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열리던 워싱턴DC가 아닌 텍사스에서 열리는 PyCon 2006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작년까지는 거의 항상 3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했지만, 올해는 2월에 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올해의 PyCon 하이라이트를 정리해 보자면,
올해의 키노트는 24일에 Plone 개발자들, 25일에는 귀도가 “파이썬의 현상태”에 대해, 26일에는 파이썬으로 된 프로그램 중에 가장 많은 엔드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BitTorrent의 Bram Cohen씨가 하게 됩니다. 이 중에서, Cohen씨는 독특하게도 기조연설을 인터뷰 방식으로 하겠다고 하고 있어서, 참가자들이 미리 질문을 올려 놓으면 그에 대해 대답하고 덧붙이는 방법으로 하겠다고 합니다. 재미있을 것 같네요. 🙂
강연/연설 들은 상당히 많은 세션이 배정되어 있는데, 작년에 비해서 꽤 늘어난 것이 파이썬 개발자들의 수가 확실히 늘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작년 PyCon과 OSCon에서 상당히 인기를 끌었던 IronPython 세션의 후속편도 준비되어 있는데, 이번에는 Hugunin씨의 implementation 세션 외에도 MS의 다른 직원의 .NET 스크립팅 발표도 있습니다. 그리고, 웹 프레임워크 계에서는 역시 TurboGears와 Django, Zope 모두 마련되어 있고, 23일에도 상당히 많은 시간이 배정돼 있어서 역시 열띤 토론과 스프린트가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PyPy의 구조에 대한 세션, Stackless의 사례, reST, docutils 같은 늘 나오던 사람들도 나와 있고, 사업에 파이썬을 사용하는 것, 엠베디드에서의 활용 사례, 노키아 S60의 사례 같은 것에 대한 발표도 있습니다.
작년 대안언어축제에서도 했던 OST를 위해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작년 PyCon 사진을 보고 우루루 바닥에 앉아 얘기하는 것들을 부러워했었는데, 올해도 PyCon에서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 같아서 참 아쉽게 되었네요. 🙂
이번에는 RVSP로 실황 중계도 있고 녹화도 할 예정이라고 하니까, 직접 참가하지 않더라도 현장의 상황을 볼 수 있어서 무척 좋을 것 같구요. 24일에는 모여서 보드게임도 한다고 합니다. 🙂 그리고 참가자들 중에서 워낙 유명한 사람이 많다보니, 키사이닝 파티가 아니라 북사이닝 파티를 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하니까 참 부럽군요~
PyCon의 더 자세한 이야기는, 곧 PyCon에 참가하러 텍사스로 떠나시는 OSK의 이만용이사님께서 돌아오시면 파이썬마을 번개를 한번 해서 듣는 자리를 마련 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