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ook G4 업그레이드

[WWW]iBook이 드디어 처음으로 G4를 달고 나왔군요. (풍덩~) 결코 iBook은 G3로 남을 것 같았는데.. 배신을 때리고 G4로.. 흑흑.. iBook G3 500은 이제 Finder 띄우는데 클릭하고 20초 기다리는 구닥다리 기계로 남는 것인가요 ㅡ.ㅜ

이번에는.. 기존 사용자들을 불쌍하게 만들었던, 저번 800때의 외형 업그레이드는 없는 듯 하고, 12인치 모델은 G4 800MHz에 256MB에 버스 속도 133MHz … (아니 내 아이북의 두배가 넘는! ㅡ.ㅜ)인데다, 14인치는 933MHz(40GB HDD), 1GHz(60GB HDD) 군요.. 이런.. 이번 아이북 G4 나오기 전에 얼른 중고 팔 걸 잘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른 월급 모아서 애플에 상납해야겠다는 생각이 지배하다가, 몇달전에 봤던 『게으르게 사는 즐거움』에 나오는 “비싼 스포츠카, 노트북, TV, 오디오 같은 것을 사느라 부지런 하게 하기 싫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은 뭐 어쩌고 저쩌고~”가 생각나며 흠칫~;

『욕망의 식물학』

[ISBN-8953295505] 오늘의 책은 『욕망의 식물학(The Botany of Desire)』입니당. 뭔가 자극적인 제목이.. 으흐흐. 지하철에서 읽고 있으면 옆에 있던 사람들이 흘끗 보고 내용을 슬쩍 보고서는 실망하고 갑니다 ;; -ㅇ-; (욕망이라더니!)

그동안 읽었던 책들은 한결같이 동물들의 번식과 그에 의한 진화를 다루고 있었는데, 식물도 뭔가 찐한(-.-;;) 게 있다길래 유심히 보았습니다. 정말로 식물이 성을 위해서 이런 진화를 했다니 놀라울 따름이네요. 그동안은 과일이 속씨식물이 동물 먹으라고 만들어준 뇌물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이 책에서는 현재 중대형 식물 중에서 가장 성공한 식물 중에 네 종류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바로, 사과(malus domestica), 튤립(tupipa), 마리화나(cannabis sativa/indica), 감자(solanum tuberosüm)입니다.

“사과”에 대해서는, 18세기 미국에서 조니 애플시드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존 채프먼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과는 접붙이기를 하지 않고, 씨를 심으면 엄청난 유전적 변이가 일어나서, 한 세대에서 뭔가 좋은 것이 발견되더라도 그 씨를 심어봤자 다음 세대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사과를 재배하는 과수원들은 대부분 품종을 유지하기 위해서 접붙이기를 대부분 하는데, 특이하게도 조니 애플시드는 씨를 심고 댕겼다는군요. 그 결과, 원래 유럽에 적응되어있던 사과들이, 미국에서 충분히 많은 유전적 변이를 일으켜서 미국에서 오히려 훨씬 다양하고 좋은 품종들이 많이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 애들 동화에는 조니 애플시드가, 18세기 주요 당분 공급원이었던 사과를 많이 보급해서 어쩌고 저쩌고로 유명하다는데, 지은이의 몸으로 뛰어 고증에서는 실제로 조니 애플시드가 심고 다닌 사과의 대부분은 거의 야생이나 다름이 없어서 써서 못 먹는게 대부분이었고, 주로 사과주 담그는 용도로 사용되었다는군요 -.-; 그 뿐아니라, 서부 개척지들의 주정부는 새로 정착하는 사람이 일정 그루 이상의 나무를 기르면 정착 지원금을 대 줬는데, 조니 애플시드가 사람 없는데 가서 사과나무 심어놓고 기다리면, 사람들이 나무가 다 클때 쯤 되면 정착 지원금을 받으려고 사과 나무를 샀다는… ;;; -ㅁ-; 하여간 위인전은 다 믿을 게 못되는 모양입니다. 크크 =3

사과 얘기에서는 정말 유전적 다양성이 얼마나 환경 적응면에서 중요한지, 농업을 위한 고품질 소품종화가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깨닫게 해 주네요. 앞으로 사람도 격리시켜서 다른 민족끼리는 결혼 못하게 –;;;;;;;;;;; (-ㅁ-;)

그 다음, 튤립 얘기는 네덜란드에서 18세기에 튤립 알뿌리 한개에 대저택 값을 뛰어 넘는 2년간의 단체로 미치는 사건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튤립 알뿌리 하나에 수천 길더를 지불한다는 것은 기존의 어떤 논리를 갖다 붙여도 어리석은 집임이 틀림없지만, 그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겠다는 또 다른 바보가 존재하는 한, 세상에서 가장 논리적인 이론이기도 하다라는 설명에 거품으로 가득차는 주식시장이 근래 갑자기 생긴 것은 아니구나 싶습니다. 으흐.~ 튤립이 이렇게 비싸게 나갈 수 있는 이유는, 튤립도 역시 사과처럼 씨를 심으면 유전이 똑같이 발현이 안 된다는 문제점 때문에, 알뿌리를 따로 떼내는 방법을 쓰는데, 한번 이런 유명한 종이 출현하면 한 세대밖에 지속이 안 되기 때문에, 결국 5~15년 사이에 그 종이 마감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튤립 얘기에서 또 재미있는 것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비싸게 치였던 종들은 순수한 꽃잎에 다른 색으로 문양같은 것이 새겨지거나 줄이 가거나 하는 것이라는데, 이게 사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서 그런 거라고 합니다. 세상에.. 더 예뻐지는 바이러스라니.. 흐흐 더 예뻐져서 결국은 더 많이 퍼지게 되니, 바이러스에게도 좋은 전략인데, 사람도 더 예뻐지는 바이러스 나오면 정말 그 바이러스 박터지게 퍼질텐데 아쉽네요 크크 =3

그 다음에는, 마리화나 얘기가 나옵니다. 지은이는 마리화나에 정말 관심이 많아서, 사실 책의 반은 거의 마리화나에 관한 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마리화나 합법화 위원회 회원이군요 –;) 마리화나를 직접 재배해 본 추억과, 마리화나의 법에 대한 진화같은 것을 다루고 있는데, 마리화나는 야생 종인 sativa와 indica 모두 2~3m가 넘는 엄청 큰 나무인데, 80년대에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금지가 되면서 실내로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80년대 후반에는 30cm까지 밖에 안 크면서도 꽃을 충분히 피우는 sativa+indica 잡종이 나오게 되었다는군요. 게다가, 사람이 눈 멀 정도의 빛을 받고 쑥쑥 키우면 8주만에 1년 지낸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하고.. 식물이 이렇게 적응을 잘 해서야.. 식물의 정적인 이미지가 다 벗겨지는군요 흐흐.. 그 외에 경찰소장이 방문해서 식겁한 얘기나.. 양귀비 기르는 얘기 같은 얘기가 정말 공들여서 쓴 흔적이 나오게 많이 나와서 이걸 다 읽고 나면,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로 불법이지만 합법이 되어도 괜찮지않을까하는 열린 생각이 들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감자는, 마리화나로 끝내기가 좀 뭣해서 뒤에 끼워넣은 듯 아주 약간 다루고 있는데, 감자의 원산지인 아즈텍에서 유럽으로 전해진 얘기, 아일랜드 사람들이 죽음의 땅에서 감자로 연명한 얘기 같은 것들이 나옵니다. 프랑스에서는 19세기 중반까지만해도 감자를 아무도 안 먹고 관심도 없었는데, 왕궁에서 감자를 퍼뜨리려는 목적으로 왕궁 뒷뜰에 감자를 심고 호위병을 낮마다 세워서 한참 지키게 하니까, 시민들이 뭔가 좋은 건가 싶어서 훔쳐간 게 결국 감자를 전국적으로 퍼뜨렸다는군요;; 껄껄;;

사실 소형 식물이야 인간에 의지하지 않고도 성공하기 쉽지만, 이제 대형 동물 대부분을 멸종시키며 진화해온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고는 이제 중대형 식물은 널리 퍼지기가 힘든 것 같네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반대로 이 식물들이 자기들의 번식에 사람을 이용한 것이라고 하는 식물의 관점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데, 인간의 적극적인 의지로 선택된 것이라 당연히 사람이 식물을 이용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쉽게 버릴 수는 없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멍해져서 진짜로 그런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합니다. -.-;

(책이 워낙 재미있어서 영화 프로처럼 줄거리를 전부 얘기해버렸는데, -.- 관심 있는 분들은 꼭 사서 보세요 =3 =33 이히~)

나우누리 자료실 서비스 중단

90년대 중반을 장식했던 아련한 추억속의 나우누리 자료실이 이제 웹에서 자료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합니다. 10월 12일부터 업로드가 중단되었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다운로드도 중단한다고 합니다. 과연 나우누리는 이제 뭘로 먹고 살지 모르겠군요;;

94~95년에 집에서 셤 공부 안 하고 열심히 만들었던 프로그램을 조심스럽게 압축해서 나우누리 자료실에 올리고서는 몇명 받았다고 좋아하던 그 때를 생각해 보면, 정말 아쉽긴 합니다~~..

디지탈 문화가 늘어나면서, 원한다면 충분히 저장해 둘 수 있는 추억도 많긴 하지만, 언제나 쉽게 원래대로 들춰낼 수 있는 기억들이 너무 많아져서 아날로그 시대의 점점 사그라드는 추억들에 비하면 점점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싶네요. “추억은 잊혀질 때 더욱 값지다.”

(궤변쟁이! ;;)

FreeBSD Update

BSDCon에서 논문으로 발표되기도 했던 Colin Percival의 FreeBSD Update([FreshPorts]security/freebsd-update)를 대충 살펴보았습니다. 우선, FreeBSD Update가 무엇이냐 하면, FreeBSD는 바이너리 기반으로 업데이트되는 시스템이 아니라서, 보안 패치가 나올 때마다 업데이트 하려면 cvsup으로 전체 소스 업데이트한 다음에 make world하고, 커널 패치면 make kernel한 뒤에 reboot까지 해야하는데, 보통 빠른 컴퓨터라도 이 과정이 30분 이상 걸리고, 뻑날 가능성도 많고 필요한 툴도 많은 건 그동안 다들 경험하셨을 겁니당. 엔터만 치면 다운로드 받아서 바로 업데이트되는 데비안에 비하면 정말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고통입니다~ 한시라도 빨리 업데이트해야하는 상황에서.. 흐흐;;

그래서, FreeBSD Update에서는 바이너리로 쓱 업데이트해불는 데, 베이스 전체에 대한 바이너리 패치를 만들어서, 바이너리 패치를 다운받아서 업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바이너리 패치는 [FreshPorts]misc/bsdiff 를 이용해서 만드는데, 이게 성능이 꽤 좋아서 diff 양이 엄청 적습니다. 흐흐. FreeBSD 4.7 릴리즈(2002년 9월)부터 지금까지 보안 패치를 패치가 아닌 그냥 변경된 파일 전체를 받으려면 36메가가 넘는데, bsdiff로 만들어진 패치는 621kB밖에 안 된다는군요. (만세!) 그리고, 기본 환경 설정의 핑거프린트를 씨앗으로 해서 웹 서버에서 공개키를 받아와서, 패치를 다운 받은 뒤에 그 패치의 무결성 검사도 하기 때문에, 믿고 자동 업데이트할 정도로 된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직 공식 사이트에서는 4.7과 4.8만 제공하고 있어서, 5.0이나 5.1에서는 쓸 수 없습니다. (저는 5.x 머신만 열라 많아서 테스트를 못 해봤;;) 참 그리고, 바이너리를 기반으로 패치하는 것이다보니 반드시 릴리즈 깔고 손을 안 대야합니다. 체크섬이 안 맞는 파일들은 전체를 새로 받아오니.. 업데이트가 제 구실을 못하는..

Colin Percival의 [WWW]BSDCon 논문을 살펴보면, 단순히 생각해도 불가능하게만 보이는 바이너리 패치 업데이트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구구절절 써 놓았는데 정말 눈물납니다. 흐.. (아직 Debian이나 Redhat도 패치 기반이 아니라 전체 패키지를 받아와서 업데이트하는 방법이니, 패치기반 업데이트는 오픈소스에서는 거의 최초가 아닐까 싶네요.) 논문의 내용에 보면 대표적인 문제점들을 다음과 같이 해결하고 있습니다.

  • 날짜가 바이너리 안에 들어가서, 빌드할 때마다 달라지는 바이너리: 커널, 부트로더, 펄 같이 빌드할 때 현재 시간을 넣어버리는 바이너리들은 빌드할 때마다 자동으로 바뀌기 때문에, 패치를 빌드할 때 패치 안 해도 되는게 쓸데없이 들어가게 되는데. 요 녀석들을 퇴치하기 위해서 일단, RELEASE를 한번 빌드하고 또 다른데서 한번 빌드해서, 같은 버전으로 빌드했는데도 달라진 파일을 뽑아서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나중에 그 파일들이 보안 업데이트가 필요한 경우에는 수동으로 넣는 방법으로 해결했다는 군요. 이런 파일은 FreeBSD 4.7의 보안 브랜치에서 모두 160개라고 합니다.

  • 빌드 중에 랜덤 요소를 쓰는 파일: fortune이나 ntp같은 것들은 엔트로피를 좀 더 주려는 목적으로 빌드하다가 랜덤넘버를 컴파일된 파일에 넣어버립니다. (fortune은 데이터파일) 이런 것들을 랜덤을 안 쓰도록 모두 패치해버렸다고 합니다. (-ㅇ-)

  • 전역 심볼이 없는 경우에 쓰레기 값이 들어가 버리는 바이너리: libobjc같이 이런 경우는 동적 라이브러리 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gcc를 패치해서 이런 경우 빌드 디렉토리를 기준으로 일정한 값을 넣도록 패치했다고 합니다.

  • 날짜 문자열이 길어져서 주소가 연달아 바뀌는 경우: 예를 들어 “February”가 “March”로 빌드하다가 바뀐 경우, 그 뒤에 있는 문자열들이 연달아서 주소가 밀려나서, 패치해야할 양이 엄청 늘어납니다. 이런 경우를 또 막기 위해서 가급적이면 0x00으로 최대 길이를 채우거나 하는 방법으로 패치해버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커널의 경우에는 SMP지원이나 HTT지원 때문에, 일반적인 환경에서도 자주 빌드해서 쓰기 때문에 이런 걸 쉽게 패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GENERIC에 SMP기능만 넣은 GENERIC-MP 커널을 제공하자고 제안하고 있군요. 하여간.. 그 엄청난 빌드 구조를 다 파악해서 패치를 했다니.. 입이 벌어질 따름입니다. 만세! 곧 5.1에서도 쓸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당~

iTunes for Windows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WWW]iTunes for Windows를 깔았습니다. 으흐흐.. 갖고 있는 맥이 워낙 고물이라 (iBook 500) iTunes에서 노래만 들으면 CPU를 40% 먹고 그래서 iPod 싱크, 라디오 듣기 전용으로만 쓰고 있었는데 드디어 윈도우에서도 된다니 정말 좋네요~ Winamp 뭐먹고 살라고~ 흑흑흑~~ (애도~) 그나저나, iTunes의 윈도우 포팅은 정말 의외인데, 앞으로 iPhoto도 꼭 윈도우로 포팅되었으면 합니다. -.- 아이북 500에서 iPhoto 싱크 한번 하려면 사진 한장에 1분…

0310-ituneswin.png

iTunes for win의 외형은 제목바가 본체랑 분리되었다는 것 외에는 대충 비슷한 편이고, UI 느린 것도 비슷하고 해서 정이 갑니다. (맥의 정수는 역시 느린 UI.. ;;; ) 대충 맥용과 눈에띄는 기능상 차이점들은..

  • 메시지가 국제화되어있지 않음. (디스어셈블해서 보면 gettext식의 다국어 지원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다국어 지원이 전혀 없는데, 곧 추가되겠죠.. :) )

  • 파일 리스트에서 제목 고치기 단축키(F2). 맥에서 노래 제목 넣으려면 답답해서 미치고 팔딱 뛰는 제목 고치기가 윈용은 단축키가 있군요! 만세 -ㅁ-;

  • 국제화되지 않은 ID3v2 태그를 CP_ANSI로 처리, ID3v1 태그를 기본으로 CP_ANSI 8bit로 처리. 맥에서는 ID3v1태그의 경우에는 ASCII 7bit로 일단 받고, 따로 명령을 내려서 8bit로 legacy 인코딩으로 처리하고 있었는데, 윈도우용은 아예 그냥 기본으로 CP_ANSI로 받아버려서 한글이 CP949로 처리돼 버리는군요. 그리고, ID3v2 태그의 ISO_8859_1($00)가 맥에서는 진짜로 ISO-8859-1로 처리되는데, 윈도우에서는 역시 CP_ANSI로 처리해버립니다. Winamp와의 호환성을 위해서 일까요.. 그리고, 윈도우 API에서 지원을 안 해줘서인지 U+1100으로 노멀라이즈된 한글이 그냥 쫙 풀어져 나오는 문제도 있습니다. –;

  • “Source”창의 컨텍스트 메뉴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음. 맥에서는 Source에서 ctrl-click 눌러서 대부분 처리할 수 있었는데, 윈도우용에서는 전부 메뉴로 올라가 버리는 바람에 영 불편하네요.

몇 가지 차이점은 있었지만, 대체로 맥용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히 iPod 싱크 지원한다는 점에서..) 정말 만족입니다. 크크.. 원래 iPod를 HFS+로 쓰고 있었는데, iTunes for Win쓰려고 오늘 백업하고 FAT로 포맷했습니다. –; 아.. 참.. HFS+ iPod에서 백업해서 윈도우로 옮길 때 주의하실 점은, ID3v1 태그 쓰는 녀석들은 뭔가 야릇한 문제로 인해 한글이 다 깨져버립니다. 있을 수 있는 몇가지 경우로 테스트해봐도 어떤 경유로 깨지는지 알 수가 없네요. 반드시 옮기기 전에 ID3v2로 모두 변환한 다음에 하셔야 좋을 듯;

Mozilla 1.5 릴리즈

[FreshPorts]www/mozilla 가 드디어 1.5 릴리즈가 나왔습니다. 이젠 뭐 MSIE하고는 비교가 안 되게 좋아서~ 흐흐흐.. 덩달아서 썬더버드 0.3과 파여버드 0.7도 나왔네요. 덩실덩실~ 업글하러 가세~

눈에 띄는 새로운 기능들 (브라자 기능에 중점을 맞춰서..):

  • 북마크 그룹으로 탭을 동시에 빠바박! 열기 기능이 생겼습니다. (아침에 사이트 둘러보기 할 때 환상!)

  • 탭이 여러개 열려있을 때 닫기 누르면 바로 안 닫고 물어본 뒤에 닫습니다.

  • DOM Inspector가 #document 루트를 뿌릴 수 있게 됐습니다.

  • 소스보기 창이랑 자바 스크립트 콘솔을 같이 띄워놓고 디버깅할 수 있게 됐습니다. (클릭해서 바로 가기 신공!)

  • 소스보기 창이 줄번호 보여주기랑 상태보여주기 같은 걸 지원합니다.

  • 스타일 쉬트가 안 붙은 XML이 좀 더 예쁘게 나옵니다.

  • 윈도우에서의 GDI 문제가 모두 해결되었습니다.

  • 안정성, 새로운 표준의 지원, 속도의 증가 등 브라자 능력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물론 파여버드도 비스무리한 기능의 향상이 있었고, 썬더버드 쪽에서는 주로 버그수정, 안정성 향상이군요.

FreeBSD에서는 [FreshPorts]www/mozilla 를 Mozilla 1.5로 업글하고 Mozilla 1.4는 그냥 없애버리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듯합니다. (www/mozilla14를 만들자는 소수의견도 있었지만 1.5가 빠른데 왜 굳이 1.4를 소스트리에 놔둬야 하느냐는 공격을 당하고 금방 깨갱~)

MSN Messenger 클론 셧다운

오늘 드디어 MSN이 밝힌 공식적인 MSNM 클론 셧다운 날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MSNP7 이하의 버전을 사용하는 모든 클론및 MSN 메신저들은 접속할 수 없는데, 대부분의 MSNM 클론들은 MSNP6이나 MSNP7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접속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MSN이 공식적으로 MSNP8이상의 프로토콜을 클론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MSN에서 공식적인 라이센스를 받아야된다고 했으므로, 앞으로 MSN에 사실상 합법적으로 오픈소스 클론이 접속하는 방법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그나저나, 최근 MSNM 6.1.0153에서 MSNP10을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MSNP10에서는 또 뭔가 살벌한 클론 방지 기능이 들어갔으려나요 –; 이번엔 본격적으로 패스포트 로그인을 원래 하려던 목적으로 쓰려는 것 같던데..

흥 MS 니들끼리 잘 먹고 잘 살아봐라~

PS. 오늘부터 MSNM에서 잘 안 보이면 이것 때매 그러려니~ 하시길 흐;;

베리사인이 걱정하는 “막다른 인터넷”

지난 9월 중순에 있었던 [WWW]베리사인 와일드카드 리다이렉트 사건[WWW]ICANN의 저지로 수그러들면서 잠잠해지나 했더니, VeriSign의 수석 부사장 Mark McLaughlin이 이 사건을 강력히 비판했던 ZDNet에 “막다른 인터넷, 지금 이대로 만족합니까?”라는 반론 원고를 기고했네요.

http://www.zdnet.co.kr/foreignnews/article.jsp?id=64635&forum=1

이 베리사인의 이같은 횡포로 인해, 인터넷을 웹이 아닌 용도로도 사용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엉뚱한 주소로 리졸빙되는 주소로 삽질한 것을 생각하면 베리사인 간판을 다 갈아마셔주고도 남음이 있지만~;; 쉬운 인터넷을 만들겠다는 그들의 의도는 그런대로 생각해볼 만하군요. 단지, 그들이 고려하고 있는 검색능력이 결여된 인터넷 사용자들 대부분이 사용하는 브라우저인 MSIE는 이미 본의이던 아니던 MSN을 통해 그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데 굳이 베리사인이 표준 위반(은 아니라고 베리사인은 주장하지만..)까지 하면서 가로채는 것은 정말 얄밉군요~ 베리사인의 와일드카드 리졸빙같이 친절한 마인드가 여기저기 많이 퍼져서 수업시간에 출석부를 때 학생이 결석이면 메아리가 늘 “예~”하고 대답해 줘서 교수는 늘 모든 학생들이 전출로 아는 뭐 그런 세상이 왔으면 편하겠;; (퍽~;)

앞으로 MS, VeriSign, KT 같은 정보권력을 갖고 있는 회사들의 횡포가 계속 많아질 것을 생각해 보면 걱정이 됩니다~ ;;

bsd.python.mk 개선사항

ports/Mk/bsd.python.mk에서 지원하지 않아서 그동안 각각의 포트들이 지저분하게 갖고있던 파이썬 버전 체크용 pkg-req들을 없애기 위해 bsd.python.mk에 파이썬 버전 체크를 할 수 있도록 패치했습니다. [FreshPorts]devel/py-optik 같이 2.3에서는 필요없는 포트나, [FreshPorts]databases/py-bsddb 같이 2.3부터만 지원되는 포트같은 것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용방법은 기존 방법대로

하는 것도 가능하고 다음같이 유효한 버전들을 써줘도 됩니다.

ports 메일링 리스트에 리뷰를 요청했는데 아직 답장이 없는 것으로 봐서 별 문제가 없나보네요 (또는 관심이 없다거나;;;;) 흐흐흐. 3~4일 정도 더 지켜본 후에 커밋할 예정입니다. 시간나시는 분들은 패치를 다운로드하셔서 한번 테스트해봐 주세요 :) 패치는 http://people.freebsd.org/~perky/patch-bsd.python.mk 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