ruby on Rails

이전에 몇 번 말씀드렸던 행사가 오늘 발표자 분들과 협의를
끝내고 이제 참가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선착순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얼른 신청해 주세요. 참, 이미지 링크는 얼마든지 퍼가셔도
괜찮으니 홍보도 많이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전에 말씀드렸던 것과는 달리 별로 능동적인 활동이
필요한 행사가 될 것 같지는 않으니 쑥쓰러워서 망설여지시는
분들도 거리낌없이 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안내

  • 시간: 2006년 9월 23일 (토요일) 오후 2시 ~ 6시
  • 장소: 엔씨소프트 옥산빌딩 15층 대회의실 (아래 약도 참조)
  • 참가비: 이번에는 무료!
  • 참가신청: 파이썬마을, 한국루비포럼 각 20명씩 (비회원도 신청 가능)

행사 일정

  • 2:00 기조 연설 (이만용)
  • 2:15 Ruby on Rails 소개와 시연 (황대산)
  • 3:15 휴식
  • 3:35 Django 소개와 시연 (김형용, 이정민)
  • 4:35 휴식
  • 4:45 Rails 대 Django! (진행: 장혜식, 패널: 강문식, 김형용, 이정민, 황대산)
  • 5:30 <차회예고> TurboGears 미리보기 (이만용)
  • 5:40 <차회예고> Seaside 미리보기 (김승범)
  • 5:50 행사 종료

Io 문법 발견하기 (실습용 자료)

대안언어축제 2006Io 튜토리얼 세션에서 진행했던 자료를 올립니다. 진행 도중에 발견 되었던 2가지 오류는 수정했습니다. ^^;

Io 문법 발견하기 자료

일상이 지루하고 새로운 언어를 한번 보고는 싶은데, 튜토리얼 보기는 따분하다 싶으실 때, 친구 6명 또는 3명을 모아서 한 번 해 보세요. -O-; 나름대로 미지의 문법이나 잘 모르는 소스를 볼 때 대처해야 하는 능력이 길러질 지도 모릅니다.;;

대안언어축제의 Io 튜토리얼 세션에서 진행해 본 결과로는, 참가자의 실력차이가 많이 날 때 서로 경험하는 것의 차이가 심해서 별로 좋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또한, 한 팀에 사람이 너무 많으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고요.. 진행 방법에 대해서는 첫 페이지에 요약해 두었습니다. 해 보신 분들은 소감을.. ^^;

py-rrdtool 1.0b1 릴리스

거의 4년 만에 py-rrdtool 업데이트를 합니다. 원래 4년 전에 rrdtool의 무서운 인터페이스를 좀 더 파이썬 답게 인터페이스를 만들어 보려고 시도는 했지만, 꿈을 너무 원대하게 품는 바람에, 제대로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얼마 전에 RedHat에서 일하는 Mihai Ibanescu 씨가 굉장히 멋진 껍데기를 만들어 줘서, 오우! 바로 py-rrdtool 업데이트를 하게 만드네요. ^.^ 일단 베타버전인 py-rrdtool 1.0b1을 올렸습니다.

원래 이렇게 했던 것이

이런 식으로! ^.^

혹시 py-rrdtool을 원래 쓰시던 분들은 정식판을 릴리스하기 전에 한 번 맛 보시고 개선할 부분이 있을지 소감 같은 것 알려주세용.

대안 웹프레임워크 연합 세미나 (가칭)

지난 번에 잠깐 얘기를 꺼냈던 대로, 대안 웹프레임워크 연합 세미나(가칭)이 거의 윤곽이 잡히고 있습니다. 오늘은 NCsoft의 도움으로 장소가 마련되었고, 이제 곧 참가자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 행사에서는 빠른 프로토타이핑과 재활용 패턴을 강조하는 여러 웹 프레임워크를 다룰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처음인 만큼 다음 4가지 프레임워크가 참여합니다.

음.. 저는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그냥 구경만.. =3=3 날짜는 9월 23일 (토) 오후 중에 4~5시간 정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형식은 일반적인 튜토리얼 형식은 아니고, 대안언어축제에 참가하신 분들이면 쉽게 적응하실 수 있는 굉장히 능동적인 참여가 필요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구체적인 것들이 좀 더 결정되면 다시 알려드리고 광고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지금으로써는 아마도 파이썬마을한국루비사용자포럼에서 각각 15명, 스퀵사용자모임에서 10명 정도씩을 따로 모집하는 형식으로 할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궁금하다, 이렇게 하면 좋겠다 등등 의견 있으신 분들은 답글 올려주시고용 +_+ 혹시 행사 당일 진행에 도움 주실 분들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마음 속에서 알을 키우자

오늘은 수업 대신 노벨포럼에 동원되어 다녀 왔습니다. 흑흑. 휴강 안 하는 수업이랑 시간이 안 겹쳐서 듣고 싶은 것도 못 듣고 엉뚱한 것을 듣고 있으려니 초등학교 때 운동회 연습하던 생각이 새록새록 나는군요. 뭐 그래도 괜히 노벨상을 받은 사람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말을 많이 듣고 왔습니다.

출석체크용 도장 -o- (옆에 볼펜 빌려준 아저씨 고맙습니다;;)

오늘 들은 세션은 과학 교육에서의 정부, 산업계, 대학의 역할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물리학상을 받은 Murray Gell-Mann교수, 小柴 昌俊 (고시바 마사토시)교수, 화학상을 받은 Aaron Ciechanover교수가 참석하여 어릴 때 교육 받은 과정에서 겪은 멘터들의 도움이나 황씨사건에 대한 사회적인 책임, 앞으로 아시아에서 과학자들을 배출하기 위해 해야할 일 같은 것들에 대해서 토론하였습니다. 그런데, 패널로 나온 질문자들이 질문을 너무 길게 동어반복을 해서 너무 지루하더군요. 듣는 사람 생각도 좀 해 줘야지.. 어디 정치연설하나.. 으흐.;

음 하여간 오늘 고시바 교수님의 말씀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거 어디다가 막 적어두고 싶었는데 마침 펜을 안 들고가서 -o-; 말을 꺼내기 전까지는 의자에 앉아있기도 불편한 나이든 할아버지처럼 보였지만, 질문에 대답하면서 후배들에 대한 조언에서 배어나오는 그 뭔가의 포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마음 속에서 알을 키우자” 이야기였습니다.

질문은 “요즘 인터넷 인구도 정말 많고, 정보도 쏟아지고 학문의 범위도 넓어져서 학생들은 무엇을 보고 듣고 익혀야할지 판단하기가 쉽지가 않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것이었습니다.

그에 대해 고시바 교수님의 대답의 요지는 “과학자는 마음 속에 알을 세개, 네개 정도 품고 그 알을 키우는 마음을 생각하면 좋습니다. 그 알은 각각 자기가 이루고 싶은 것을 구체적으로 판단한 것이죠. 너무 쉽게 이뤄질 만한 것이 아니면서도 원대하면서도 구체적이면 좋습니다. 쏟아지는 정보와 조언들, 선택의 갈림길에서 자기가 키우고 있는 알들에게 어떤 것이 도움이 될까 생각을 해 보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관련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되면 그냥 버려도 되죠. 어차피 이미 세계에는 혼자서 다 읽을 수 있을 양보다 훨씬 많은 정보가 있으니까요. 그렇게 알을 키우다보면, 어느새 새가 되고 닭이되어서 깨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기준 없이 뭐가 좋다더라 하는 얘기만 듣고 휩쓸리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뒤를 따라 여기 저기 떠다니다가 뭔가 이뤄낼 수가 없어요.”

그리고, 고시바 교수님도 고등학교, 대학교 때 성적이 상당히 안 좋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노벨상을 받기 직전 모교에서 초청받은 졸업식 연설때도 성적이 그렇게 안 좋았는데, 졸업식 연설을 해도 되나 망설였다고 하네요. ^.^

그래서, 성적이 안 좋은 50%의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이렇게 말씀을.. “성적을 잘 받으려면 우선 교수님의 말을 잘 듣고, 책을 잘 읽고, 연습문제를 잘 풀고, 숙제를 잘 하고, 열심히 외워서, 시험을 잘 봐야합니다. 주로 수동적인 능력들이죠. 사람(the human being)의 능력은 이런 수동적인 것 말고도, 창의적인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실현하고, 동료들과 대화하고, 다른 사람들과 협업하는 등의 여러가지 능력이 더 많이 있습니다. 학교 성적이 안 좋다고 비관하지말고 자기가 잘 하는 다른 능력이 어떤 게 있는지 찾아서 더욱 키워 보세요. 그러면, 성적이 나빠도 저처럼 모교 졸업식 연설을 할 수 있답니다.”

킁킁. ^_^; (저를 포함한) 학점 나쁜 분들 힘냅시다. -ㅇ-;;;;;

수호신?

오늘 CVS 메일링 리스트를 보고 있다가 발견했는데,
security/php-suhosin
이라는 프로젝트가 있군요.. 이름이 반짝반짝해서.. 중국 사람이나 일본 사람이
만들었나? 하고 검색을 해 봤는데, 글쎄,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붓글씨체로 “수호신”이라고!

개발자인 Stefan Esser는 독일 사람인 듯 한데, 한국과 무슨 인연이 있어서 프로그램 이름을 한국어로 따왔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한국인 아이라도 입양한 것일까요? 아아 궁금하네 -ㅇ-;

FreeBSD는 아시아에서 인기가 없는가?

최근에 BSD사용자들의 지역, 하드웨어, 버전 분포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bsdstats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freebsd-advocacy 메일링리스트에

한국은 미국보다 (인터넷 호스트수가) 앞서려고 할 정도면서 왜 FreeBSD 기계가 1대도 없을까?
하는 의문이 올라왔습니다.

저도 귀찮아서 안 하고 있었는데 저걸 보니 돌려야겠군요. –;
BSD사용자들은 bsdstats 사이트에 가셔서 스크립트를 받으셔서 관리하는
기계에 등록시켜 주세요~

FreeBSD에서는 root권한으로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