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와 발표의 러시

요새 무척 뜸하지용~ 우어 프로젝트와 발표의 러시..
중간고사 끝나고부터 시작된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이번
주에 극에 달하여.. 매일매일 조모임의 압박이군용.. ㅠ.ㅠ
조모임은 지나고보면 크게 하는 일도 없지만 정작 만날 때는
시간 잡기도 힘들고 시간도 많이 들고 왔다갔다 압박감도 있고..
영 거시기해요.. 한꺼번에 여섯과목이 따로 이런게 나오니
서로 일정이 엉켜서 더 복잡한 듯.. 차라리 2과목 정도씩 해서
계절학기식으로 빡시게 운영하는게 뭔가 더 나을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으흐흐..

요새 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에 “데이터베이스”라는 과목
프로젝트가 모호한 스펙으로 애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데..
그래도 SI 프로젝트를 발주하는 회사들의 RFP보다는 훨씬
친절하고 자세한 것 같아요.. 흐흐.. 그래도 하나 힘든점이
있다면, RFP에 대해서 제안서 작성할 때는 그냥 무조건
맘에 들게만 하면 그 이후는 영업의 일인데, 학교에서는
별 희한한 취향으로 이것 저것 감점을 하고 그러니까 영
거시기 하네요..

이번 프로젝트는 12년 전에 나온 한 데이터마이닝 논문을 갖고, 거기에서 나온 알고리즘으로 텔레마케팅 판매성공/실패 조건 분석을 해 주는 거시기인데.. 문제는 RDBMS를 안 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쓰는 것도 아니고.. 영 어정쩡하게 스펙을 만들어서 쓸데없이 프로젝트를 복잡하게 만들어버렸다는 것입니다. 회사에서라면 당연히 이런거는 더 좋은 디자인으로 만들어서 다시 제안하고 제안서에 어려운 말만 좀 써주면 잘 해결이 되는데, 학교 프로젝트는 똑같은 걸로 수십개 팀이 하고 있다보니 괜히 튀면 감점요인이.. -.-;

하여간..

  • 학교 프로젝트는 잘 만들어도 어디다가 쓸 데가 없어서 재미가 없다
  • 설사 재미가 있더라도 다른 과목 숙제하느라 context switching overhead가 많아서 결국은 곧 재미가 없어진다
  • 억지스러운 학교 프로젝트 스펙들을 보고 있으면, 교수들도 얼마나 수업하기가 힘든지 이해가 간다
  • 그래서.. 얼른 졸업해야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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