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FreeBSD 세미나

10월 29일 토요일에 Hello FreeBSD 세미나에 참가했습니다. Hello FreeBSD는 색다르게도 IRC 채널이 기반이 된 세미나인데, 차대협님과 여러 도우미분들의 노력으로 오프라인 커뮤니티들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괜찮은 행사로 치루어졌습니다.

제가 발표한 내용은 FreeBSD를 개괄적으로 소개하는 부분인데,
역사, 특성/장점, 구성, 업데이트, 기여방법, 브랜칭, 일정 등을
소개하였습니다. 원래는 개발 과정 등도 소개하려고 했었지만
미리 시간 구성을 좀 해보니까 도저히 시간이 안 맞아서, 빼고
나니까 대충 시간을 맞춰서 끝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을
맞추는데 도움을 준 타이머에게 감사드립니다. ㅎ;;)

이번 행사에서 야후 코리아의 뽀빠이님께서 야후에서 FreeBSD를
어떻게 쓰는가에 대한 얘기를 발표하셨는데, 검열되어 나온
내용이라 충격적인 것은 없었지만 그래도 “무엇이 다른가”에 대한
부분은 신비속에 싸여있는 야후의 자체 변경사항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 뒤에 좀 있다가 시험공부의 압박으로 일찍 빠져나왔는데,
마침 불꽃놀이 때문에 차가 너무 막히고 해서, 지하철을 탔더니
여의도 지하철에 사람이 그렇게 많이 탄 것도 처음 봤습니다.
사람이 꽉 들어차서 완전 출근길 2호선을 방불케하는..

드디어 오늘 중간고사 마지막 시험이 끝나는데… 끝나서 즐겁다기 보다는 앞으로 남은 조별 발표/프로젝트 들이 걱정이 태산이군요.
흐어어어어.. ㅠ.ㅠ

하여간, 그동안 FreeBSD 관련 행사가 유난히 한국에서 별로 없었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많은 FreeBSD 사용자와 만나게 되어서 즐거웠습니다. 🙂 그리고, 발표 잘 하라고 응원해준 스니와 정훈이에게 감사. ^^

FreeBSD시 세미나 자료

10월 29일에 개최될 예정인 Hello FreeBSD 세미나에서 발표할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웹에 떠돌아다니는 여러 프리젠테이션들과 머리 속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참고로 하여 극히 일부만~ 으흐흐



발표 자료 다운로드 (pdf 포맷)

제가 주최하는 행사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형식으로 진행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 FreeBSD관련 행사가 정말 오랜만에 있는 것이니만큼 FreeBSD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행사가 개발자 중심의 세미나였던 반면에 이 세미나는 내용을 봐서는 SE들을 위한 행사인 것 같네요~

FreeBSD 홈페이지가 바뀌었어요

Google Summer of Code 프로젝트 중의 하나였던 FreeBSD 웹 사이트 프로젝트가 거의 완료되어서, 실제 사이트로 올라왔군요.

뭔가 개발자들만 바글바글한 해키시하던 이미지에서 회사같은 이미지로 바뀌게 되어서 나름대로 경영진들한테는 신뢰감을 줄 것 같기도 하네요. 으흐흐~ 초기화면에서 두번 클릭만에 ISO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실행차를 줄였다는 점에서 매우 큰 발전이라고 생각됩니다. -O- (수업시간에 배운 말을 써먹어 본다 =3=3)

FreeBSD 로고는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는데, 로고 후보로 나온게 “”모두 다 맘에 안 든다 원래대로 가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대거 등장해서 과연 어떻게 될 지 모르겠군요.. 으흐;;

포트 메인테이너의 게으름은 끝이 없다

다른 OS들은 대체로 “게으른 사람들을 위한 OS”라고 표명하면서
그냥 놔두고 가끔 엔터만 쳐주면 된다는 것을 자랑으로 합니다.
그런데, FreeBSD는 아무래도 “게으른 사람들에 의한 OS”라서,
FreeBSD 개발자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 대체로 사용자 편의성보다
우선하는 분위기 입니다. 므흐흐. 🙂 흔하지 않은 특징이라는
것이 아주 맘에 듭니다. =3=3

그러다가 이제는 포트 메인테이너들이 새 버전 나왔는지
가끔 홈페이지 들어가 보는 것조차 귀찮아져서, 직접 안 가고도
새 버전이 나오면 포트 메인테이너에게 알려주는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edwin@이 만든 이 스크립트는, 기록된
웹 사이트와 배포 ftp 목록, http URL 추측 등의 온갖
주먹구구식 방법을 동원해서 새로운 버전이 나왔는지 체크를
합니다. 결과는 메일로 통보되지만, 웹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 포트 중에 새 버전이 나온 것은 여기를 보면 확인할 수 있는데, 지금 23개가 아웃데이트돼서
아웃데이트 순위로 5위를 먹었습니다. –; 그런데, 파이썬 포트들 중에 슬레이브 포트로 돼서 버전이 안 올라간 것들이 있어서 상당히 억울합니다. 우워우워!

다른 패키지 시스템 개발자들도 이것 응용해서 도입하면 유용하겠군요..

FreeBSD 새로운 한국 미러~

오픈룩 서버는 올해 초에 옵테론으로 바뀌었고,
얼마 전에 추석 기념으로 동생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집 데스크탑도 셈프론64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이제 명실공히
amd64 유저가 되었는데! (이히히)
amd64를 쓰자니 가장 불편한게, 한국에 FreeBSD/amd64 미러가
하나도 없어서 항상 메인 사이트에서 땡겨와야 돼서 무지
느리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세계로 나아가는 티이님의 스토리지 원조를 받아
amd64 미러 사이트를 구축했습니다. 주소는 openlook.org 입니다.
바이너리류 파일은 amd64 플랫폼 것만 들어있고, 바이너리가
아닌 것은 모두 미러되어 있습니다.
사실 엊그제 미러링을 시작했는데, 아직도 싱크중이라, ISO이미지는
아직도 덜 되었네요.. 으흐흐.. 아무래도 다 하면 80GB는 넘을
것 같은….

한국에 사는 amd64 유저분들은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으흐흐;

썬 코발트가 FreeBSD로 포팅

썬에서 파는 소형 웹서버용 시스템이자 웹서버 관리 UI인
코발트가 FreeBSD로 포팅 되었다고 합니다.
이름은 RAQdevil.
이번 작업은 지난번 FreeBSD v. Linux 테크TV 방송에 나왔던
매트 올랜더씨의 회사인 OffMyServer에서 지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코발트 하드웨어가 크게 성능이 좋다거나 뭐 다른게 좋다기 보다는
그저 크기가 작고 관리 UI가 시스템을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인기를 끌어 왔는데, 리눅스 뿐만
아니라 FreeBSD에서도 코발트 UI를 돌릴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용도가 많이 늘어날 수 있을 것 같네요. 웹 호스팅 업체들이나
간단한 솔루션 판매 업체들도 관리 UI를 직접 다 만들 필요 없이
코발트 UI에다가 필요한 부분만 약간 수정해서 넣어줄 수도 있고..
오픈소스라서 아주 유용할 듯 합니다. 🙂

FreeBSD를 위한 ssh 파일 시스템

구글 Summer of Code 프로젝트에 선정된 FreeBSD 학생(?)이
원래 계획대로 FreeBSD로 sshfs를 작업을 한 것이 상당히 진척이
있었다고 합니다.

원래 계획은 sshfs를 직접 구현을 하는
것이었으나, 그게 상당히 노가다 작업인 것을 눈치채고, 리눅스에서
sshfs용으로 많이 쓰이는 FUSE 유저랜드 파일시스템 프레임워크를
FreeBSD로 포팅하는 것으로 대체를 한다고 하는군요. 그렇게 되면
FUSE에서 지원되는 sshfs나 gmailfs같은 여러 유저랜드 파일 시스템을
쓸 수 있게 돼서 여러모로 확장 가능성이 높아져서 괜찮을 것 같기는 합니다. 🙂

그렇지만, FUSE의 커널 부분이 GPL로 선언되어 있는 이상, FreeBSD 커널에 디폴트로 들어올 수가 없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소스 트리에서 gnu/ 쪽을 점점 줄이려는 추세라,
그냥 포트에서 관리될 것 같아서 결국은 커널에서 빌드도 잘 안되는
경우도 많아질 것 같고, 앞으로 험난한 길을 걷게 될 것 같네요.

imhangul 포트 부활

오랫동안 깨져있어서 9월 22일에 지워지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korean/imhangul
포트를 고치고 0.9.12로 업데이트 했습니다.

사실 저도 nabi는 안 쓰고 imhangul만 쓰기는 하는데 여러모로
귀찮아서 DEPRECATED랑 BROKEN만 지우고 인스톨하고 그랬었는데-.-
6.0 코드프리즈가 오늘부터 시작이라 뭔가 위기감이 와서 메인테이너인
최준호님의 승인도 안 받고 그냥 막 밀어넣어버렸네요. 으흐흐

그래서. 6.0에서는 아무래도 pkg_add -r ko-imhangul하면 한글 입력이 되겠지용~
그리고 최환진님의 각고의 노력 끝에 이제 gaim에서도 마지막 글자가
안 짤리고 입력이 잘 된답니다. 으흐흐흐 어찌나 좋은지~

FreeBSD도 X-Box에 포팅!

네덜란드의 희한한 영혼을 가진 두명의 해커가 FreeBSD를 X-Box에 포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소개문에 따르면, 3년 전쯤에 NetBSD 쪽에서 만우절 농담으로 X-Box로 포팅했다는 것이 나왔었는데, 안타깝게(too shame) 보였는 모양입니다. 흐흣.

X-Box에 리눅스를 깔때 쓰는게 크롬웰이라는 부트로더 바이오스가 있나본데, 그놈이 원래 리눅스만 지원하다가 이번 포팅을 하면서 크롬웰에 ELF 커널 로딩을 지원하도록 패치를 해서 이제 FreeBSD외에도 ELF 포맷을 쓰는 여러 OS들을 쉽게 포팅할 수 있게 된 것 같네요.

X-Box가 그렇게 조용하다고 하는데, 왠지 집에 공유기 대신 X-Box나 하나.. 크히히~

FreeBSD 새로운 로고 공모전

FreeBSD에서 오랫동안 사용해 왔던 비스티 로고가 악마라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기독교계의 사용자들에게 많은 거부감을 주고 있었다는 문제때문에, 올해 초에 새로운 로고를 만드는 공모전을 하였습니다. 얼마 전에 로고 공모가 마감되어서 700개가 좀 넘는 로고가 최종 접수되었습니다.

깔끔한 디자인도 있고, 대충 만든 것도 있고.. 심지어 파워포인트로 만들어서 올린 상상을 초월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하여간 현재 심사위원들이 음청나게 많은 로고들을 하나하나 가려내면서 로고를 고르고 있습니다. 저도 로고에 무척 관심이 많아서 심사위원으로 참가를 했는데, 한 2~3개 정도가 매우 마음에 드는 깜찍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흐흐. 티셔츠에 이것 로고로 새기면 넷비 로고보다 훨씬 깜찍할 것 같아서, 벌써 투표 결과가 어떻게 될지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직은 공개되지 않았기때문에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역시 아이디어가 굉장한 사람들이 몇 있네요. 이렇게 활용할 줄이야.. 🙂

초기 투표는 8월 초에 마감되고, 중간에 저작권 관련 작업들을 거쳐서 최종적으로는 9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