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회사가 새로운 모습으로 (9시 출근을 포함해서;;) 많이 바뀌면서, 정상적인 개발팀이라면 있어야 한다고 보통 다들 그러지만,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빈곤 개발팀들에게는 꿈같은 것 중의 하나인 “코딩 규정 (coding standards)”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소속된 팀에서는 서버나 에이전트 같은 정적인 프로세스들은 파이썬을 사용하고 있고, 웹 인터페이스 쪽에서는 커스터마이즈를 직접 하기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때문에, PHP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파이썬쪽은 당연히 PEP-008 파이썬 코드 스타일 가이드를 따르는 것으로 간략하게 정했고, PHP 쪽에서는 딱히 생각나는 문서가 없어서 우선 떠오르는 몇가지를 글자로 옮겨 보았습니다. (원본은 회사 내부 사이트 안에 올라가 있기 때문에, 따로 OpenLook Wiki에 PHPCodingStandard 페이지로 옮겨 두었습니다.)
물론, 인덴트 크기나, {}의 위치, if () 조건문의 띄어쓰기 방법, 각 연산자 별로 어느 것은 띄어 쓰고 어떤 것은 띄어쓰지 않을 것인지, switch뒤에 case는 띄어 쓸지 아닐지 같은 것들은 상당히 종교적인 싸움까지도 갈 수도 있는 민감한 사안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각자가 자기 스타일이 좋다고 그냥 코드를 제각각 써버리는 것 만큼 추한 코드 나오기 적당한 환경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모두 1가지 방법으로 통일했습니다. 목표는 코드를 보고서 이게 누가 짠 것인지 모르게 만드는 것! 크크 🙂
사실 XP를 쓰지 않는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어느 소스는 누가 잘 알고 그런 게 생기게 마련인데, 이렇게 되면 문제점 해결을 위해서 고객이 연락을 하려는 경우에 여기 저기 공무원 처럼 떠넘김을 당하고 나서는, 개발자들이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는 것을 고객사 담당자에게 들었는데, 변명의 여지는 있지만 그래도 못 들은 체 하기에는 맞는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저희 팀에서도 이제 누가 짰는지 모르는 공동생산을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마음을.. 🙂
여기저기 떠넘기는 공무원 싫어요ㅡ 담당 찾아 삼만리ㅡ 아잉~
선희누나는 시험기간 되면 이쪽 저쪽 포스팅이 늘어 나요 ㅋㅋ
저희팀은 PEAR의 코딩스랜다드의 변형된 형태를 쓰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가독성이 많이 향상되더군요 🙂
판에 박힌 소스 만들기 프로젝트 ㅋ
http://pear.php.net/manual/en/standards.php#standards.indenting
안녕하세요? 될 수 있으면 메일로 보내려고 했는데, 아무리 봐도 컨택트가 없네요 ㅜㅜ 블로그 눈팅 족입니다 ;; 다름이 아니라 예전에 위키에 있었던 멋진(!) CJK 문서들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ㅜㅜ 꽤 설명이 좋았던 거 같은데, 그런 종류의 문서를 찾기가 힘드네요. 코멘트에 이상한 거 올려서 죄송합니다.
흐흐 코딩규정있는 회사가 과연 몇이나…
우리나라는 소프트웨어후진국…=3=3
래쓰님 블로그에 쓰여져있던
한국에 소프트웨어는 없다? 인가가 문득 떠오르네요
아희 날씨도 좋은데 주말에 도서관에서 머하는짓인지; 흐흐
To 수원님:
아아. 서버를 옮기면서 위키를 안 옮기는 바람에 문서가 지금 웹에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곧 살리도록 하겠습니다~ (_ _)
To yeo님:
아.. PEAR 코딩 스탠다드를 미처 생각 못 했군요.. 그걸 알았더라면 저걸 굳이 안 썼을텐데;; 아쉽~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