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투모로우》

지지난주에는 《네 멋대로 해라》를 하루만에 몰아서 보고, 그 다음 주에는 《상구야 학교가자》를 몰아서 보느라 참 힘들었는데, 공효진의 다음 드라마인 《눈사람》은 아무래도 퍼키가 좋아하는 타입의 드라마가 아니라, 이번에는 시원하기가 한이 없다는 영화 《투모로우》를 봤습니다. :)

ganadist님의 말씀을 인용하면 “잡티 하나 없는” 화질을 자랑하는 코엑스 메가박스 1관에서..;;; -O-; 인상깊었던 것은 자막이 진짜로 한양굴림체로 바뀌었고. 게다가 구석탱이에 완전히 딱 붙어서, 제 자리가 약간 앞의 왼쪽이었는데 자막 보기가 힘들어서 거의 그냥 듣기만 했다는.. 앞으로 자막이 이대로 계속 나올거라면 전국민 영어듣기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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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 명칭은 “투모로우”라지만, 아무래도 찝찝한 것이, 외국어 한글 표기법으로 정확히 쓰자면 “터모로우”또는 “터마로우” 중의 하나로 써야하는데.. 그게 영 마음에 걸리긴 하는군요. 흐흐 (그래도 아예 “제5빙하기”라던지.. “지구온난화의 역습”(-ㅇ-)이라던지.. 아예 독창적인 한글 제목으로 했으면 더 나았을 듯.. 그냥 원제를 쓰던가.. 흐흐..)

전체적으로 여름에 에어콘 안 틀어도 시원할 정도로의 완벽한 스케일의 화면이 아주 좋았는데, 다른 평은 보통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기는 하지만, 덕분에 미국이 교토의정서랑 자꾸 거꾸로 가는 짓에 대한 앞으로의 대중의 인식이 약간은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그것만으로도 뭐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 게다가 Laura역으로 나오는 배우도 예쁘고….♡;;;; _-_;;

사람은 DMA를 지원하는가!

요즘 회사에서 회의를 아주 자주하면서, 막 4시간은 기본으로~~ 하니까.. 결국은 생각도 안 하면서 막 마구 말이 나가는 경우를 많이 겪게 되었습니다. 그 경험을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사람의 뇌와 입 사이에도 DMA (Direct Memory Access)를 어느 정도 지원하는 게 아닐까 하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으음.. 그러니까.. 초당 4글자 정도를 말한다고 치면.. UCS4로 128bit/s.. =.=;

아 역시 90년대 중반에 사운드 카드와 디스크들이 인터럽트 전송에서 DMA로 바뀌던 생각을 해 보면, 80년산인 퍼키가 이미 DMA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은 역시 인간이 아직까지는 컴퓨터보다는 우위일까요? 으음 앞으로 DMA 연습을 좀 더 열심히 해서 생각 안 하고 말하기 신공을 뛰어넘어 자면서 말하기를 달성해 보겠.. ;;

(농담입니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O-; )

《네 멋대로 해라》

MBC 드라마 중에서 꼽히는 수작인 《네 멋대로 해라》를 주말 내내 봤습니다. (총 상영 24시간 30분 –;) — 처음엔 16회인 줄 알고 그래 보자! 하고 했는데.. 연장돼서 20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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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엔 별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아 이것 첫회부터 심상치가 않은 것이.. 흐흐. 원래 TV에서 방영했던 2002년 8월에 역시 그때 봤으면 좋았을 텐데 생각이 드네요~

특히 공효진의 카리스마에 압도당한 나머지, 감동받아서 같은 장면 막 반복해서 보기도 하고~~ (히히) 정말 이 작품은 아무래도 미니시리즈 드라마 사상 캐스팅 성공이라는 말에 의심을 못할 정도로 완벽한 신구씨, 윤여정씨에 재수없기가 한이 없는 이동건까지.. 배역이 어찌나.. 흐흐.

드라마들이 60분 할 때에는 16부작 드라마 보려면 16시간 남짓 밖에 안 걸렸는데, 이제 드라마들이 온통 70분을 하고 있어서 참 한꺼번에 몰아서 보기도 힘드네요.. 눈도 뻑뻑하고.. @.@ 어서 드라마들을 몰아서 보는 사람들을 위해 60분으로 줄여라~ 줄여라~

그나저나, 예전에 참 좋아했던 《상도》, 《대장금》은 참 시나리오는 대충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의 연출의 아쉬움이라던지.. 《상도》 42회 이후의 날림공사화나 《대장금》 53회 이후의 초고속의 정신없는 진행으로 대표되는 장기방영에 따른 폐해가 있었고, 요즘 방영되는 《불새》 5회 이후의 엉성한 인기몰이는 참 보면서 답답했는데, 다들 《네 멋대로 해라》를 보고 좀 배웠으면~~

레볼루션 OS 상영회 갔다 왔습니다~

레볼루션 OS 좀 오래된 표시가 나기는 했지만 정말 잘 만든 다큐멘터리인 느낌이 확실히 들었습니다. :) 역시 에릭 레이먼드씨는 특유의 불만에 가득찬 표정으로 으흐흐.. 마이클 티맨씨는 언제나 봐도 정말 멋있네요~ CYGNUS가 GNU가 들어간 단어를 골랐다는 것도 정말 오늘 처음 알았는데 이히.

끝나고 오픈소스 프로젝트 진행에 대해서 연설(?)을 했는데, 집에서는 분명히 1페이지에 1분 정도로 32분정도 분량으로 두 번이나 연습해서 갔는데 이게 웬걸, 현장에 가니까 시계를 안 보고 하니 1시간이 넘어버렸네요. -ㅇ- 으흐. 앞에만 가면 시간이 어찌나 빨리가는지.. 사실 집에서는 농담도 이것 저것 생각해 뒀었는데 거의 까먹고 지나간 것도 많고 ㅡ.ㅜ;

앞으로 발표 기회를 좀 더 자주가져서, 스티브 잡스처럼 관중을 사로잡는 연설가로 업그레이드 해야겠다는 결심을 해 봅니다~

레드망고에 뜨다?

오랜만에~ 사발통문 총회가 있어서 신촌에 들렀습니다. 역시 신촌에 한참 안 갔다가 가니, 신촌이 좋다는 것을 흑흑 얼른 신촌으로 돌아가리 ㅡ.ㅜ

그래 오랜만에 레드망고에 갔다가 역시나~ 상큼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오면서 『낭랑18세』에 레드망고 나온 것 같은 미디어에 노출된 것들을 문 옆의 게시판에 붙여 놨는데, [코멘트 8개] 이런 게 보이길래, 아~ 요즘은 뉴스에도 pyblosxom하고 비슷한 양식을 쓰나? 하고 생각을 했는데, 날짜 표시가 뭔가 낯익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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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옷. 자세히 보니 코멘트에 “김창준”님, “nezy”, “딸기”, “창수” 등등 낯익은 이름들이? 헉 가만 보니 이것은 [WWW]오픈룩 7월 26일자 블로그를 인쇄한 것이었습니다. 우흐. 깜짝이야. 깜짝 놀라서 곰곰히 보다가, 냉큼 찍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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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가 영문으로 인쇄된 것을 보면, 날짜가 한글로 나오기 시작한 것이 2003년 9월 정도부터이니, 그 전부터 걸어뒀다는 뜻이 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봤습니다. 뭔가 앞으로 블로그에 좀 더 공신력(?) 있는 것을 많이 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ㅇ-;

신촌 레드망고 가시면 구경하고 오세요~~ :) (별 걸 다 구경을 ;;; )

으흐흐 오랜만의 돼지저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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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흐흐. 한 3달만에 돼지저금통을 또 하나 채웠습니다.~ 요즘 플라스틱봉투 20원 때문에 동전이 어찌나 많이 남는지;;

전에는 희망돼지에 가득 채웠을 때 피자 1판가격에 약간 못 미쳤는데.. 그것보다 2배는 크니까 이번엔 피자 2판 나오려나요~~ 저기 앞에는 100원짜리도 있고 10원짜리도 있는데 잘 뒤져보면 500원 짜리도 있답니다~~ ^.^

에헤헤. 요즘 동전 잘 안 바꿔 준다는데 걱정이 앞서는군요 _-_ 돼지잡아서 꽤 나오면 피자번개나 한판~ :D

이번달 전화요금

항목

금액

기본요금

13000원

부가세

1300원

통화요금

0원 (통화량 9분 – 무료제공)

문자서비스

0원 (총 19건 – 무료제공)

합계

14300원

-ㅇ-;;; 인간관계 개선이 필요한 걸까;;

바닷가 Lush

흐흐. 신촌 현대백화점 지하를 지나갈 때마다 아으 이 향기 집에도 갖고가고 싶다 하는 엄청난 청량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전에 집에서 한번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WWW]lush가 방향제나 아로마 테라피류가 아니라, 목욕용품 브랜드더군요. 흑흑 비누를 빻아서 집에 뿌려놓을 수도 없고~ ;; (프로그래밍 언어 [WWW]lush랑 페이지 분위기는 비슷한데 별 상관은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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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선물로 받아서. 이히히. 드디어 그 엄청나게 매력적이라 집에 갖다 놓으면 생산성이 200%는 올라갈 것 같은 그 향기의 비누를 써보게 되었!! 캬아~~ (C양 고맙소~)

으음. 그 현대백화점 지하를 압도하는 그 향기의 정체는 이름이 “SEA VEGITABLE”이더군요~ (사진 속 위에 있는 청록색의 비누) 으음. 비누 위에는 HANDMADE라고 써있는데, 손으로 만든거라 그런지 모양이 상당히 삐뚤삐뚤합니다. 비누가 손으로 만들면 뭐가 더 좋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 고용 창출해서 인류 공영에 기여했다는 것을 광고하겠다는 뜻으로 생각하고 좋게 봐 줍니다. 흐흐;

일단 한번 면도를.. 거품이 잘 안 나서 그냥 살짝만.. 일단 향기는 역시 최고입니다. 잠이 살짝 오던게 확 깨버리고. 크흐. 아 뭔가 알고리즘 복잡한 코드를 막 짤 수 있을 것만 같은 힘이 불끈불끈.. 근데, 면도거품 없으면 늘 여기저기 베는 문제때매.. 이게 거품이 잘 안 나는 바람에 역시 오늘도 크게 베고 말았습니다 ㅡ.ㅜ 뭐 그 외에는 아주 좋습니다.~ 역시~ 나도 이제 웰빙인가. (..)

“SEA VEGITABLE”향이 나는 방향제가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일찍 일어나기

그동안은 내가 잠이 많아서 일찍 못 일어난다고 생각했다. ;_;

오늘은 6시에 기상! (6시에 일어나면 “앞서가는 농어촌”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리 돌려봐도 안 한다;;)

역시 늦게 자서 일찍 못 일어났던 것인가;;

오늘부터는 일찍자고 쪼끔만 일찍 일어나야징 -ㅇ-;

오늘의 추천곡: [WWW]홀리님이 배달해주신 피구왕통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