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FreeBSD의 미래와 관련된 무척 흥미로운 (정말로!)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BSDCan 2005에서 일이 하나 터졌습니다. 인텔의 펜티엄 연산 버그 이후로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하는데, FreeBSD 커미터인 Colin Percival (freebsd-update와 portsnap으로 유명한)이 인텔의 Hyper-Threading 구현의 보안 결함을 BSDCan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아직 무슨 문제인지, 고칠 방법은 무엇인지가 구체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고, BSDCan에 참가하고 있는 개발자들 간에는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고 있는 듯합니다. 해당 문제로 인해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다른 사용자 프로세스에 의해서 RSA키같은 사적인 정보들이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인데, 아무래도 CPU상의 문제가 그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면 HTT에서 같은 프로세서에 우연히 같이 올라간 프로세스가 서로 메모리 영역 보호가 잘 안 된다거나.. 알게 모르게 특수한 상황에서 레지스터가 공유돼 버리는 것이 아닌가 한번 때려 맞혀 봅니다. -.-; 그래서, FreeBSD에서는 하이퍼쓰레딩이 이제 디폴트로 꺼지는 것으로 우선 처리가 됐고, NetBSD에서는 올바른 피해가기 패치를 마련한 다음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SCO에서도 패치를 한 걸로 봐서는, OS에 큰 상관 없이 하이퍼쓰레딩을 지원하는 모든 OS에 영향을 주는 것 같군요.
흐흐흐.. 인텔 화이팅~ -O-;;;
헛.. 내가 컴터 살 때 첫째 조건이 하이퍼 쓰레딩이었는데,
버그라뉘..
버그 때문에 꺼놓고 산지 2년 됐어요~ (freeze bug)
엇… freeze bug는 뭔가요? 제가 지금 겪고 있는 문제하고 비슷한 것 같은데…
http://www.daemonology.net/papers/htt.pdf
자세한 내용이 발표되었네요. 귀찮아서 workaround 부분만 읽는 중입니다 ^^;;
인텔답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