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에는 《네 멋대로 해라》를 하루만에 몰아서 보고, 그 다음 주에는 《상구야 학교가자》를 몰아서 보느라 참 힘들었는데, 공효진의 다음 드라마인 《눈사람》은 아무래도 퍼키가 좋아하는 타입의 드라마가 아니라, 이번에는 시원하기가 한이 없다는 영화 《투모로우》를 봤습니다.
ganadist님의 말씀을 인용하면 “잡티 하나 없는” 화질을 자랑하는 코엑스 메가박스 1관에서..;;; -O-; 인상깊었던 것은 자막이 진짜로 한양굴림체로 바뀌었고. 게다가 구석탱이에 완전히 딱 붙어서, 제 자리가 약간 앞의 왼쪽이었는데 자막 보기가 힘들어서 거의 그냥 듣기만 했다는.. 앞으로 자막이 이대로 계속 나올거라면 전국민 영어듣기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
국내 출시 명칭은 “투모로우”라지만, 아무래도 찝찝한 것이, 외국어 한글 표기법으로 정확히 쓰자면 “터모로우”또는 “터마로우” 중의 하나로 써야하는데.. 그게 영 마음에 걸리긴 하는군요. 흐흐 (그래도 아예 “제5빙하기”라던지.. “지구온난화의 역습”(-ㅇ-)이라던지.. 아예 독창적인 한글 제목으로 했으면 더 나았을 듯.. 그냥 원제를 쓰던가.. 흐흐..)
전체적으로 여름에 에어콘 안 틀어도 시원할 정도로의 완벽한 스케일의 화면이 아주 좋았는데, 다른 평은 보통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기는 하지만, 덕분에 미국이 교토의정서랑 자꾸 거꾸로 가는 짓에 대한 앞으로의 대중의 인식이 약간은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그것만으로도 뭐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 게다가 Laura역으로 나오는 배우도 예쁘고….♡;;;;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